ORPG 후기 기록용 페이지 (거침 없는 스포 주의)
함께 세션을 하셨다면 제가 당신의 캐릭터와 RP 이야기를 해도 용서하세요 같탁이란 그런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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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3  ｜NO. 26 .
* 붉은 까마귀 ▼ MORE
배포되기가 무섭게 주변에서 돌아가는 탁을 엄청 많이 봤던 시나리오다… 정확히는 소속되었던 커뮤니티 캐릭터들이 가는 걸 진~~짜진짜 많이 봤다. 그도 그럴 게 한쪽은 탐정이 절반인데다가 50대50확률의 도박과 연이 있고(물론 이 요소는 플레이하고 나서야 알았지만) 다른 한쪽은 전 멤버가 수사관인 커뮤였기 때문에ㅎㅎ플레이 하기 전에 올라온 다른 탁 이야기를 못본 게 아쉽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도 남아있을 정도로 타임라인에 언급이 자주 되었던… 하지만 침착하게 궁금증을 참고 얌전히 기다려서 운명의 KPC를 만나 정말 좋은 플레이를 했다 (약간 거창?ㅋㅋㅋ)

버디 수사랄까 이른바 미우AU(ㅋㅋㅋ)로도 많이 돌아가던데 이 이유 완전 알 거 같다 정작 난 플레이 때도 마스터링할 때도 캐릭터가 둘 다 경찰직… 인 경우는 없었지만!! 둘 다 수사직 정도는 최근에 달성했나…? 하지만 이땐 또 버디라는 느낌은 그닥 들지 않았어서 애매… 직종이 다르다보니 같은 일을 하는 동료라기보다는 각자 맡는 일이 확실한 분업 관계라는 느낌이 더 커서 그랬던 것 같다. 별개로 단순히 사건 해결 수사 시나리오라고 여겨지지 않는 이유는 플레이했던 탁의 분위기가 사적인 문제로 약간 심각…? 해졌었기 때문인 듯하다… (그게 좋았음) 영향으로 신중하게 PC를 모심… 어느 시나리오든 그렇긴 하지만 관계 안 타는 시나리오라고들 해도 주어지는 장면과 소재를 극대화해서 다룰 수 있는 조합이 아니면 남의 플레이 기회 잘 안 주워먹기 때문에… 시나리오 자체에 플러스 알파로 하고 싶은 게 있어야 도전해보게 되는 듯해

다른 분이 정해주신 브금을 그대로 쓰는 얼마 안 되는 시나리오이기도 하다!!! 라이터님이 골라두신 BGM 리스트인데 플레이할 때도 이걸 들었고 정말 좋았어서 마스터링할 때도 똑같이 사용을~ 난 다른 건 몰라도 음악 연출 취향은 진짜 확실한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부분에선 라이터님과 취향의 궤를 같이 하는 걸지도… 모른다. 정확하게는 드라마틱 추구의 방향성이 비슷한 걸지도… 어디를 누르고 어디를 고조시킬 것인가의 흐름이ㅎㅎ완벽한 하이라이트까지 요 시나리오 포함해서 이 라이터님이 연출하시는 장면들의 세련미를 좋아한다. 리스트에 있는 대기 브금도 너무 좋아서 마스터링 준비할 때는 포트레이트 그릴 때마다 틀어놨었다. 엔딩 브금도 둘 다 돌려 듣고… 락이란 최고구나~~~
20210930 / 03:06 

* 201103 PL ▼ MORE
휴… 언제 생각해도 이 캐릭터가 내 붉까 KPC였다는 거 진짜 좋다ㅎㅎ; 이 애가 시나리오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은 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할 게 분명함 이 캐릭터에게 갈 PC를 남겨놓아야 한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다(ㅋㅋ) 요는 도박에선 절대 지지 않는 행운아란 것인데 A엔딩은 이 외면적인 설정과 잘 어울린다면 B엔딩은 좀 더 한꺼풀 아래의…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이란 설정이랑 맞물려있어서 좋다. 그래서 이 탁에서 B엔딩을 봤다는 사실이 더 만족스럽다 물론 그 엔딩이 아니면 곤란할 만한 이야기 흐름… 이기도 했다(ㅋ)

PC는 본인의 상태 해결에도 사건의 해결에도 큰 의지를 가지지 못했기 때문이다(…하하) 내내 기분이 좋지 않았고 엔딩 때도 죽으면 죽는 거지 어쩔 수 없네 라고 여길 정도의… 무던하달까 삶 자체에 의욕이 많이 없달까? 이미 산전수전 다 겪어서 웬만한 고난이나 고통은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할까(ㅋㅋㅋ) 위기감이 없기도 포기한 게 많기도 가치 두는 일이 적기도ㅠㅠ말하자면 허무계… 인데(ㅋ) 남의 목숨까지 걸려있는데도 이런 태도라는 건 비정해서도 있을 듯… 당장 내일 죽을 수 있어도 지금의 피곤함이 도를 넘으면 그냥 잘래… 해버릴 가능성이 높은 타입 정리하자면 정신적 타격을 끓어오르는 방향이 아닌 차게 식는 방향으로 받곤 하는 사람이라는 것… KPC는 생존욕구가 강한데다가 남의 목숨에도 연연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런 점에선 정반대다… 즉 단순히 KPC의 행운 덕분에 도박에서 승리해 살아남아도 PC가 큰 감흥은 없었을 거란 얘기다(ㅋ) 이거 쓰고보니 엄청난 후레자식아녀 하지만 나를 구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손을 잡아준다면 이건 기쁘다… KPC가 직구로 너 때문에 필사적이었다고 말해준 게 엄청 컸다 그래서 가치 있었던 엔딩B 이런 맥락의 후기를 세션 했을 당시에도 남겼었는데 정확하게 뭐라 했는지는 기억 안 난다 데헷~

하지만 내내 신경 써주고 마지막엔 구하러 오기까지 하는 KPC에게 너무 못해준 게 언제 돌아봐도 속상한 건 어쩔 수 없다 (다시 해도 똑같이 할 거다ㅋㅋ) 차 문도 제대로 못 밀고,,, (캐입을 아는 주사위?) PC 기분이 왜 그렇게까지 나빠졌나 자세한 것까진 잊고 있었는데 로그 보니 떠오른다 슬픈 사람 도와준다는 명목으로 일 이 지경으로 만들어둔 여자에게서 본인 과거를 봐서였다… ㅋ그렇게 인생 여럿 망쳐온 사람이 본인은 살고 싶어하는 것도 우스우니까(가 캐의 마인드) 새삼 이 때의 사랑하는 이에게 위협당한다는 이야기 시나리오의 핵심 중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라이터님의 의도는 또 아니셨던 것…? 같기도 해서…?? 아무튼 캐에게 유사한 기억이 있기 때문에 이 지점에서도 기분이 급락을… NPC 한 명과의 만남만으로 호로록 무너지다ㅋㅋ이런 전반적인 상황 분위기 문제도 있긴 했겠다만 지금 와서는 웬만해선 할 일 없는 RP 같아서 재밌긴 하다. …없는 거 맞겠지(?ㅋ)

이 KPC를 1년 넘게 꾸준히 봐왔는데 제일 멋졌던 순간은 여전히 이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로 기억 중. 음… 저렴하게 말해 가오가 쩔었다… (ㅋㅋㅋ) 주변에 뭐가 보이냐는 질문에 아무것도 없다고 대답을 했는데 직후 도착해서 되물었던 게… 까마귀 너머로 KPC와 눈이 마주치는데 강렬하다고 느껴지는 시선이었을 거라는 이미지화가 되어있다. 캐적으로도 강한 사람 대단한 사람이라고 느끼는 건 이런 때겠지 하지만 직후엔 또 너무 약해보였다 엔딩부까지 쭈욱ㅠㅠ물론 그래서 더 좋긴 한데ㅠㅠPC는 시나리오 내외로 자주 괜찮다는 말을 해왔는데 심적으론 위와 같고 신체적으론 월등히 단련된 사람이기 때문에 괜찮다의 기준이 낮아서이다 하지만 수영도 못하면서 강에 잠긴 차째로 꼬라박힌 상황에선 아무래도 괜찮단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요 이때 KPC의 질문이 무슨 말이라도 하라는 것 같아서 그 느낌이 좋다… 괜찮다는 말이 맘에 안 든다고 했던 애가 도저히 괜찮다고는 말할 수 없는 순간 찾아왔다는 것도 좋은 거 같아… 안 왔으면 노력도 안 하고 죽었겠지(ㅋ)

이젠 자연스러워졌는데 이 당시엔 KPC가 운전을 한다는 것도 꽤 신선한 자극이었다. 요즘은 뭐 거의 신기사ㅋㅋ(그 정돈 아님) 포트레이트는 이런 구도로~는 금방 나왔다 시점 다르게 세로 2분할… 그림에서는 둘다 화면 보고 있지만 사실상 서로 마주 보고 있는ㅎㅎ그리고 내가 그린 KPC 지금 봐도 쌔끈한듯(ㅋㅋㅋ) 열심히 그려놨네
KPC는 탐정인데 PC는 딱히 수사직이 아니었던 나머지 탐사자 주제에 이거저거 KPC에게 맡겨버리고 말았습니다… 장소 이동도 그랬는데 바로 이동할 때에 술 마시자 하고 영수증 흔들어 보여줬던 거 엄청 까리했다. 나도 멍게되어서 거기 가야하는 줄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ㅋㅋㅋ) 무지 탐정같아 멋있어!!(최강탐정맞음.)
20210930 / 03:07 

* 210101 GM ▼ MORE
올해의 첫 세션이었다!! 이왕이니 신년 에디션을 했는데 덕분에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내내 비가 내리고 날씨는 최악인데다가 PC는 연말 내내 불길한 일을 겪게 해버리고 말았다… 시나리오 내내 신년 어필을 꾸준히 했는데 음 사실 일부러 엄청 신경쓴 건 아니지만ㅋ어쨌든 세션 내 배경이 1월 1일이라면 등장인물들이야말로 자연스럽게 의식하고 있을 거라고 여기고 RP를 했더니 나도 모르게 그렇게 됐다… 사방에서 신년인사 하는 NPC들ㅋㅋ아내를 되살린 도입의 시점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었다는 게 나름 로맨틱했다고도 생각해 과거의 내가 이 탁의 부부는 이브에 소관타하고 로스트 본 설정이라고 말해둔 게 웃기다(ㅋㅋㅋㅋ) 휴~ 크리스마스도 챙기고 신년도 챙겼는데 기념일 챙기기 가성비로는 짱이었던 게 아닌지? (그렇게 주장중) 통화 말미의 메리 크리스마스 인사를 2층에서 반복할 때만 넣었는데 이건… 실제 통화할 때는 빗소리와 타는 소리에 묻혀서 안 들렸었다는 설정이다 (PL님:금시초문)

요기는 수사 페어는 아니고 둘 다 민간인이었다. 그래서 병원에 가서야 자세한 사건 정황을 듣게 되었는데 이 흐름이 새삼 재밌어~ 물론 KPC는 어디서 주워듣고 온 소문이 있다는 백스긴 했다. 애초에 PC를 신경 쓰고 걱정해서 동행한데다가 괴이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면 여러모로 무시 못하고 먼저 알아봤을 성정… 탁 잡을 당시엔 까마귀 퇴마 좀 해볼까 하는 생각이 있었던 것이 일단 기억난다 (ㅋㅋㅋ) 대충 KPC한테 그런 설정이 있음 또 내가 플레이어였을 당시에 느낀 짜릿함이 있기 때문에 하이라이트 장면에서 무게 잡을 수 있는 KPC가 필요했다… (ㅋㅋㅋㅋㅋㅋ) 그 순간 목소리부터 치고 들어오는 연출이라 생각해서 탁 꽂힐 만한 대사도 꽤 고민한… 이 KPC 다혈질인 것치고는 화내는 RP한 기억이 많지 않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기억미화일지도 모른다(ㅋ) 여기선 아저씨한테 열라 화내고 있잖냐 (ㅋㅋㅋㅋ별개로 PC에게는 남자친구와 사별한 경험이 있다는 설정이 있어서 요래조래…

관계 속성 상 KPC가 PC를 구해내는 그림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PC는 신체 능력치도 낮고 약하고 쪼그만해서 (과장 아니고 진짜임) 병원에서 말뚝을 찌르게 될까봐 진짜 엄청엄청… 시작 전부터 무지막지 걱정했는데 정작 가까이 가지도 않아서 판정할 일도 없었다 (ㅋㅋㅋㅋㅋ) 다행이었다… 그리고 왠지 귀엽… (?) 옷자락 쥐고 쫄아있는 게ㅠㅠ이 PC랑 있으면 힘 쓰는 일은 십중팔구 KPC가 다 하는데 (ㅋㅋㅋㅋ) 그래서 좀 덜 건강한 PC여도 괜찮았나… KPC여도 캐입적으로 할 만한 일이면 그냥 먼저 RP하고 행동하고 하는 편… 문도 건강한 KPC가 열었다 꽤 많이 굴렸는데 체력 빵빵한 시트여서 이것도 다행이었다 (ㅋㅋㅋㅋ) ㅠㅠ내가 죽는 것도 네가 죽는 것도 무섭다고 말하는 PC는 정말 부르부르 아기토끼다… 나도 네가 죽는 건 바라지 않고 위험할 때는 포기하기보단 무섭다 살고 싶다고 생각하는 쪽이 더 좋아ㅠㅠKPC는 정해진 죽음이라면 피할 수 없다고 여기기도 하고(ㅋ) 자존심이 엄청 강하기도 해서(ㅋㅋㅋㅋㅋ) 스스로 인정하지도 남에게 드러내지도 않으려 하겠지만 이쪽도 곁에 있는 사람을 잃을 수 있다는 사실에는 당연하게 공포도 느낄 것… (나이도 어림) 엔딩은 무사히 A를 봤지만 어쩐지 잡아야 할 분위기라고 생각해서 손은 잡았다(…?)(그럴 만한 사이라고 느끼는 바입니다)

꽤 최근 마스터링을 또 하고 와서 재밌게 보이는 건 NPC들 성격이 탁마다 조금씩 달라졌다는 부분 같다 캐릭터성 지정 없을수록 더ㅋㅋㅋㅋ마스터가 다르면 당연하다 싶겠지만 내가 한 캐입들도 다르다는 게 신기해ㅋㅋㅋㅋ기간이 좀 길게 지나긴 했어도!! NPC나 모브 RP란 그때 그때 마음 가는대로 생각 뻗는대로 하기야 한다지만 이 떠올리게 되는 이미지 자체가 탁마다 달라진다는 게(??) 이때 신경쓴 건 달리는 차 안에서의 마사코 RP였던 거 같다 사랑해서 그랬다니 하는 키워드에 유독 초점을 맞춰서 말했는데(남편 RP할 때도 사랑염불) 이건 PC의 설정이 있었어서… 저주라는 키워드는 일본어로 노로이의 뉘앙스(ㅋㅋㅋㅋ)였을테니 이 탁에선 유사퇴마(ㅋ) 분위기의 일부가 되었다고 생각… (왠지 그런 단어) 새삼 자의와 무관하게 재앙을 만드는 사자라는 거 이 세… 계관??ㅋ이라고 하니 좀 거창한데 하여간 커뮤 내에서 언급했던 사후세계 설정과 맞물린다. 하이바라가 은신처 위치를 알려주는 RP는 즉석에서 흠 이런 여자가 제대로 주소를 알고 있지는 않을 듯(ㅋ)이라고 생각해서 되는 대로 말했던 건데 이 탁에서는 동쪽으로 계속 달리라고 했고 그게 해가 뜨는 방향이었다는 게 마음에 드는 부분…!!!
포트레이트는 누군가 너희 신년부터 눈을 왜 그렇게 뜨냐고 했던 게 너무 웃겨서 기억에 남아있음(ㅋㅋㅋㅋ)
20210930 / 03:10 


20210913  ｜NO. 25 .
* 210828~29 PC5 /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13살! 수상해? 수확제!~ ▼ MORE
바캉스는 바캉스이고(?) 시니어는 무사수행 위주이므로… 아카데미를 중심 배경으로 하는 주니어 시나리오로는 마지막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출발한 두근두근 수확제다!!! 수확제란 이벤트는 프메 게임을 할 때도 꽤 중요한 이벤트라는 이미지를 받았기도 해서 더 심기일전하여 임하게 됐던 것 같다. PL로서도 그렇지만 캐들에게도 중요한 분기가 될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앞선 외전 시나리오에서 제공되는 수확제를 위한 설정 밑밥들이 좀 있기도 해서 더 그렇지 않았나 싶다. 공개 사명에 각각 우승하고자 하는 대회가 지정되어있는 식이기에 대부분의 공주들은 자신에게 잘 맞는 사명 자리를 찾아갔으나 (성취에 성공했는가는 둘째치고ㅋㅋ) 내 PC 그리고 내 PC와 계속해서 라이벌 구도를 만들어 온(ㅋㅋㅋ) 천계 공주의 사명 선택에 있어 좀 고민… 이랄까 즐거움이 있었는데ㅋㅋ마스터님이 사명 중복 선택을 가능하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즉 같은 대회 우승을 목표로 싸울 수 있게 해주신 것이다…

메타적으로 사명을 나누어가지는 게 둘 다 달성하기 더 좋을 거 같아서 고민을 했떤 것이나 역시 더 재미있는 건 같은 사명 공유일 거 같아서 그 쪽으로 결정을… 하긴 했으나 또 다른 문제가 있었는데 어떤 사명을 공유할 것이냐였다. 내 캐릭터는 저번에 고른 사명도 그렇고 설정값 상도 그렇고 댄스파티에 가장 관심이 있으려나 싶은+사명 분배상 그게 나의 포지션… 이란 느낌이었다! 반면 따지고 보면 다른 대회 분야에도 다 관심을 보일 법한 캐이기도 하며 중간고사에서 높은 성과를 올렸기에 상을 받는 일 자체에 크게 연연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게 캐한테 더 좋은 성장 방향이라고 느끼기도~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공개 사명을 둘 다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법하다는 점까지 고려하여 PC5의 사명을 둘 다 쓰기로 했다. 뭐 역시 공개 사명은 공개 사명일 뿐이고 이 캠페인의 특성 상 같은 공사여도 비사를 선택하게 되므로 좀더 쿨하게 정해버렸어도 안될 건 없었겠다 싶지만 난 원래 생각 많으니깐 (ㅋ) 그리고 결과적으로 우린 서로 다른 사명을 선택했으며 둘 다 달성에는 실패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내가 고른 사명은 중간 발표회에서 주목을 받는 것이었다. 첫 시나리오에서 정해둔 프린세스 명칭을 생각하면 당연히 이걸 고를 수밖에… ㅋㅋㅋㅋ평소엔 반신으로 포트레이트를 그리고 편집을 마스터님께서 해주시는데 몇번 정도는 전신을 그리기로 해서 이번이 바로 그 전신 타이밍이었다. 이 전신도 무대에 설 때의 모습이라고 생각하고 그렸다. 토슈즈에 화관. 평소에 늘 머리 한쪽에는 리본을 묶고 있는 캐릭터인데 (그런 디자인) 이건 선물 받은 물건이란 설정이 있어서… 이번엔 머리카락에 묶기가 애매하기에 손목에 묶어줬다. 반신 편집에는 왕국별로 배경에 다른 아이콘을 넣어주신 게 정말 정성이었다… 캐릭터들 특기에도 저마다 다른 아이콘을 달아주셨는데 이것도 너무너무 귀여웠다. 세션 카드에는 가랜드와 풍선과 컨페티가 잔뜩 있는 게 좋아~ 햇빛이 드는 것도… 처음엔 주변 오브젝트들이 해초로 보여서 물속인 줄 알았는데 다시 보니 햇빛이 쨍 드는 하늘이었다. 다른 공주들이 각자 임하는 대회에 맞춘 복장을 하고 온 것도 너무 좋았어 요리 대회에 나가는 공주 PL분이 소품으로 공주들 모양을 한 진저쿠키를 그려주셨는데 이것도 정말정말 깜찍.

시나리오 전개는 사실 개요를 보기 전까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다른 시나리오도 마찬가지긴 한데ㅋ이 수상을 하는 수상한 사람들이 수확제의 심사이원이라는 엄청난 라임과 말장난 정말 재밌다. 손님들 설정과 핸드아웃도 무지 흥미로웠으며 마스터님의 RP도 좋았다. 진행 시에는 수상한 손님을 조사해서 NPC 정보가 공개된 후에 이 NPC를 조사할 생각을 미처 못해가지고 (ㅋㅋㅋ) 그들의 공개사명에 어필하기 위한 바보짓을 얼레벌레… 이 NPC들의 비밀과 사명들도 모두 골때린다고 생각했다 다들 캐릭터성 너무 확실하잖아?ㅋㅋㅋㅋ우리 탁의 PC2는 음… 말하자면 중이병 사명(ㅋㅋㅋㅋ) 을 골랐는데 예술제 심사위원이랑 나눈 대화가 다시 봐도 너무 웃기다… 마치 이런 RP를 할 수 있는 순간만을 기다려온 것 같은… ㅋㅋㅋㅋㅋㅋㅋ컨셉을 살리기 위해 마스터님이 넣어주신 롤꾸(ㅋ)도 엄청난 웃음을 주었다. 궁서체의 붉은 글자ㅠㅠ예술이란 정말 혼돈이구나…
20210918 /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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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사명이 심사위원 있는 대회 승패와는 무관했지만 어쨌든 할 거면 열심히 진지하게 하는 게 좋으니까!! 라고 생각했으나 도저히 댄스파티 우승을 위해 노력할 수는 없었는데(ㅋ) 댄스파티 심사위원의 비사를 채워주기 위해서는 전투가 필요했고 나에게 전투하다 잘못하면 줄줄이 터질 광기가 너무 많았으며 (ㅋㅋㅋㅋㅋㅋ) 그 이전에도 이미 너무 많은 현재화된 광기가… 있었기 때문… 훗. 그리고 그 광기 중 저번에 PC들에 대한 나의 감정을 전부 마이너스로 만들어버렸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광기도 있었기 때문에 빠르게 도망가는 것을 택했다. 그 결과 오히려 예술제에서 상을 받아버리고 마는 상황 발생ㅠㅠ

또 공주들을 응원하기 위해 각국에서 온 지인들 소위 말하는 모브(ㅋ) RP를 각자 다른 PL에게 맡겨 진행할 수 있게 해주셨는데 이것도 쏠쏠한 재미였다. 내가 맡았던 건 정령계 공주의 모브였는데 정령계는 모두가 한가족이라는 설정이 있고 정령계 공주는 그 막내정령ㅠㅠ이라는 대깜찍한 설정이 있어서 그 언니RP를… 근데 이제 정령계 공주 PL님께서 상세한 설정 리퀘스트를 주셨다 (ㅋ) 2021년에서 회귀나 빙의를 한 로판 스타일로 부탁한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내가 로판 지식이 진짜로 0이라 야매로 어떻게든 했다. 이 공주 몇 시나리오 전부터 다시마 젤리를 들고 다니고 (ㅋㅋ) 초장 얘기 된장 얘기를 하고 (ㅠㅠ) 이 날은 제주감귤 젤리를 들고 왔길래 (ㅋㅋㅋㅋㅋ) 종합하여 2021년의 제주도에서 정령계에 빙의하게 된 2미터 미역 요정이라는 설정을… 음침계 뚝딱녀 RP를 즉석에서 했는데 나 이거 꽤 잘한 듯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고 헤어질 때 이 자그마한 막내 공주를 꼬옥 안아줄 수 있었던 게 좋아~~ 사랑하는 가족 또는 유사가족 사이에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말들을 좋아해… 내 모브로는 첫날 마스터님이 넣어주셨던 극단 구성원이 왔는데 이게 까칠한 천계 공주 PL님 손에 들어가서 후반부 정작 PC인 공주는 자신에게 불리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상황이 되어버리자 자리를 떠버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모브로 RP를 즐기셨던 것이 상당히 웃겼다ㅠㅠ

클막까지 3사이클이라는 게 모래시계가 3번 돌 때까지라고 표현되었던 것도 재밌었다. 개인 발표회의 경우 원래는 중간 마스터씬으로 진행된다고 하셨는데 회상이 가능하게 해주기 위해 클라이막스 대회 진행 전으로 타이밍을 옮겨주셨다. 이거 정말 RP로 진행해야 하는 걸까 사명 받았을 때부터 설마설마 했는데 정말이었음 (ㅋ) 갑자기 구몬받은 PL들 되며ㅠㅠ하지만 다들 개성에 맞게 정말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 캐릭터야 연극단 출신이니 별 고민없이 1인극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동안 친구들과 학교생활한 추억을 대충 모아서… 싸우기도 하고 실패하기도 했지만 함께 해서 즐거웠다는 마음을… 주니어의 마무리에 가까운 시나리오이니 시니어에서는 더 좋은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후 다른 세계로 나가는 무사수행이 예정되어 있으니 더 멀리 더 넓게 나가보고 싶다는 기대를 담아… 하지만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끝장나는 크리티컬 노래를 불러 (선곡:공주니까 괜찮아) 아카데미의 아이돌이 된 모 공주에게 사명 달성을 위한 보조 판정치는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즐거웠을 거야… 새삼 각자 성장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던 날인 것 같다. 몸이 약했었다는 설정의 공주가 댄스 파티와 무투 대회를 쓸어버린 것도 그렇고ㅋㅋㅋㅋ중간에 마스터님이 해주신 관계는 이름으로 규정되는 게 아니라 태도로 지속된다는 말 정말 좋다…

클라이막스 진행은 앞서 중간고사 진행이 있었기 때문에 전투보다는 판정해서 수치를 기준으로 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사실이었다. 보정치가 NPC들의 공개 사명 달성했을 때도 붙을 줄은 몰랐지만ㅋㅋㅋㅋ한편 무투대회는 마스터님의 개변으로 승패와 무관한 RP용 간이 전투를 돌아가며 상대를 지목하는 식으로 진행했는데 이게 또 돌아보니 쏠쏠한 재미였다. 무투대회가 대회 중 마지막 순서였는데 이 타이밍에 천계 공주가 회상한 것도 너무 귀여웠다… ㅋㅋㅋㅋㅋㅋ일이 잘 안 풀리니까 엄청 화내는 식이었는데 이 때 BGM으로 라젠카가 나온 것도 참 웃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이전 예술제에서 PC2 공주가 지독한 작품을 내놓는 바람에 찾아온 노래였으나 덩달아 잡히는 분위기ㅠㅠ
20210918 /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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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C가 떠난 이후의 승부가 그의 팬클럽 (ㅋㅋㅋㅋ첫 세션부터 건재해옴) 에게 너희 때문에 공주가 떠났어 식으로 진행된 것도 무지 웃겼다고 생각한다… 무투대회 우승이 공사였던 PC가 메인페이즈에선 듀라한과의 전투에서 조금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가 클막에서 지목해 제대로 상대해버린 것도 엄청 멋졌다.

당시에 수상 결과가 예상 못한 방향으로 이루어졌다고 생각했던 것 같은데 다시 보니 자리는 대부분 잘 찾아갔잖아…?ㅋㅋㅋㅋ이 날 어쩐지 나도 나지만 탁 전체적으로 광기 카드를 엄청나게 뽑고 엄청나게 현재화 시켜서 (ㅠㅠㅠㅠ) 이러다 탁류 보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가 농담이 아니었는데 (ㅋㅋㅋㅋ) 다행히 탁류를 보진 않았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광카 부자였던 나… 결국 예술제에 입상을 해버리고 마는데 (ㅋㅋ) 프라이즈는 같이 최고득점을 한 다른 공주에게 양보를 해주었다 얘는 공사가 예술제 우승이기도 했구… 보면 홀리는 희곡이라니 캐입으로 그닥 가지고 싶지도 않을 거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프라이즈들 설정도 엄청 재밌었다 가진 효과도 하나 제외…? 하면 다같이 봤는데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려고 이런 아이템을 쥐어주시나 라는 생각도 잠깐… ㅠㅠ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프린세스들~

정신없고 즐거웠으나 여러모로 고생도 고생이었을(ㅋ) 수확제를 마치고 바캉스 얘기를 들으며 마무리했던 흐름도 엄청 좋았어… 내 캐릭터는 당연히 PC들을 모두 엄청 좋아하지만 이걸 좀 더 제대로 전해줄 만한 방법? 이벤트… 사건… 아무튼 등등이 없으려나 싶기도 하다. 이번 발표회가 그런 기회라면 기회였지만 좀 더 직관적인 형태로… 곰곰곰… 앞으로 남은 시나리오 많으니 타이밍을 잘 잡아서 생각해보는 쪽으로… … 이만큼 긴 캠페인 함께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 갑자기 너무 소중… (?)
20210918 / 08:21 


20210913  ｜NO. 24 .
* 210825 GM / 화이트데이 한정! 100% 페이백 이벤트 ▼ MORE
이 시나리오를 또 돌릴 날이 올 거라곤 생각하지 않았는데… (별 사유는 아니고 저번 마스터링 때 지나친 총력을 다 해버리는 바람에) 너무 재밌을 조합이 내게 찾아와주었기에 놓칠 수 없어서 잡았던 기회다ㅋㅋ사실 이 KPC는 이런 짓(이하 시나리오 요약)을 한다면… 특히 이 PC를 상대로 한다면 와 얘 정말 미쳐버렸나 너 누구야 소리를 들을 만한 사람… 이다. (ㅋㅋㅋㅋㅋ) 요는 평소와 조금 다른 RP를 해야했다는 것이라 약간의 고민도 있었다만 웃기면 장땡 재밌으니까 그냥 하자라는 마인드 하나로ㅎㅎ뭐 어울리는 지점도 상당히 있었다고는 생각한다 목표가 생기면 기계처럼 임한다는 설정이라거나 쓸데없이 성실하다거나. 근데 이제 렉이 걸린… 이란 느낌을 생각하며 (ㅋㅋㅋ) 이전 탁 KPC는 제정신으로도 이런 짓이 가능한 사람이라(ㅋ) 아무 어려움 없었는데 휴~

정리하자면 PC는 수전노고 KPC는 돈많은 엘리트에 성격도 재수 없어서 (ㅋ) 내내 PC의 자존심이랄까 시기심을 자극한 듯한 관계였다 내 캐릭터가 꾸준히 이 아이의 밥을 사주고 달라는 대로 이것저것 꽤 넘겨준… 그런… 일방적으로 금전을 베푸는 듯한 느낌에 가까웠다ㅋㅋㅋㅋㅋㅋ일단 저쪽이 초콜릿 줄 리 없으니 1차 조건은 OK 여기에 이제 아무리 사양 안하는 너라도 어디까지 받나 사탕을 주고 명품차를 주고 초특급 이벤트도 해줘보기로 했어 같은 (ㅋㅋ) 이 PC를 아는 다른 분들이 전부 다 받고 A엔딩 보는 거 아니냐는 걱정을 조금 하셨는데 사실 처음부터 그런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 어쨌든 PC도 선은 있는 사람이기에… ㅋㅋㅋㅋㅋ실제로 꽤 일찍 곤란해하기 시작ㅠㅠ같은 직장 출신이다보니 PC는 일단 출근을 시켰는데 이 시점에서 직동들(※남의 캐릭터) RP를 하는 게 꽤 재밌었다. 할 땐 좀 힘들기도 했는데ㅋ다시 보니 웃겨서 가치 100퍼 (저작권자 여러분 죄송합니다)

이왕 하는 김에 이것저것 웃길 만한 이벤트들도 첨가를 했다만 이 KPC에게 돈지랄 정도는 원래도 가능한 영역이라 (ㅋ물론 도를 넘긴 했으나) 좀 더 감동을 유도할 만한 상황 조성을 좀 해봤다 원래 이런 쪽으로 조예가 깊지 않달까 거리가 먼 수준을 넘어서 동떨어져있는 사람이다만 그래서 훨씬 극단적이게 되었다는 느낌으로… 그러나 꽤 정석에 가까운 (ㅋㅋㅋ) 상황으로 연출을 해보았습니다 포트레이트도 이 장면을 생각하며 그렸던 것 같다. 물론 실제로 하트 사탕을 주진 않았으나 정장 쫙 빼입고 로맨틱(일단은)하게 분류되는 꽃선물을 준다는… ㅋㅋㅋㅋㅋ포트레이트는 샷 자체는 금방 나왔는데 편집에 꽤 긴 고민이 들어갔다 초안이랑은 좀 다른 결과물이 나왔지만 꽤 마음에는 드는 편!! 다른 때는 쓰지도 않을 사탕 브러시 이 시나리오 준비할 때마다 와르르 받게 됨ㅋㅋ

그리고 마지막엔 PC가 지금은 이래도 과거엔 상당한 도련님이었다는 설정이기에 극진히 모셔주고 싶었다 이 레스토랑으로 향하는 방법이 하울의 성 문 돌려서 내리기 였다는 점이 꽤 맘에 들어 (ㅋㅋㅋㅋ) 이외의 선물도 이 PC에게 어울릴 느낌으로 자료 수정을 조금씩… 그런데 차는 요지부동 원탑 슈퍼카라 바꿀 수가 없어서 그대로… (ㅋㅋㅋㅋ) 사실 저번 탁에선 마지막 답례롤에 한방에 성공을 했어서 이 페이백 부분을 약간… 잊고 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PC가 너무 피눈물을 흘려서 정말 웃겼다 나도 플레이할 때 필사적이었어 맞아… 하지만 돈에 예민한 PC가 들어오니 심란함이 몇 배가 된 것이겠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중에 하나 환불해줬더니 이것도 저것도 해달라고 한 게 너도 참 너다 PC야 새삼 이 캐릭터들 상기의 사유로 사이가 그닥 좋진 않은데 식사를 함께 한다는 지점으로 유지하고 수습해 온 부분들이 꽤 있어서 기승전밥… 이란 이야기를 했었다만 (ㅋㅋㅋㅋ) 이 시나리오 엔딩도 기승전밥ㅠㅠ이라 웃겼다고 생각한다.

흠 미처 생각 못했던 건 KPC가 답례를 성공할 때마다 쾌감을 느낀다는 부분. 내 캐릭터는 느낄 수 있는 감정도 낼 수 있는 감정도 평범한 수준 훨씬 미만이라는 특징이 있어서… ㅋㅋㅋㅋㅋ집착에 빠질… 만한 거 같다 (ㅋㅋㅋㅋㅋ) 이걸 PL님이 신경 써주셔서 앗 그렇네 했었다. 근데… 저번에… 이 시나리오 로코 같다고 했는데… 로의 여지가 그닥 없는 조합으로 들어가면 그냥 코만 남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를 깨달았습니다… 문득 이 시나리오를 함께 한 PC들이 다 수사직이라 공장을 털어볼 구실이 더 생긴다는 것도 흐름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줬던 듯해~~
20210918 / 08:18 


20210905  ｜NO. 23 .
* 210821~22 GM / SECRET SERVICE, ON AIR! (※런온에어 스포) ▼ MORE
시나리오집에는 스핀오프로 수록되어있는 시나리오이지만 캠페인으로 중간에 끼워서 다녀왔습니다 사실 이 시나리오… 캠페인이 아니었다면 내가 마스터링할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했을 타입의 시나리오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 건 아니고 최고의 시나리오입니다만 그저 내가 RP위주(정확하겐 일상RP위주) 시나리오 마스터링을 어려워하게 된 지 오래일 뿐 하지만 이 시나리오 RP위주라고 본문에 쓰여있었고 읽을 때도 그런 편이라고 생각했지만 정작 해보니 꽤…? 이벤트가 착실하게 있어서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 플레이할 땐 괜찮은데 GM이 되면 루즈하게 느껴질까봐 안절부절하게 되어서 . . . 전반적으론 상당히 얼레벌레 진행했는데 그게 시나리오 컨셉이라고 느끼는 바이므로ㅋㅋ물론 보케를 좀 더 얹었다고는 생각한다… ㅋㅋㅋㅋ하하 캐릭터들 배경 되는 세계관 자체가 B급의 그러나 진지할 땐 진지한 이란 느낌이었어서 요모조모 잘 들어맞았던 것 같다.

포트레이트는 착장도 컨셉도 엄청 일찍 나왔는데 PC에게 꼬옥 한번 입혀보고 싶었던 옷이었고 (일본 모 가수의 MV에 나오는 착장이었으며 해당 곡은 BGM으로도 쓰였다 이 노래 처음 들은 게 5월이었어서 거의 3개월을 벼른) 마침 적절한 분위기인 거 같아서 후다다닥~ KPC는 꽃무늬 프린팅의 라인 딱 붙는 숏원피스 라고 생각하고 그렸는데 타이포까지 넣고 나니 다 가려졌다. 하트 선글라스를 소품으로 써야지!! 하는 생각을 하고 나서 둘 중에 어느 쪽에 씌울 것인가는 약간 고민을 했는데 이 때 아니면 언제 싶어서 걍 PC 얼굴에 얹어줬다(ㅋㅋ) 편집은 잡지풍… 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는데 관련 소스 찾아다 넣을 여력까진 없어가지고+타이틀만 박아도 꽉차길래 적당적당히… 전체적인 컬러감이 맘에 들게 나왔다아~~ 사실 편집 자체에 그렇게 공을 들이는 편은 아니기도 하고 딱히 욕심이 없기도 한데 덕분에 모아두면 스타일이 뻔히 보이는 것 같다ㅋㅋ

이거 최대한 이전 세션 스포 없이 적으려고 했는데 무리일 거 같구만 일단 캠페인으로 돌려야지 생각하고 이전 세션 마쳤을 때 제일 하고 싶었던 건 도입 연출이다. 뭐 같이 호캉스 못갈 사이라고까지 생각하진,,, 않는데 그런 분위기보다는 일을 사유로랄까 명목 삼아서 움직이는 쪽이 훨씬 내 취향에도 가깝고 자연스러운 흐름이 될 것 같아서ㅎㅎ지난 세션에서 있었던 일을 이래저래 섞어 상황 설정을 해뒀다 이때 복권 부스가 하는 말에 PC가 정말 하나하나 다 태클을 걸고 있어서 웃기다… ㅋㅋㅋㅋ저번에 배경을 한국으로 싹 바꾸면서 소유주도 지배인도 다 한국인으로 호텔 본점도 서울로 만들어버렸기에(ㅋ) 쨌든 같은 호텔 일이란 부분에 수상함을 느끼고 미국 지점까지 가게 되었다는 느낌으로… 하아 출발 전의 통화에서 대NG를 냈는데 뭐냐면 거기 한국이죠가 아니라 거기 일본이죠 라고 해버린 것… (ㅋㅋㅋㅋㅋ) 최근 일본 배경에 좀 갇혀있었더니 나도 모르게,,, 이거 롤방에서 치고 나서 3분 후에 앗 하고 깨달았는데 정정하기엔 애매하게 흘러가서 그냥 넘겼다ㅋ롤방 텍스트 수정권 돈주고 팔아주세요~~ (팔겠냐) 모 암튼 그런 사정으로 미국에서 맞이해주는 건 지배인의 비서고 지배인께서는 영상편지로 얼굴을 비추시는 설정이 됐다. 요게 묘하게 이전 시나리오에서 언니쪽이 했던 일과 비슷해져서 쫌 재밌었을지도…

본문에 적혀있는 STEP명이 재밌다고 생각해서 이것도 꼬박꼬박 출력을~~ 엔딩에도 달려있는 거라 주르륵 이어지듯 나오면 좋을 거 같았다. 별개로 나 말인데 흡혈이란 소재에 정말 니즈가 없는 편이라… ㅋㅋㅋㅋㅋㅋ좋은 지점도 있긴 하지만 이건 아예 세계관 요소로 포함 되어있을 때 좋은 거고 그 행위 자체에 뭔가 식이 있진 않아서 이 부분은 최대한 소프트하게… (랄까 안 소프트하면 어쩔거임 그것도 이런 시나리오에서) 그리고 캐들한테 제일 어울릴 법한 방식으로 손바닥을 그어서 입을 턱 막아버리는 모양새를 취했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어울린다는 것도 참)(애지중지 한다면서도 거칠게 대하는 편) 이거 PC가 거부해서 손가락으로 바꾸고 난 뒤의 장면을 생각하면 좀… 귀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ㅅㅠ주문 사용은 RP 편의를 위해 핑거스냅으로 시전된다는 설정을 얹어줬다. 좀비 RP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고민을 좀 했었는데 NPC가 멀쩡하게 말도 하고 사고도 하는 모습으로 나오는 거 같길래 참고하여 어떻게든,,, 하고 나니 식별 가능한 포인트가 하나쯤은 있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시간이 갈수록 썩은 내가 난다든가… 좀비로서의 특징이 두드러지게 된다는 설정도 덧붙여두었으나 너무 진지해져도 곤란하므로 가볍게가볍게~
20210905 /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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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진행 자체는 그냥 호텔 데이트 그런데 이제 심심하면 좀비가 출몰하는(ㅋ) 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긴 했다. 그리고 이 판에도 자기 할일 열심히 하는 직원들… 아무튼 좀비 따위로는 절대 심각해지지 않는 분위기… 원래도 이런 시나리오 맞겠지 플레이 해본 적이 없어서 모른다… 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맞을 듯ㅋ대충 층 별로 어디에서 몇 명을 잡을지는 정해두긴 했었는데… 상황은 그때그때 뇌풀고 설정했지 않았나 싶다… ㅋㅋㅋㅋㅋㅋㅋ마음에 드는 건 식당 단체석에서 계속 음식 주문하는 유사좀비들… 일까 그리고 다음 날 다 멀쩡해졌어요 감사합니다 인사를 같은 연출로 얼렁뚱땅 두번 한거?ㅋㅋㅋㅋㅋㅋㅋ3층의 이벤트는 이걸 어쩌냐 했지만 그렇다고 또 여기까지 와서 이걸 패스할 수는 없어서… 얼렁뚱땅 짱구력(?ㅋ)을 업그레이드해 파이널 좀비 시선끌기라는 설정으로 그냥 밀어붙였다 어차피 캐입으론 선택지로 줘봤자 여지가 없으므로 PL님께도 이게 더 재밌었을 것이다 (뭐가요) 내내 PC 빼고 즐거움 재밌음 행복함 이런 분위기가 된 게 또 웃기다 지옥의 보케월드에 떨어진 가엾은 츳코미 탐정 (특:이능 부여받고 신의 가호도 받는 행운의 남자ㅋ)

배경상 아직 한여름이었는데 뜬금없이 연말 이야기를 하게된 거… 좋아… 이러니저러니 해도 충분히 지속성도 안정감도 있는 관계라는 느낌이어서… ㅋㅋㅋㅋ그런 한편 이 시나리오 뜬금없는 관계 객관화를 시키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분위기 주제파악이 됐는데 모 내가 판단할 건 아닌 거 같아서+웃기니까 물어보고 결정하자 했다 그리고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값이… ㅋㅋㅋㅋㅋㅋㅋ별개로 약점을 드러낼 수 있느냐… 라는 이야기에 대해 쪼끔 생각을 해봤는데 KPC에게 약점이란 자존심 문제에 가까워서… 본인 과거 행적에 대한 수치심…? 떳떳하지 못할 소재가 많다는 점에 대한 회의감… 더 깊게는 그래서 그냥 놓아버린 영역들 이런 부분들을 PC에게 가감없이 드러낼 수 있느냐 하면 절대… 아니다 (ㅋㅋㅋㅋㅋ) 아무렇지 않게 언급은 하지만 '아무렇지 않게' 군다는 부분에서 이게 내 약점이라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거나 마찬가지지 않나 싶다… 그대로 이야기해도 부정적인 반응이 돌아오진 않을 거라고 생각해도 그냥 말하고 있으면 스스로가 싫어지거나 하는 듯… 반대로 PC의 약점은 이미 이쪽이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보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PC 본인이 드러냈다기보단 어쩌다보니 들켜버렸다는 느낌에 가까운… 부분이라 그것도 관계의 극초반에ㅋ모오 대화 흐름을 잘 타서 우연에 가깝게 알게 된 지점이긴 했지만 덕분에 캐들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후훗. 이 언밸런스는 언제 생각해도 재밌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이 세션의 가장 큰 의의는 사람이 근처에 있으면 제대로 잠들지 못하는 PC를 그렇게 멀지 않은 거리에서 재웠다는 사실인 것 같다 이거 정말 다시 생각해도 뿌듯한 부분이라고 생각해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방을 찢을까 그냥 소파도 좋은 소파일 텐데 하나는 밖에서 잘까하는 고민도 잠깐 했었는데 말이다 슬슬 이 정도 단계는 되었다는 배짱이 있었던 것 같기도?ㅋㅋㅋㅋㅋㅋㅋㅋ런온에어 때는 잠깐 잘 거면 비켜주겠다는 RP를 했어서 더 상대적인 가치를 느끼는 것 같다 (물론 그 외의 세션에서도 비슷한 상황 N번) 물론 난 이 설정 너무너무 좋아하지만… 기점이 있어서 생긴 경계라 약간 속상한 것도 사실이라 좀 허물어졌다면 기쁜 게 당연ㅎㅎ하아~~~ 이 날의 PC 또 새삼 예뻐 죽겠네ㅋ라기엔 매일매일 예뻐하고 계시죠? 본인 입으로도 자기가 이만큼 시간 쓰는 상대는 KPC 정도라는 이야기를 해줬는데 스스로 긍정하긴 좀 웃기지만 정말 그렇다… (ㅋㅋㅋㅋㅋ) 그치만 반대도 맞다고 생각해 너한테 이만큼 시간 들여온 사람도 나 정도일걸 이라는 입장… 이랄까 생각해보면 대단한 걸 해오지는 않았는데 말이다 뭐 관계란 약간의 신경과 사소한 교차만으로도 유지되긴 하는 법이다… 그리고 PC한테나 KPC한테나 어떤 관계를 장기간 지속한다는 사실 자체가 꽤 큰 발전… 이라고 생각하는 편
20210905 /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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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은 이전 시나리오에서 K팝에 지나친 집착을 했었는데 (ㅋㅋㅋ) 이거 조금 포기하고,,, 영화OST도 J팝도 섞어서 틀었다 하지만 틀어서 만족도 높았던 건 다 한국 노래긴 하다ㅋ한드 오슷들이랑… PC가 왠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 중간에 레벨 RBB 튼 것도 생각보다 더 재밌었다 이게 뭐야 갑자기 여기서 흡혈이요 싶은 분위기랑 잘 어울렸던 것 같다… 은근슬쩍 내가 개사랑하는 밴드 노래도 틀었음… ㅎㅎ;; 엔딩 브금은 러브픽션이었는데 이건 내가 그 시즌에 문득 듣고 엄청나게 기분 좋아졌던 노래라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사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기지만 노래는 참 명곡이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디서 RP를 얼마나 하게 될지 예상이 안 되어가지고 플리에 이거저거 많이 넣어갔는데 안 틀고 넘어간 것도 꽤… 주박에 고이 모셔뒀다가 나중에 써먹어야지

요 시나리오도 엔딩 지문이 거의 없어서 무슨 말을 하면 좋으려나 1일차엔 머리 텅텅 빈손이었다(ㅋ) 물론 대충 맥락은 주어져있으니 RP나오는 거 보고 써야겠다 하는 계획은 있었으나;; 예상대로 일 정리되면 뭔가 할까 하는 화제도 나와서 뚝딱뚝딱~ PL님이 엔딩에 주는 주문 보시고 허버법 하시던데(?) 이거 다른 탁에선 어떻게… 처리하는 걸까?ㅋㅋㅋㅋㅋ새삼 이 시나리오 자체 주문들에 달려나오는 문구들이 다 무지 좋았다. 이 다음 후속은 꽤 고유한 분위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플레이 해본 적이 없어서,,, 뭐 내가 하기 나름이겠지,,, 어떻게든… 이 PC와 하던 캠페인 이거 포함 두개인데 다른 쪽은 다음에 마지막 시나리오 돌릴 거고 여기도 하나만 남아서… 몬가 기분이… 하 벌써부터 이런 말 적지 않으려고 했는데ㅋ아무튼 그렇다… 잉잉잉~~~~~~ 침발라둔 게 또 있긴 하지만 하여간에 멋진 마무리를 해내기 위해 힘내겠어!!!!!!!!!!!!!!
20210905 / 00:11 


20210823  ｜NO. 22 .
* 210731 PC3 / 프린세스가 되기 전에! ~번외! 방심금물? 방문 상인!~ ▼ MORE
요것은 캠페인의 팬 시나리오? 라고 들었다. 처음엔 몰랐는데 듣고 보니 제목도 약간 다르더라 이거 너무 잘 지었다고 생각했다. 한글로 썼을 때 라임도 맞고 일본어로 프리나리라고 부르는 캠페인인데 외전은 프리나루로 줄여진다는 게~~ GM님이 만들어주신 요번 세카 화려하고 눈에 빡 들어와서 취향이었다 타이틀이 쌩빨강 쌩노랑으로 들어간게 배경의 쌩파랑이랑 섞인 느낌이 좋다구 할까 반신폼도 좀 트로피컬한 느낌?ㅋㅋㅋㅋㅋ마침 여름이고 (바캉스 세션은 따로 있지만!!) 다음 시나리오가 수확제로 이어져서 이 시나리오의 PC 공개사명도 수확제 사명과 이어지는 느낌으로 지정되어 있었는데 (수확제에서 참여할 종목과 관련된 아이템을 구매하는 느낌으로?) 반드시 그런 흐름으로 가야할 필요는 없다고 하시길래~~ 서로 서투른? 분야를 도와주고 덕분에 관심이 생겨서 그 분야와 관련된 아이템에 눈독을 들이는 중이라는 설정의 공주들이 있어서 요게 참 귀여웠다… 이 PC들의 비밀사명까지 생각하면 공개사명은 교환했는데도 비밀사명은 딱 본인들 같은 걸 찾아갔어서 웃기다ㅋㅋㅋㅋ물론 시나리오 전개 상 마지막엔 다같이 사명을 갱신했지만!! 이 전개도 정말 감동적이고 좋았던 부분.

전체적인 구성도 재미있었다 우리가 산 물건이 그런 식으로… 그런 식으로… 돌아올 줄은 몰랐지만 (ㅋㅋㅋㅋㅋㅋㅋ) 난 수확제라면 댄스파티에 가려나 싶기도 했고 이전 시나리오에서도 살롱 아르바이트를 했기 때문에~~ 드레스에 관심이 있다는 사명을 골랐고 비밀사명도 PC들에게 예쁜 옷을 입히는 것… 이었는데 이거 사실 애들이 이미 다들 예쁜 사복을 입고 와서ㅋ어떻게 또 입히면 좋을까 약간 고민을 했다만 막판에 다같이 사명을 갱신했기 때문에2 이른 고민이었다 (게다가 실제 수확제에서 고르게 된 사명 역시 이하생략) 원래 캠페인 진행을 위해서 주말 이틀을 잡는데 요건 외전이라서 볼륨이 조금 더 깔끔했나…? 하루 안에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얼레벌레 달렸고 실제로 그렇게 엔딩을 봤다. 돌아보면 그렇게 스케일이 작진 않았던 것 같은데 진행이 부지런하게 되긴 했다 흠 이거 이상한 효과 걸린 RP하기들 힘들어서 그런 걸지도? (ㅋㅋㅋㅋㅋㅋ)

마스터님의 물건 파는 상인 RP가 진짜 웃겼는데 청산유수라고 해야할까 정말 상술 좋은 상인 같았다고 해야할까ㅋㅋㅋㅋㅋㅋ이 상인의 비밀 밝혀지는 순간도… 그 후에 물건들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도 난리도 아니었다… ㅋㅋㅋㅋㅋㅋㅋ난 자아도취? 같은 효과에 빠지게 됐는데 캐릭터가 남 칭찬이나 좋은 말을 아끼지 않고 타인의 장점도 하나하나 소중히 하지만 반대로 내심 본인도 특별한 평가 좋은 평가를 받고 싶어하는… 그래서 첫 시나리오에서 정한 사명도 주목의 프린세스가 되는 것이었다는 설정이었어서~ 뭔가 말할 때마다 하나하나 하지만 내가 더 잘났어 식의 추임새 RP를 넣게 된 이 상황이 여러모로 재밌는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저 설정과 별개로 이미 시험에서도 1등하고 다른 PC들한테도 많이 인정받고 이래서 자신감도 당당함도 꽤나 붙은 상태라고는 생각하지만 하여간… 이전 시나리오에서 캐트시의 선택 받았던 PC가 말꼬리 냥의 저주에 갇힌 것도 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운명의 선택;; 다른 아이템들도 다 주인을 잘 찾아갔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런 매칭은 어떻게 이어지든 늘 와 최고의 픽이었다로 회상되는 것 같기도 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흥~~~ 그치만 다시 생각해봐도 최고였던 게 맞는 것 같아^ ^

ㅠㅠ멘페 중간에 기존 비밀사명 때문에 갑작스런 전투도 있었는데 이 상황도 이전 걸린 아이템 효과랑도 잘 어울렸고ㅋㅋㅋㅋㅋ하지만 전투 시작하자마자 버팅뎀으로 승자가 결정됐는데 이 상황의 연출도 너무 웃겼던 것 같다 토끼RP도 골때렸어… 이거 배포 버전 세카에는 토끼 이미지가 있다던데 끝나고 나서 다른 PL분이 말씀해주셔서 알았다ㅠㅠ처음엔 이 시나리오의 진상이라구 할까 밀수… 라는 거 13살들에겐 좀 무거운 소재일 수도 있지 않을까 했는데 그래도 이 나이에도 나쁜 일이라는 건 충분히 인식할 수 있을 만한 부분이다 싶었다. 해결도 어른들이 다같이 도와주는 희망적 소년만화 느낌이라서 좋았어!! 경비병이 프린세스 아카데미 학생들이라고 하니까 엄청 존중해줬던 것도 왠지 멋졌다ㅋㅋㅋㅋ하지만 제일 웃겼던 건 도와주는 모브들도 다 여캐였다는 점인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계관 상으로도 탁 분위기 상으로도 엄청 납득되는 설정인데도 왜 웃긴 건지 하하ㅠㅠ
20210827 / 07:58 

└ * ▼ MORE
클막 전투 때 PC끼리는 버팅 하나도 안 난 것도 괜히 멋진걸 다같이 사명 갱신해서 악질적인 행위를 한 사람을 물리친다는 이 흐름에서 해냈다는 게 굉장히 의미있게 느껴진다. 클막 의식 장면도 엄청 감동적이었다고 생각해 목소리를 높이고 동물들과 함께 달리고 기다렸다는 듯이 문을 열어주고 이런 전개가… ㅋㅋㅋㅋ초원이라는 배경도 너무 예쁘다 마지막에 함께 했던 토끼와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 나 싶었더니 다시 돌아오는 것까지ㅠㅠ엔딩 스크립트 역시 엄청 따뜻… 마무리에 프린세스가 되기 전이라는 문구가 출력된 것도 지인짜 좋다ㅋㅋㅋㅋ우리… 프린세스가 되는 거겠지… (당연)

아~~ 이 날도… 천계 공주는 내 PC에게 질투ㅋ라고 해야할까ㅋ이렇게 말하면 너무 귀여운데 분노?ㅋ를 꾸준히 표현해서(다른 PC들에게도 태도가 부정적이고 대부분 마이너스 감정이긴 한데ㅋ) 정말… 귀엽다 휴ㅋㅋ까칠하게 구는 애들만 보면 귀여워하는 고질병 이 공주와는 다음 수확제에서야말로 실전 대결을… 아마도… 하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여기서 뭔가 해결이 나려나…? 해봐야 알겠다 감히 시나리오 진행을 예상하지 않겠어ㅋ다음 시나리오는 프로필 이미지도 전신으로 그렸는데 겨우 13살이 되었을 뿐이긴 하지만 다들 쑥 자란 게 보여서 두근두근했다. 물론 갈 길은 멀다… 만 5월에 시작한 캠페인이고 1월쯤 완주 예정을 두고 있으니 거의 반이나 온 건 사실이기도~~~ 시간이 참 빠르구만!! 곧 주니어 일상 파트도 끝나기 때문에 좀 더 캐입을 정돈해서 열심히 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언젠가 마이너스 감정 투성이가 되어버렸던 감정 시트 드디어 다 플러스 감정으로 빨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휴. 광기주의 공주들아 다시는 너희에게 나쁜 마음을 가지고 싶지 않구나 라지만 또 싸울 일이 있어도 즐겁긴 할 거야~~~~ 공적점이 꽤 쌓여서 이걸로 무엇을 할지도 고민이다. 일단 어빌리티를 하나 샀고 또 하나 살 예정이긴 한데… 흠!!!!!!!!!!!!!!!!!!! 시트도 일단은 계속 기존 특기를 그대로 유지하며 찍어오고 있는데 바꿀 만한 계기가 올런지…
20210827 / 07:58 


20210814  ｜NO. 21 .
* 210724~25 GM / 증명의 관측 ▼ MORE
드디어 한국 배경으로 명동에 가다…!! 물론 J패치해도 문제없이 착 어울리는 시나리오이지만 K는 K대로의 맛이 있다 음~ 이 시나리오를 한국이 중심 배경인 이 세계관에서 돌려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한참 전부터 했었다. 이 PC에게 이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는 생각도… 일단 정말~~~~~ 좋아하는 캐릭터이기도 하고 사람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는 걸 꺼리는 듯 싶지만 결국 사람을 구하는 건 사람이라는 신념을 가진 친구이기 때문에 이야기의 요지?에 정말 잘 맞아떨어지는 PC라고 느꼈다 그런 한편 내 손에 있는 KPC가 시나리오의 요건에 좀처럼 부합할 수 없는 가벼운 타입이라(ㅋ) 망설임이 있었던 건데 저번 탁의 백스토리를 짜다가 아~ 이런 흐름이면 자연스럽게 될지도…? 라는 생각이 번쩍 들어서 얼레벌레 일정을 훔쳤던 것 같다. 물론 그래도 너무 소중해서… 라는 측면의 고민도 없진 않았지만 나라면 이 PC로 PL했을 때 만족스러울 듯이라는 나름 객관적 판단에서 용기를 (어디가 객관인데요~~) 명동 맵은 저번에 준비할 때 필요하실 것 같은 지인분께 드리기 위해 겸사겸사 미리 준비해뒀던 것을… 또 여차저차 도움받아 보완해서 사용ㅎㅎ4호선의 형태가 너무 선명해서 웃겼다고 생각해… ㅋㅋㅋㅋㅋㅋㅋ

포트레이트는 구상에 시간이 좀 걸렸는데 어쨌든 각빵일 예정은 있었다 초안은 종이를 조금씩 밀어서 겹쳐둔 것처럼 컷분할해서 다른 표정의 얼굴 4개 정도가 한쪽 눈 기준으로 반절쯤 나오는 연출 같은 거였다 제일 위에 놓인 컷이 제일 얼굴 많이 드러나고 시선은 화면(이라지만 시나리오 맥락상 서로를 보는 컨셉이긴 했겠지?)이라는~? 근데 이게 내 생각만큼 깔끔한 배치로 나오지 않아서 슥슥 슥슥슥 해보다가 10년후를 세우고 전을 뒤에 배경처럼 까는 지금의 결과가 나왔다 어쩌다 나온 것치고는 상당히 만족스러운ㅎㅎ과거에도 현재에도 마주보고 있는 것 같아서… 맞지만!!

KPC가 고작 이런(ㅋ) 습격으로 상해를 당하기엔 능력치가 너무 좋았던 탓에 과거의 사건개요는 이래저래 가감을 좀더 했다 현장도 더 넓게 큼직큼직하게 썼는데 이건 엔딩 때 커다란 사거리 횡단보도를 가로질러 거리를 좁히는 연출을 하고 싶었기 때문도 있다~ 한복판에서 한번 안아주고 끝내는 것도… 그 상태로 카메라가 머리 위로 돌아가고 점점 멀어지며 (드론 촬영하듯ㅋ) 거리 전체를 비추는 엔딩 화면을 생각했도다 이 장면을 위해 NPC로 포옹을 하는 이유는 눈앞에 있을 때밖에 할 수 없는 일이라는 말을 해뒀다 엔딩이 서로 보고 있다는 지문으로 출력되니깐… 이건 내가 스킨십 전반에 부여하는 의미이기도 한데 나 여기에 있어를 가장 직관적으로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 하여간ㅋㅋ별개로 KPC는 엔딩 때의 PC를 봤을 때 이유는 모르겠지만 막연하게 (그 세계에서 혼자 살아남은) PC가 외로워보이고 어딘가 멀리서 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나온 행동이었을 것…

또 재밌었던 진행 방식의 차이~~ 이 PC는 시간이동 기믹을 도중에 안 쓰고 현재 시점에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전부 취합한 후에야 과거를 차례로 다녀와서 요게 또 예상치 못한 흐름이었다 직업이 탐정이었던 영향도 있을까~? 이 캐릭터로도 나약RP는 쉽지 않았으나 어찌저찌 해냈습니다 이 부분 사실 적당히 넘기거나 할 수도 있지만 이 기믹에서 KPC가 꺼내는 화제와 질문이 시나리오 핵심과 맞닿는 부분이 크다고 생각해서 빼고 싶지 않았어… 원래 하도 매사에 괜찮은 모습만 (실제로 신체적으로든 정신적으로든 쉽게 타격받지 않는 편이긴 한데) 보여주고 괜찮다는 말만 하는 사람이라 이 기회에 훅 약한 면을 한번 보여줄까 싶기도 했다. 그러나 이 KPC로 할 수 있었던 RP 중에 제일 만족스러웠던 건 사실 영화관에 자리 잡고 앉아서 세 작품을 연달아보고 상영 사이사이 PC와 대화를 했던 일이다 이전 후기에도 썼지만 이 영화들 너무 좋아하기에ㅎㅎ이 장면에서 틀었던 곡도 지이인짜 좋아하는 곡… 사건 당일을 PC 생일이라고 설정해서 이거 관련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다~~ 즉흥적으로 결정한 사안이었으나… ^_^
20210818 / 13:45 

└ * ▼ MORE
전시회 마지막 파트엔 좀 더 지독한 얘기를 할 계획이었는데ㅋPC가 이미 너무ㅠㅠ마음 상한…? 기분 상한? 상태인 것 같아서 그냥 숙이고 넘어갔다 이 때의 열받은 듯한 RP 너무 좋아ㅋ사실 10년 후라는 엄청난 시간을 훌쩍 뛰어넘은 사이의 RP 분위기란 초반에 감을 확실히 잡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기존 관계와 크게 다르진 않은 텐션이 나온 듯? 뭐가 많이 달라질 만한 캐들도 아니긴 하다. 이전보다 누그러지긴 했나… 원래는 조금 긴장감?ㅋ밀고 당김?ㅋㅋㅋㅋ이 있는 사이였다면 10년 후엔 그런 것보단 익숙해졌기에 나오는 편안함이 더 강할 거라고 봤다 그냥 걸을 때든 대화할 때든~ 뭘 하든 자연스러운 느낌? 물론 PC의 예민함(휴 섬세함이라고 해달랬는데)과 까칠… 이랄까 음 다정 알러지?(ㅋㅋㅋㅋㅋ)는 천성에 가까운 영역이라 여전한 게 또 그것대로 귀엽… 세션 시점으로 40살이나 먹여놨는데도 이거 참 연하구나 생각해버리고 말았다죠 개인적으로 좋을 거라고 생각했던 건 역시나 보육원 씬인데 이 PC 고아원 출신이기 때문에,,, 실제로 좋았다 아이들에게 너무 다정한 좋은 놈아,,,

이 PC와 예에에에에에에에~전에 함께 했던 시나리오에서도 비슷하게 늘 지켜보고 있었다는 뉘앙스의 말을 했던 적이 있다… 뭐 그때야말로 정말 인생전반 Always의 의미는 아니었고ㅋ상황이 어우러져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였지만 그 세션이 이 PC와 함께 한 세션 중 만족도 상위권에 랭크하는 날이었기 때문에ㅋㅋㅋㅋㅋ해주고 싶은 건 늘 이런 거라고 생각한다 넌 혼자가 아니라는… 느낌의. 바보 녀석 많이 웃게 해줘야지 (과연 이 세션에서 그럴 수 있었는가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KPC는 삶에 대한 의지가 희박한 캐릭터이고 이 지점에 대해 PC가 그렇다면 사람을 이유로 하면 안 되는 거냐 식의 말을 했었기 때문에 이 측면으로도 잘 들어맞는 지점이 있었지 않나 한다 요는 PC가 붙잡아준 덕분에 계속 이곳에 있다 이니깐… ㅎ_ㅎ뭔가 친애를 넘어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의 유대감에 더 초점을 두고 싶었는데 이건 잘 된건지 만건지 모르겠군… 피하지 않고 제대로 마주했을 때 바꿀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걸 실감하게 해주고 싶기도 했다 인생은 타이밍의 문제기 때문에 중요한 순간은 지켜보고 있어야 알 수 있고 직접 전해야만 행동해야만 무엇이든 시작되기 마련이다… 그래서 하이라이트의 대사가 거두절미하고 놓치지 마가 되었습니다 PC가 정말 너무 잘해줬어~~~ ㅠ_ㅠ
20210818 / 13:45 


20210812  ｜NO. 20 .
* 210631~210701 PC1 /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12살! 도둑잡기? 아르바이트!~ ▼ MORE
3주마다 보기로 한 탁이라 다음 일정이 오기 전에 후기를 적어놓는 게 목표였는데 장렬하게 밀려서 일단 가볍게… 새삼!!! 정말 프메에 충실한 캠페인이다 이번은 아르바이트가 소재고 사명도 종류별로 주어져서 각자 직종에 맞는 착장을 입어오기로 했는데 이걸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내가 받은 건 살롱이었는데 처음엔 사교파티 서빙 같은 건가? 를 생각했다만 미용실? 뷰티샵?에 가까운 일이더라 이것도 캐가 좋아하는 일이긴 했다. 내 공주의 착장은 실제 프메 의상을 참고… 마스터님이 해주신 편집이 개인 퍼스널 컬러별로 확 나뉘어서 예뻤다. 토큰 담당이 나였는데 이것도 맘에 들게 그려졌다ㅎㅎ깔끔한 컬러SD 백만년만에 그려봤다죠

12살에 아르바이트라니 진짜 말이 아르바이트지 어른들의 보살핌 아래에서 직업체험에 가까운 분위기가 나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알바처마다 성격도 분위기도 태도도 말투도 각기 다른 어른 NPC들이 있는 게 재밌었다. 마스터님의 RP열전… 그리고 전부 여캐라는 것도(ㅋㅋㅋㅋ) 좋았다. 1싸이클에 씬마다 각자 헤어져서 일하러 가는데 조사할 때마다 한명씩 잘리게 되는 이 전개가 엄청 웃겼어ㅋㅋㅋ다섯이서 다같이 가다가 하나씩 빠지는 것도 즐거운 연출이었다 누가 없고 누가 있는지에 따라서 분위기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는 게 다인 조합에서 사람을 나눠놓을 때의 묘미라고 생각하는 바… 저번 세션에서 라이벌 구도가 있었던 천계 공주와 느물느물한 성령계 공주를 끼고 셋이 남았을 때 분위기가 너무 웃기네 그 때도 웃겼는데 다시 보니 더 웃김ㅠㅠ천계 공주를 중간고사에서 내 캐릭터가 이겨버리는 바람에(ㅋㅋㅋ) 툭 하면 그 얘기를 하며 이걸… 분함이라고 해야하나 예민함?ㅋㅋㅋ을 표출하는데ㅠㅠ이걸 아르바이트 하러 가지 말라는 식으로 말해서 갑자기 분위기 두근?<된 게 너무 귀여워ㅋㅋㅋㅋ내캐 빠지고 둘이 남아서 한 대화도 너무 재밌다 정말 관계의 변화가 잘 보이는구나… 애들 많이 컸다고 생각하는데 아직 다 애기들이야… 내 씬에서 걸린 판정 특기가 하필 함정이었는데 이거 꾸미는 일에도 눈속임이 필요하다고 받아치신 거 너무 명RP인 것 같다ㄷㄷ

브로치 찾기라는 목표가 처음 나왔을 때는 PC들이 알아서 몰래몰래~ 해결해야 하는 일인 줄 알았는데 멋진 보호자인 집사가 등장해서 방향을 잡아주고 조언을 해주고 도와준다는 전개가 정말… 좋았다 아이들에게 이렇게 상냥한 세계… ㅠㅠ조사 핸드아웃들도 다 너무 흥미로웠어ㅋㅋㅋㅋ뜬금없이 감자 얘기 나온 거 봤을 때 진짜 웃겼다ㅠㅠ(내 취향 보케) 이 시나리오의 목적 조킹 활용이라고 듣고 시작했는데 인세인의 조킹이라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해… 시나리오를 구석구석 즐기기 위해서는 RP량이 많을수록 좋은 건 사실이다!! 다같이 모여서 우르르 돌아다니고 머리 맞대고 회의(?)했던 게 어린이 탐정단? 같은 느낌이어서 귀엽다… 마지막 싸이클에 정령계 공주가 집사님께 몰래 고민상담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 때의 대화도 좋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친구들에게는 솔직하게 그렇다고 먼저 말해주자ㅠ_ㅠ너무 따뜻하고 멋진 가르침이다 이게 이 공주의 사명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생각하면 또 갑자기 웃기지만ㅋㅋㅋ

내가 고른 사명이 고양이 관련 이야기였어서 중간부터 앗! 이거 범인이 고양이들인 건가?! 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진상이 존재했던ㅋㅋ아ㅠㅠ감자 이미지로 마스터님이 진짜 동그란 털공 같은… 진짜 감자 같은ㅋㅋㅋㅋ고양이 사진을 넣어오셨는데 이것도 웃겨서 쓰러짐 하아… 클막 전투에선 몹이 엄청 나와서 좀 쫄았다 정말 룰을 구석구석 쓰시는군요… 이 범인 핸드아웃을 하나 골라야하는 기믹 좋았어 뭘 고르든 전개는 문제없이 이어진다는 것도ㅎ_ㅎ엔딩에서 고양이에게 간택당한 게 천계 공주인 것도 웃기다 이 아이의 브로치가 노란색이고 하필 고양이들이 훔쳐간 보석도 노란색이었는데 (이거 우연인지 설정에 맞춰서 색 설정이 된 건지~?) 그래서 얜 범인을 고를 때도 혼자 고양이에게 가고 싶어하는 걸 다수결(과 씬주의 뜻)에 의해 피리 쪽으로 딸려왔던 건데… ㅋㅋㅋ근데 정작 이 친구의 브로치는 다른 PC에게 있었다는 게ㅠㅠ웃기는 짬뽕~~

PC들이 어리고 고양이들이 우르르 등장해서 얼렁뚱땅한 분위기로 넘어갔는데 다시 되짚으니 꽤 심각한 캠페인의 복선이 존재했던 시나리오 같다. 일상 파트로 분류되는 시나리오 앞으로 두개 남은 걸로 아는데 이후 분위기가 어떻게 될지 궁금!!! (~그리고 다음 세션에서는…~)
20210812 / 10:01 


20210707  ｜NO. 19 .
* 210619~20 GM / 사룡장락 2부 (※사룡장락 1부 스포) ▼ MORE
… 이걸 정말 해버렸다는 사실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일단… 하고자 했던 건 다 해낸 것 같은데… 어쩐지 시작 전에 너무 안절부절 못해서ㅠㅠ우~ 뭘 걱정하는 건지도 모른 채 걱정함 1부와 달리 2부는 내가 PL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나한테도 이 이야기가 완전 처음이었고 그래서 감이 더 잘 안온 듯하다 타임라인에 보이는 다른 페어들로 분위기 참고조차 할 수 없었음 우째서 이렇게 되어버린 건지는 모르겠는데ㅋ대충 퉁쳐 말하자면 너무 소중해져버리는 바람에ㅋㅋ이 표현 너무 두루뭉술하고 단편적이라 다른 표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꽤 자주 있어… 하여간… 시나리오 정리를 1부 준비할 무렵에 한번에 했었기 때문에 (정독해둘 겸) 다시 훑어보면서 깜짝깜짝 놀랐다 이 스크립트도 못 내보내 이 이벤트도 무리ㅋ이 문장도 수정해야할 거 같은데??의 연속(ㅋㅋ) 처음부터 이런 관계 이런 방향성을 전제로 두고 시작했던 건 맞다 1부 출발 전에 2부 엔딩의 대사를 이미 확인한 상태였으니까. 그저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을 뿐… ㅋ물론 대만족스럽지만!!!

포트레이트는 1부에 등돌리고 서있던 구도에서 1.5에서 약간 회전하고 (따지자면 둘다 정면) 2부는 위아래 높이 차는 있지만 마주보고 있는… 흐름이라 생각하며 그렸다. 외전은 좀 더 가까이 세워야지 하하 1부 후기에 썼는데 이 상대방의 손만 나오는 각빵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을 그 무렵부터 해뒀기에 고민없이 슥슥… 음 누가 어느쪽을 볼지가 약간 고민었으나 KPC가 한쪽 눈에 안대를 하게 되면서(ㅋㅋㅋ) 선택의 여지가 없어짐 하핫 포트레이트 뿐만 아니라 그외 이모저모도 해야겠다 하고싶다가 뚜렷하게 있어서 준비는 후딱후딱 되었던 것 같다. 이건 1.5까지 거치면서 쌓아온 게 많았기에 더 그렇게 된 듯… 하루 비는 타임에 뭘할지가 좀 아리까리 했었는데 요것도 아 이거 해야지 한번 떠올리고 나니 꽤 일사천리로~ 1부에 비하면 2부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훨씬 풀어져있다고 느껴서 BGM도 좀 느물느물하게(…?)(나의 태도X리스트의 느낌O) 골랐다. 사실 추격 씬에서는 EDM을 좀 깔고 싶었는데… (ㅋㅋㅋ) 이건 또 너무 붕뜨는 것 같아서 넣어둠 2부에서 1부만큼의 긴장감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낀 이유는 KPC와 PC 사이가 시간 흐르면서 훨씬 유해졌기 때문이기도 하고 시나리오 자체도 좀더 액션활극에 가깝기 때문인 듯하다. 1부가 영화였다면 2부는 드라마… (?) 좀더 편하게 가사있는 노래도 틀어봄

1부와 2부 사이 백스토리를 조금 빡세게 굴리고 들어갔는데!! 1.5까지 포함해서 한마디로 목적을 정리하자면 KPC가 PC를 좋아하게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뭐 그냥도 3년 같이 지내다보니 좋아졌어요~ 할 수야 있겠지만 늘 이야기란 설명력의 문제… 그리고 긴장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에ㅎ_ㅎ그리고 황룡회에 대한 PC의 태도가 생각보다 그닥 강경하지 않은 것 같아보여서 행동 동기 더 불어넣어줄 겸 큰 부상 이벤트 하나 소중함은 부재와 공백이 있어야 느낄 수 있는 법이므로 짧은 잠수 이벤트 하나… 어쨌든 요점은 KPC의 행적은 다 PC를 위한 일이었다는 거(갑자기 분위기 미친헌신) PC가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둘 수는 없어서 반사교도 조직과 접선하기 위해 잠깐 자리를 비웠다… 는 설정이었다. 1.5격 시나리오에서 관련 네타를 해뒀었기 때문에 적당히 이용해줌 나한테 하나 남은 건 너고 그래서 널 지켜주고 싶다는 이 메시지를 반사교도 모브가 쓴 쪽지 통해서 간접적으로 전해주려 했는데 이 내용을 PC가 확인한 게 마침 딱 엔딩 부근이고 그 후에 바로 저 말을 해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렇게 KPC가 PC를 중요히 여기고 있기 때문에… 얘의 성향을 생각했을 때 도입에 납치범들을 쏴죽일 수도 없었는데 이 부분을 보여줄 수 있었던 게 개인적으로 정말 만족스러웠다. 이후에 말로도 직접 전했지만 1부에서 아무렇지 않게 방해세력을 제거했던 것과 놓고 보면 엄청나게 달라진 부분이니까~ 마음이란 말만으로도 제대로 전해지지 않고 행동만으로도 충분히 전해지지 않는 법이므로 어우러질 때 가장 전달 효과가 좋다고 생각해… 1부에서 모브와의 대화를 통해 KPC 본명을 살짝 흘렸었는데 지미한테 파는 정보를 이걸로 해야겠다고도 그 시점에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전부 죽어서 아무도 모른다던데?<에 그건 아니라고 정정하는 것도 하고 싶었던 대화다. PC가 살아있으니까… 이건 마지막 하나 남은 것으로도 이어지는 맥락. 고향에 대한 이야기도 할 예정이었어서 1.5부때 슬쩍… 나 혼자 치밀하게 빵가루 흘려둠ㅋㅋ딴 얘긴데 린화가 나이 속이며 일한다는 거 너무… 내가 참을 수 없는 무언가라(ㅋㅋㅋㅠㅠ) 이것도 좀 개변을 해줬다 하하…
20210707 /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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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거리 장면은 정말 이 와중의 데이트라서 읽을 때도 웃기다고 느꼈는데 실제로도 좀 웃긴 분위기가 나온 듯함 이 부분이 정말 긴장감 풀고 뚱땅댄다고 생각해서(ㅋㅋㅋ) 시나리오 이미지가 크게 좌우된 파트다… 포트레이트랑 같이 낙서도 하나 했는데 그게 이때 분위기를 생각하며 그렸다. 뭐 노가리는 노가리고 좋았던 장면이라면 당연히 야바위꾼 상대하는 부분이었다 이거 원문 설명이 좀 아리까리하게 되어있어서 우짤까나 하다가 사기 여부만 1d2했는데 생각해보면 여기서 사기 치는 게 3배 정도 더 재밌으니까 그냥 치게 했어도 됐을 듯(?) 어쨌든 다이스 결과로도 사기를 치긴 했습니다만… 1부에서 도박장에 있을 때 제일 쌔끈하다 했던 것과 같은 맥락에서 좋았다(ㅋㅋㅋㅋ) 이때 PC에게 주사위를 받았는데 요게 왠지 또 무지 좋았음 이때 하려다가 말았던 말은 행운 깃든 주사위보다는 그냥 너랑 있는 쪽이 좋은데 같은 말이었던 것 같은… 주사위는 솔직히 필요 정말 없지만 니가 주니까 받음 이런…

첫 추격 장면에서는 1부에서 썼던 모브를 출동시켰다 1부 하면서 이왕 사람을 많이 만나게 한 거 이후 시나리오에서도 소환시켜서 쓰자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1.5에서도 쓰고 2부에서도 쓰고 하하 1부 시점에서 담당 선임 이야기를 했던 캐릭터라서 그 사람과 은근히 잘 지내고 있다는 설정으로… 황룡회 내부 조력자 페어를~ 잠깐의 인연으로도 네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있다는 걸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 웨이펑과의 접선 과정에서는 상기 백스토리가 있어서 이래저래 또 NPC와의 대화에 반영… 웨이펑 RP가 생각보다 재밌었다. 이 잃은 게 있고 선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인 조직이라는 거 정말… 정말 내 취향이어서(ㅋㅋㅋ) 2부 세계관 설정의 설명을 고대로 1.5부에서 독백을 통해 내보냈었다. 몇십 년 전에 황룡회가 손을 써서 사망한 반사교도 조직의 뭐시기라는 설정으로 또 모브를 뚝딱ㅋㅋ그리고 이 때 이 사람의 살아남은 배우자를 만났었고 KPC가 소지하던 쪽지도 그에게 받은 것이라는 과한 설정이… 하지만 이 조직의 설정은 2일차를 채워넣으며 더 과해지고 마는데…

이 통째로 빈 하루에는 웨이펑 심부름으로 연극을 보러 갔다. PC가 좋아한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이다 이 세계관에서도 그런지는 확인 안했었지만 좋아하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다행) 정확하게는 커튼을 가지고 하고 싶은 게 있었던 건데 이 장면에 대한 생각을 먼저 했는지 연극을 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는지는 기억이… 극단 자체는 반사교도 조직에서 운영하는 곳이라는 설정이었고 연극 내용은 끝까지 고민을 좀 했다… 이왕 하는 거니까 캐릭터들 이야기랑도 시나리오랑도 잘 어우러지는 방향으로 하고 싶어서. 결과적으로 또 빛이라는 소재를 끌어다 사용하게 됐다ㅋㅋ그리고 이름이 없는, 알려지지 않은 사람들이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이 부분도 반영을… 배우들이 모두 가면까지 쓰고 나왔는데 이건 무대에서 사용할 BGM을(버전은 다름) 경매장에서도 사용할 예정이었어서. 아니어도 적절한 소품이긴 했던 듯? 외에 또 핵심은 의심과 거짓말이었다. 이 날의 최초 목적이 서로를 보지 못하는 상태에서 진심을 말하는 시간을 가진다<였기 때문이다. KPC도 PC도 마냥 솔직한 성격은 아닌데다가 (말을 많이 아끼는 편이라고 생각) 이 시나리오의 핵심은 서로를 믿을 수 있는가 라고 느끼기도 했다. 요 지점에 대한 화제는 PC가 오히려 잘 짚어주었던 것 같다… 후훗. 무대 마지막엔 춤을 췄는데 이건 걍 내 취향ㅋㅋ마무리 대사는 '주박이 풀렸다'였고 자신을 누군가에게 온전히 드러내고 인정했기에 그럴 수 있었다는 흐름이다… 이 말 자체는 1부에서 PC가 KPC에게 네 과거가 주박 같다는 식으로 말한 적이 있어서 들어갔다.

요약하면 너를 만나서 빛 속에서도 어둠 속에서도 나는 나로 있을 수 있고 변할 수 있고 이 모든 것을 인정함으로써 어떤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물론 KPC도 KPC지만 PC도 그렇게 느껴준다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기도오오… 이 극장에 가기 전에 1부 3일차 저녁에 방문했던 가게를 스쳐지나갔는데 당시에 이 공간에서도 가장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었다 하지만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면 둘 다 너무 달라져있었던 것 같다 (긍정적 의미) 이 길목에서 어쩌다보니 나눈 대화가 또 이후 하려던 진행이랑 잘 이어져서 좋았다. 혼자서는 알 수 없는 일을 지켜봐주는 사람이 있으면 알게 되기도 한다… 그래도 결국 중요한 건 자신이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따라가는 일…
20210707 /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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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종료 후에는 소품실에서 무대 위에서 쓰였던 소품을 가지고 배우가 했던 대사를 그대로 따라했다.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장면이다. 그리고 이 때의 대화가 관계에 가장 유의미한 지점을 찍은 것이 사실일 것이다… 계기가 없으면 하지 않을 이야기를 하게 하자~ 가 목표였기도 하다. 가벼운 질답으로 시작해서 도입의 사건 포함 변화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하고 그것보다 너랑 헤어지는 게 더 신경 쓰이는 일이라는 이야기까지 했는데 최종적으로 하고 싶었던 가장 중요한 질문은 '내가 돌아왔을 때 기뻤는가'이다. 왜냐하면 3년 전 PC는 사라진(죽은) 가족이 돌아와도 기쁘게 여길 수 있을까 확신이 없다는 투로 말을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1.5에선 같이 있는 사람이 변하면 환경에 맞춰서 나도 변하는 게 아니겠냐는 말을 PC가 했었기 때문에 그 변화나 차이점을 짚고 가면 좋겠다 싶었다 실제로 이 소통이 잘 되어서 엄청나게… 좋은 관계로 안착될 수 있었다고 본다. 앞으로도 함께 지내고 싶다는 서로의 의사 확인… 이 때 PC의 나름 솔직하면서 여전히 솔직하지 못한 RP가 진짜 너무너무 너무너무 귀여워ㅋㅋㅋㅋBGM으로 너의 모든 순간을 깔았는데 이게 또 지나치게 소중한 분위기 조성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만 듯 선정 사유는 어쩌다보니 준비하는 동안 들었음 이지만 뭐 늘 선곡이란 그런 식으로 이루어지니… 사실 가사가 너무ㅋ너무ㅋ너무 소중해서 없는 버전을 찾아보기도 했는데 마음에 드는 게 없어가지고… 그리고 고른 버전의 피아노 소리가 너무 좋아가지고… 어차피 디제잉은 과감함이니 걍 틀음 하하 어쨌든 개인적으론 널 다시 혼자로 만들진 않을 거란 말을 해주고 싶었던 듯하다. 저녁엔 극단 사람들과 바베큐 파티하고 술먹고 잤다 왁자지껄 좋은 분위기가 황룡회와 대비되는 쪽을… 의도한 건 아닌데(ㅋ) 느껴주신 것 같아서 만족ㅎㅎ

경매장으로 가기 전에는 옷을 갈아입겠다고 해서… 이게 PC가 정장을 고르고 KPC는 치파오를 골라서 1부때랑 같은 착장이 되었다는 게 좋았다. 그리고 통로 씬도… 이 부분 그냥도 분위기가 되게 좋다고 느꼈는데ㅋ뭐랄까 이 시나리오의 가장 중요한 기믹이 있다면 크툴루의 환청을 듣게 되는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게 여기서 절정에 이른다는 느낌? 게다가 PC와 하게 된 RP도 또 무지 좋아서~~ 이때 시나리오가 PC를 진짜… 존나 팬다(ㅋㅋㅋ)고 생각하는데 그 와중에도 PC가 KPC보다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더 확고한 게 좋았다… KPC는 솔직히 경매고 뭐고 PC 걱정만 하느라 바쁘게 됨

경매장에선 바 근처에 홀을 만들어서 춤을 추는 공간을 추가해뒀다 이건 상기했듯 무대에서 쓴 것과 같은 BGM 틀고 싶었어서… 인데 사실 이 시나리오에서 튼 곡 중에 제일 맘에 드는 게 이거다 아 이 노래를 선곡 다 마친 다음에 듣게 되는 바람에ㅋㅋㅋ어떻게 끼울 곳이 마땅친 않았다. 하지만 너무!!! 좋고 너무 느와르!!!<느낌이라 튼다면 사룡장락이 좋겠어인 와중에 어차피 틀 거면 버전 두 개 같은 시나리오 내에서 틀고 싶었다. 무대에서 다른 곡을 틀고 싶진 또 않은데 이 노래가 나온다면 배경으로는 춤을 춰야겠다는 생각에서도 벗어날 수 없어서 그렇다면 여기에 홀을 만드는 수밖에 없단 결론에… ㅋㅋㅋㅋ그리고 마침 귀부인과의 대화 장면이 들어가야 하니까 정적인 것보다는 댄스 중인 게 더 분위기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아… 그리고 이 경매장에서 1부 때 만났던 황룡회 간부(자체모브)를 다시 내보낼 예정이었기에 그 동안 KPC는 그 사람의 접근을 받았다는 설정이었던 듯 이 모브가 장대인과 관련 있는 인물이었고 KPC에게 꽤 압박감을 주었던 인물이기 때문에 정체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도 본능적인 공포감을… 느끼는 방향으로… 뭐 대화 와중에도 힐끔 PC를 주시하고 있었을 거라곤 생각함 술 쏟는 소음으로 장면 전환 했는데 잔 떨군 건 귀부인이 수작부리는 거에 놀라서라고 상정한 건 맞기에 (왠지 그런 클리셰) 그래서 경매 중에 귀부인이 이쪽 볼 때도 대놓고 불만을 표출했다ㅋㅋㅋ이 간부가 끌려나온 이유는 1부에서 PC가 이 사람에게 본인이 신에게 사랑받는다…는 말을 해버려서이다ㅋㅋㅋㅋㅋㅋㅋ물론 PL님도 PC도 이런 일이 일어날 줄은 절대 알 수 없었겠지만ㅋ그 때도 2부까지 알고 있던 나로서는ㅋㅋ아 이거… 하… 이거… 이 대사를 돌려줄 날만을 기다림 연출하고 싶었던 장면의 분위기가 딱 있었어서 BGM까지 심혈을 기울여 골랐다. 지배인과 이 간부의 대사 텀도 꽤 집중해서 맞추고… 이때 KPC는 옆에 없는 게 나을 것 같아서 이전 상품 입찰 시킨 뒤 서명하러 자리 비운 쪽으로 했는데 이게 또 적당히 좋은 흐름이 된…
20210707 /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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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의 엔딩 하이라이트 장면은 정말 엄청나게… ㅋㅋㅋㅋㅋㅋ지지고 볶고 뜯고 붙이고 뒤집어 엎었다. 우선 저 대사 뒤로 바로 상황이 난리가 났으면 하기도 했고 굳이 마지막 물품에 대한 경매를 진행할 필요도 없을 것 같아서 (감정꾼 고용도 대충 넘김) 무엇보다 KPC가 PC를 넘길 리도 PC가 KPC를 믿지 않을 리도 전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엔딩분기의 의미가 소멸. 그냥 하나만 살려줄 테니 이쪽으로 오라고 해서 사전공작한 뒤 PC를 보내는 쪽으로 했다. 구슬 획득 후에는 그냥 경매장을 다 무너트려버림 이건… 1부에서 이미 KPC로 PC 잡고 뛰는 거 한번 했으니 또 하고 싶진 않아서도 있고 1.5에서 무너지는 잔해 때문에 헤어진 사람들이라는 소재를 썼었기에 이것도 회상할 겸… 그리고 마지막 신의 질문에 답할 때 PC가 혼자 있는 쪽이 더 간지가 산다라고 생각했기에… 그리고 엔딩 때 KPC가 빛이 드는 곳에서 기다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하는 흐름으로 가고 싶었기에…

그리고 이 수로에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지미가 낄 때가 아니라서(ㅋㅋㅋㅋㅋㅋㅋ) 말고도 여기선 말할 수 없는 모종의 사유로 하여간 배만 보내주고 알아서 빠진 것으로 했다 KPC의 마지막 남은 하나의 행운이라는 대사는 이 엔딩 파트로 옮겨서 했는데 이 때의 대사 자체는 1부에서 꿇어앉은 채 PC가 선택하기를 기다리며 했던 대사와 동일한 구조다… '보세요'로 시작하는 건 같은데 1부에선 KPC가 PC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고 말했지만 2부에선 PC가 KPC에게 모든 것을 알려주었다고 말하는 반전적인… 음… 키메세리프(ㅋㅋㅋㅋ다른표현없음)를 하고 싶었다 여기서 어쩌다보니 1부때 PC에게 받아버린 손등키스도 돌려줘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장면적으로 PC가 더 위에…? 높은 곳에? 있는 게 좋고 와중에 손도 잡아야해서 이걸 우짠다 했으나 PC가 먼저 배에 올라타서(더 높아짐) 손도 내밀어준 덕분에 머릿속에 그렸던 장면과 진짜 완벽하게 일치하는 연출이 가능했다… 와 알고는 있었지만 정말 최대치의 소중함을 달성함 엔딩 BGM은 생존약속 이었는데 이 노래 정말정말 정말정말정말 틀고 싶었다 이 탁에 너무 잘어울려서… ㅋㅋㅋㅋ진짜 특정 가사를 뽑아올 수 없을 만큼 제목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다ㅋㅋㅋㅋ

엔딩은 또 PC가 학라에서 계속 지낼 의향이 좀 강해보이길래 굳이 밖으로 보내진 않았다 이 캐릭터들에겐 학라에서 함께 지내는 집이라는 게 너무 중요해져버렸어ㅋㅋㅋ뭐 나가서 어디에서든 지내려면 지낼 수는 있겠지만… 그냥 왠지 만나서 3년이란 시간 보낸 학라… 라는 게ㅋ중요한 포인트가 된 듯하다 더럽구 짜증나지만 떠나고 싶은 곳은 아닌… 어쨌든 여기 있었기에 우리가 만난 것도 맞고. PC가 KPC에게 준 이름에 안개비라는 뜻이 있었어서 이것도 또 사소하게 반영을… 이제 와서 마음이 통한 건 아니라 그것도 또 어느 정도 반영을…

하여간 총체적으로 원문에 비해 너무 소중했나 싶은데 외전 분위기를 생각하면 또 긍정적인 관계 발전을 상정하신 것 같긴 하단 말이지?ㅋㅋㅋㅋ끝나고 오피셜보다 이 AU가 더 소중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이건 세계관이 더 지독한 영향도 있는 것 같다 현대 사회란 오히려 더 차갑구나아 물론 오피셜은 커뮤캐니까 그 영향도 있을 것이고… 뭐 KPC는 이 AU에서 PC를 훨씬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맞는 듯(ㅋㅋ) 더 감정적으로 대하는 듯하군… 오피셜은 이런 식으로 3년 같이 지내도 이 정도의… 감정선까지 오지는 못할 것 같아서 이쪽이나 저쪽이나ㅋ상처엔 빨리 약을 바르는 게 중요하구나아(뭔) ㅠㅠ잉 소중해… 이미 충분히 잘해줬고 잘해주고 있는데도 더 잘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고 말 정도 일단 외전에선 잘해줘야지 후훗…
20210707 / 07:34 


20210614  ｜NO. 18 .
* 210612~13 PC1 /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11살! 중상모략? 중간고사!~ ▼ MORE
총체적으로 난리법석에 너무 웃겼어서 무슨 말로 서두를 떼어야할지도 모르겠는걸ㅋㅋ어쩌다보니 이번에도 PC1을 받았다 그리고 다음에도 PC1일 예정인 나… 그런 걸까… 이런 캐릭터성이란… 그런 걸까ㅋㅋㅋ일단 애들을 한달 만에 보는 거였는데 간만인 듯 익숙한 기분이었다 난 이런 다인 성장 캠페인이 진짜 처음? 이기 때문에 그 감각이 엄청 신기했다. 포트레이트는 1년 만에 엄청 큰 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이거 헤어스타일 체인지 때문에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걸지도ㅋ한쪽으로 단정하게 정리한 머리라는 거 좀 조숙해보이는 것 같아… 시나리오는 전체적으로 벚꽃 활짝~ 봄의 중간고사~ 라는 느낌이었고 세션카드랑 포트레이트 편집이 정말!! 이 느낌 제대로라서 엄청 귀엽고 예뻤다. 클립 포스트잇 마스킹테이프 느낌의 다꾸 편집 엄청 아기자기한 게 딱 봐도 손이 많이 갔을 것 같아서ㅋㅋㅋ마스터님의 노고에 감사하게 됨ㅠㅠ너무 좋아요

첫 세션 때도 느끼긴 했지만 이번에도 정말 각자의 캐릭터성이 다르구나 싶어서 즐거웠다 주어지는 사명 방향성이 다르니까 당연한가 싶으면서도ㅋㅋㅋ이미 어느정도 그림은 그려져있지만 다다음 세션쯤 가면 정말 각자의 포지션이 확실해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 자만추를 통한 캐릭터와 캐릭터의 조합에서 느껴지는 상성이란 건 정말ㅋ사전에 조율해서 짠 관계와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한 재미와 만족감을 주는 듯하다. 이 시나리오에서도 내 캐릭터는… 성실히 공부를 해서 성실히 시험을 보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은 생각도 하지 않은 타입이었는데 하아 시나리오 제목과 개요를 봤을 때부터 대충 어떤 시련이 예정되어 있는지는 감이 왔었기에… RP고민을 약간~ 약간~ 했는데 사명도 있고 어리니까 편법을 써서라도 잘하고 싶은 마음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 당연히 공부보단 노는 게 좋겠지 라고 결론을 내렸다 무엇보다 흔들리는 캐입이 더 재미가 있으니깐…

하지만…
이렇게까지 흔들릴 생각이 없었던 것도 사실ㅋㅋ(ㅋㅋㅋㅋ) 한대 맞으면 플감이 다 날아가는 광기 카드를 뽑아버리는 바람에 갑자기 내가 엄청난 혼란에 빠져서(ㅋㅋㅋㅋ) 이 마음의 어둠을 계속 품고 있자니 불안해서 미쳐버릴 것 같았다ㅋ정확하겐 만약 이게 터진다면 RP를 어떻게 하면 좋지에 대한 고민을 너무 해버려가지고 어차피 터질 거라면 빨리 터트리고 천천히 수습을 하자고 생각했던 듯함 근데 클막이 전투 형식이 아니었으니까 잘 넣어뒀으면 터트리지 않고 엔딩을 볼 수도 있었을 것 같단 생각이 뒤늦게야 들었다… 하지만 재밌었으니 OK인듯? 메타적으로는 마배리어와 전투를 진행 중에 한번쯤은 하는 게 재밌을 것 같은데 할 만한 인재가 딱히 없으려나 싶기도 해서 요 기회에 이거 터트리고 전투도 하고 요것까지 터트려버릴까나 하는 장대한 계획을 나 혼자 짰던 기억이ㅋㅋ그리고 정말 모든 것을 터트린 후에(ㅋㅋㅋㅋ) 다른 공주들에게 마이너스 감정을 세개나 품게 되었는데 이게 마지막 사명 달성에 쓰였다는 것까지 (물론 애들이 다 0점 낙제해서 큰 효과는 없었던 것 같음ㅋ) 정말 알차게 즐기긴 했다ㅋㅋ

이런 방향으로 가게 된 일에는 PC3이 내 캐에게 컨닝 하고 싶으면 하는 게 어때? 그것도 다 하나의 방법이야ㅋ라고 자꾸 꼬드기는 듯한 발언을 해서(ㅋㅋㅋ) 하아 뭐 응해볼까? 한 것도 있었는데 이 아이의 사명이 내 봉마인에게 라이벌 의식을 가지고 있는 거였어서 (ㅠㅠㅠㅠㅠㅠㅋㅋㅋㅠㅠㅠㅠ) 이 도발에 따라가길 정말 잘했단 생각도 들었다 젠장… 너무 귀엽잖아!!! 결국 시험 총점 1등도 내 캐릭터가 해버리는 바람에(ㅋ이게 참) 마지막에 라이벌로 인정해준다고 했을 거라 하셨는데 이것도 또 좋았다… 이 친구와의 메인페이즈 RP 중에 캐릭터를 엄청엄청 울컥하게 한 말이 있었는데 캐가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본인의 약점? 단점? 부족한 점~? 과 비슷한 영역이기도 해서 이걸 일찍 발화를 통해 들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 성장이란 역경이 필요한 법!! 각자의 사명들도 다 너무너무… 아 정말 너무 귀여웠다 이걸 회상까지 다들 너무 웃기게 해주셔서 엄청 즐거웠다 마스터님이 그 때마다 틀어주신 브금도 정말 웃겼고ㅋㅋㅋ

새삼 라이터님이 진짜 대단하신 게 인세인 시스템을 어떻게 이렇게 세계관 상으로도 수용 가능하도록 녹여내셔서 스토리 통해 자연스럽게 풀어나가기도 하시는 건지;; 맨처음 월드세팅 받았을 때도 놀랐지만 진행하면서도 계속 놀라게 된다 이 그냥 공부한다는 핸드아웃도 너무 웃겼고 시험 시스템도 진짜 재밌었다ㅋㅋㅋ시험 문제도 젠장ㅋ이때 난 마침 대학 시험기간이었는데 내 대학시험보다 어려운 공주 시험 문제 등장ㅠㅠ과목 문제 하나하나 뜰 때마다 골때려서…
20210624 / 13:19 

└ * ▼ MORE
하지만 정말 시험보자고 하는 것도 아니고 점수는 다이스 결정이니 이런 문제가 출제되는 게 재밌는 건 당연 엄청나게 내 취향이었어 묘하게 보케같아지는 분위기가ㅜㅜ마스터님이 시험지 폼에 캐입으로 답변을 적어달라고도 하셔서 세션 후에 제출했는데 이것도 짱 즐거웠다. 원래는 오프탁 용으로 제공되는 거였군?! 공주들 답변이 너무너무 귀엽고 웃김… 마스터님이 글씨체 폰트도 하나씩 정해달라고 미리 말씀하셨는데 이것도 좋았다 폰트 선정에서도 보이는 각자의 캐릭터성ㅠㅠ아 어떤 공주가 대책없는 삼행시 지어놓고 아래 답변은 컨닝을 해서 갑자기 구구절절 명문 됐던 게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웃긴 듯ㅋㅋ또 마스터님이 시험 감독 RP를 너무… 한국 고등학생들의 학창시절이 떠오르게 해주셔서(ㅋㅋㅋ) 시험 시작 종소리까지 추억을 자극하는 그것이었어…

그래도 역시 이 탁의 가장 좋았던 씬을 꼽자면~ 마배리어랑 전투를 끝내고 선생님께 양심껏 고백하러 가자고 했던 고 장면이 아닐까 싶다… 새삼 이 전투 연 건 나지만 승자가 된 건 결국 사명이 컨닝하기 였던 애라는 게 좀 웃긴 듯 거대한 세계의 흐름 같음(ㅋㅋㅋ) 내 캐는 자꾸 나를 컨닝하는 애로 만들려고 했는데 난 이런 거 없어도 절대 컨닝 안해!! 난 그만큼 성실하고 바른 마음 가진 쁘띠프리야를 보여주고 싶어서 마배리어를 친 건데 거기서 앗 이 때다~ 하면서 들어온 애가 결국 원하는 건 홀라당 이뤘다는 게(ㅋㅋㅋㅋ) 이 PC 설정과도 꽤 어울려서 되돌아보니 좋은걸 이때 마스터님이 선생님 RP를 엄청 섬세하게 해주셔서 이 일종의 다툼? 분쟁…?이 얼레벌레 지나가지 않고 더 제대로 캐들의 성장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진짜 엄청 훌륭한 교육자 같았다 한명한명 마음을 물어보고 타이르는 듯 칭찬 얹어 도닥여주신 것까지ㅋㅋㅋㅋ새삼 이 시나리오의 마음의 힘이라는 소재 정말 만병통치약이고(ㅋㅋㅋ) 그래서… 좋아ㅠㅠ결국 사람 간 모든 문제의 해결은 솔직함과 애정과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이 느낌이… 소통이란 정말 중요해 불통(중요)을 넘어 존중과 이해를 얻게 되는 이야기란 정말 좋다…

뭐 그래서 지금 나에게 남은 것은 마이너스 감정이 세개나 찍힌 시트와(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사명 달성하고 1등해서 얻은 공적점ㅋㅋ인데ㅋㅋ흠~ 이왕 이렇게 된 거 좀 더 생각을 다듬어서 백스토리에 잘 반영해보도록 노력을… 해봐야겠다. 밝음 기운참 긍정적인 마인드를 쉽게 잃지 않는 캐릭터를 상정하긴 했지만 성장 도중 적어도 한 번은 분명 흔들리겠지 라고 생각해왔기에 (라고 할까 흔들리고 싶다 흔들리는 게 좋겠다는…) 마냥 단단하기만 한 캐릭터는 또 인간미도 설득력도 없으니까… ㅋㅋㅋㅋ뭐 이 11살의 중간고사란ㅋ전체 흐름으로 따지자면 엄청나게 사소한 일이겠지만 캐에겐 또 큰 기억으로 남지 않을까 싶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성과를 남들과 경쟁하고 평가받는다는 게 거의 처음? 경험하는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전까진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너도 최고 나도 최고 우리 다 최고~ 와~ 하면서 지냈을 것이기에… 울컥해서 말다툼도 하고 사고도 쳐버린 걸 엄청… 흠… 부끄럽게 여겨서 이 뒤로 좀 더 단단해질 수 있을지도… 좋은 결과 얻어서 기쁜 기억이 남은 건 당연히 좋은 영향이고… 다른 공주들이 넌 열심히 하니까 잘할 거야 라는 말을 꾸준히 해준 것도 정말 좋았어… 이 아이들에게 잘 해줘야지…

문득 PC3에게 계속 이기는 게 좀 미안했는데 이 친구의 캐릭터성을 생각하면 쉽게 이기지 못하게 해주는 게 오히려 더 좋은 일인 것 같다(ㅋㅋㅋㅋ) 얘는 쉽게 이기면 진짜 역시 내가 최고 난 혼자서도 잘해 하면서 독불장군처럼 혼자만의 세계로 가버릴 것 같아(ㅠㅠㅠㅠ) NOOO… 새삼 난 캐릭터를 이런 식으로 주기별로 주어지는 사건을 겪으며 키워본 경험 자체도 많지 않아서 (그런 식의 성장커도 딱 한번 해봄) 내 앞길도 알 수 없지만 이 공주들의 미래도 정말 알 수가 없구나 이 세션의 이렇게 클줄 몰랐어 원탑은 성령계의 프린세스 님인듯… (ㅋㅋㅋㅋㅋㅋ말하고 보니 10살 때도 싹이 좀 보이긴 했던 것 같은데 얘 왜 이렇게 갈수록 은근한 날먹 양아치가 되는 것 같냐(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짓을 할줄이야 원탑은 나였겠지(ㅋㅋ죄송합니다 그것이 참) 하여간 캐의 변화를 지켜보는 것도 연출하는 것도 정말 재미가 있다 한 14살 쯤 되어서 이 시기를 돌아보면 엄청 감회가 색다르겠지… 엔딩 때쯤 되어서 돌아보면 더 믿기지 않을 거야…

마스터님이 성적표 시트를 마련해서 캐릭터들 사인까지 받아주신 것도 진짜 좋았다… 잉… 너무 기쁜 정성과 성의…
함께 하는 일을 더 즐겁게 알차게 만들기 위해 시간을 써주는 사람들이란 거 너무 소중하고 좋아~~~~~
20210624 / 13:21 


20210607  ｜NO. 17 .
* 증명의 관측 ▼ MORE
나에게 정말 큰 충격과 감동과 벅참 이하 구구절절을 느끼게 해준… 오늘 가장 취향이었던 시나리오는? 같은 이야기가 돌던데 난 혼자 조용히 이 시나리오를 떠올렸다. 물론 누구와 함께 하느냐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겠다만 좋아하는 요소가 얼마나 들어있느냐의 관점에서 봤을 때 어쩔 수 없이ㅠㅠ최근 다녀와서 더 그런 걸지도… 좋은 점을 짚자면 정말 끝도 없는데 간단하게는 1시간여행 2다중차원 으로 요약되는 듯 (ㅋㅋㅋㅋ) 그리고 3사람과 사랑?ㅎㅎ

시나리오 자체 텍스트량이 많다고 되어있는데 플레이할 때는 시간 가는 줄을 몰라서 자각이 없었고(ㅋㅋ) 마스터링 준비할 때는 음 볼륨이 좀 있긴 하지만 그렇게 많은가 체감이 잘 안 됐다. 이벤트가 잘 분리되어 있어서인가… 최근 본 시나리오들이 다 분량 많았어서 그런 걸지도… 오히려 플레이하고 본문 읽었을 때는 정작 텍스트는 이 정도밖에 없었단 말이야?! 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은데 어쨌든 N일 차 시나리오란 기본 스케일이 있긴 한듯…

기믹과 스토리 흐름도 좋지만 정말정말 좋았던 건 핸드아웃 내용들이다 특히 편지와 영화가 정말 좋아서 머릿속에 한참 남아있었다… 생각하니 또 뭉클해져서 문장에 힘빠지는 상황 발생ㅋㅋㅠㅠ플레이어로 다녀올 당시에 이 시나리오를 아는 분이 주위에 한두분 밖에 안 계셨는데 시간 이동 기믹 자체랑 영화 내용이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좋아하고 있으니 뒤에는 더 좋은 게 있다고 하시는 바람에 (ㅋㅋㅋ) 네…? 여기서 더요…??? 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에서 비밀이 밝혀진 뒤 기절해버리고 말았다죠

아무튼 자체로도 정말 좋고 개인적으로도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는 시나리오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잘 돌리고 싶은… 돌린… 돌릴 예정인… 그러기까지 많은 각오까지 필요했던… 플레이한 탁도 이번에 마스터링한 탁도 다 배경이 일본이었어서 원문대로 한국일 때는 어떤 느낌일지 약간 궁금한 지금ㅋㅋ추후 알아보겠습니다아
20210611 / 04:57 

* 201031~1101 PL ▼ MORE
어쩌다보니 할로윈 세션이 되어서 우와 그럼 할로윈 에디션 해주세요 했더니 마스터님이 진짜로 해주셨다 (ㅋㅋㅋㅋ) 엄청난 뭐가 있었던 건 아니고 배경 날짜가 할로윈이었다 그러다보니 장소가 시부야로 선택된 것 같긴 하다... 도중에 관련해서 했던 대화... KPC가 했던 말이 정말 좋았다 이 대사를 들을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가치있는 할로윈 설정ㅠㅠ할로윈과 세계의 끝을 이런 식으로 이어서 말하다니 지나친 천재

이 캐릭터들은 JKKP이다 보니... 나름대로 미래에 대한 전반적 설정이 꽤 존재하는 편이었는데 이 시나리오 개요의 사건이 일어나며 방향이 상당히 틀어져버린 것이 재밌... 재... 재밌었다ㅋㅋ요약하면 기존 관계보다 엄청나게 멀어졌는데 정말 좋은 지점은 원래 평행세계 관련 설정이 있는 세계관의 캐릭터들이라는 거... 엇갈림이 수복되어 행복으로 간다는 것은 정말 멋진 일이야... 관련해서 포트레이트 편집을 마스터님께서 해주셨는데 각자 따로 있는 컷이지만 나란히 놓으면 KPC를 중심으로 하는 원과 PC를 중심으로 하는 원이 교차된다... 이전 받았던 로그 중에 있었던 연출인데 많은 평행세계에서 각자의 궤도를 돌다가 어떤 세계에선 교차점이 생기고 이로 인해 무언가 변한다는 함의가 있는... ㅠㅠ시나리오 엔딩 이후에 이걸 깨달아서 또 충격적으로 좋았다 아 진짜 이거 쓰다 갑자기 또 우는 애됨;;

KPC 설정도 늘 어딘가로 흘러가는 듯 붙잡는 일이 필요한 존재라는 느낌이 너무 잘... 맞아들어가서 정신력 감소 시의 질문들이나 엔딩 하이라이트의 멘트도 지나치게 어울렸다 그래서 내가 더 미친 듯 한 512342134배 정도?ㅋㅋ그리고 난 이 마지막에 KPC한테 사랑한단 말을 하지 못한 게 천추의 한으로 남아있음 아 정말... 캐들 관계 상 연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그 말을 못해서ㅋㅋㅋㅋㅋㅋ우리는 왜 서로가 필요한 것이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이미 목사의 편지를 읽은 상태라 사람이니까... 라고 대답했는데 그 뒤에 진짜 하고 싶은 말은 사랑하니까 였다 결국 이 때도 말은 못하고 그냥 포옹했지만 아니 내 종이인형 왜 이런 거지? 갑자기 화냄ㅋㅋㅋㅋㅋㅋㅋ하아 아무튼... KPC는 워낙 다정한 사람이기도 하고 앞의 대화들로 관계가 틀어지긴 했으나 서로에 대한 마음은 존재한다는 것을... 느끼고는 있었는데 (뭐 기존 관계 꽤 애틋한 JKKP이니 더 그렇기도) 눈의 조건에 대해 알게 된 순간은 진짜... ㅋㅋㅋㅋ치사량의 사랑을 느껴버리고 말았다 와 이거는 내가 날고 기어도 이길 수가 없구나 생각함ㅋㅋㅋㅋ원래도 애정의 성숙도... 는 KPC가 압승이라고 생각하긴 했는데ㅠㅠ집요함은 이쪽이 우위라고도 생각했기에... 근데 KPC 포지션은 이게 맞는 듯해 완벽하다... 엔딩 때엔 PC도 같은 눈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까지... PC는 집요한 것치고는 회피 성향이 강해서... 하지만 이런 일이 있고 나서는 좀 더 올곧게 바라볼 수 있게 되겠지...

엔딩 클라이막스엔 모 영화의 OST가 나왔는데 이것도 정말 끝내주는 픽이었다 흑흑... ㅋㅋㅋㅋ그리고 도입이 KPC와 약속을 잡는 것으로 시작되었는데 이 때 나온 BGM이 엔딩 때 돌아간 시점에서 다시 나온 것도... 무엇보다 이 노래의 제목이 말도 안되게 시나리오와 맞아 떨어져서ㅠㅠ시작할 당시엔 내가 이 브금 사기 같다고 하고 있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이런 뜻이 있을 줄은 몰랐죠오 엔딩 BGM도 엄청나게 밝은 노래가 나왔고 이게 정말 좋았다 끝나고 나와서 하루종일 가사 주절주절 읊은 듯ㅋㅋㅠㅠ당신의 멜로디와 철학 언어... 이 부분이 정말 좋아 글 쓰는 캐릭터들이라서... 도중 나왔던 음악들도 다 정말 좋았는데... 마스터님이 해주신 로그 백업 페이지에 깔려있는 노래가 특히 듣고 있으면 RP할 당시를 떠오르게 한다. 시나리오 BGM 말인데 다른 탁에서도 같이 들으며 공유하고 싶은 게 있는가 하면 그 탁만의 무언가로 남겨두고 싶은 경우도 있어서 이건... 후자다 (ㅋㅋㅋㅋㅋ)

세션카드도 정말 좋은데 커미션이라 8안까지 있었던 거 최근 봄 (차암나) 멋지더군요...
안대 쓴 KPC 좋은 듯... ㅎㅎ
... 그러고보니 시작 전에 시선과 관련된 로그도 받았는데 이것도 돌이켜보면 정말 좋다 흑흑...
ㅋㅋㅋㅋㅋㅋㅋ그러고 보니 나 이때 지나친 로맨스를 해버리는 바람에 시나리오 원문 눈의 조건이 한 사람'만'을 바라보는 눈이라고 기억하고 있었다(ㅋ) 혼자 지독함 한 바가지 더 뜨기
20210611 / 05:01 

* 210605~06 GM ▼ MORE
그리하여 플레이 이후 클라이맥스에서 고백도 뭣도 못해서 미쳐버린 나는 돌린다면 첫 탁에선 무조건 그 파트에 키스를 해야겠다는 광기에 사로잡히고 마는데 (ㅋㅋ) ㅋㅋㅋㅋ마침 적절한 관계가 나에게 찾아온 것이다 사실 난... 스스로가 한드남주 인소남주 순정남주 또는 섭남 같은 RP를 제일 요령 있게 한다고 생각하는데 (ㅋㅋㅋㅋㅋ) KPC는 대략 PC를 학창시절 처음 봤을 때부터 좋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PL님:넹?) 그렇게 고교도 대학도 함께 나와서 모종의 사건을 거친 뒤 PC에 대한 과보호... 비슷한 성향까지 가지게 된 놈이었다 성깔은 있는 주제에 고백할 용기까지는 없어서 말하자면 친이연미... 정도의 관계 그리고 아무리 생각해도 PC는 눈새 속성 있는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약간... 자낮... 같기도... 속상하다...

BGM은 내가 플레이 전후에 많이 듣는 바람에 왠지 시나리오랑 이미지가 겹쳐진 곡들... 그리고 최근 우연히 들었다가 엄청난 감명을 받은 명반의 트랙들을... 이 앨범 진짜 처음부터 끝까지 천재의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해설까지 궁금해진 나머지 검색을 해봤는데 누가 대중성 없다고 욕하고 있길래 혼자 극대노함 트랙명이 끝을 위한 시작 / 시작을 위한 끝 인 곡들이 있어서 도입과 엔딩 때 깔아준 게 만족도 높은 선택이다 동일 아티스트의 다른 음반 곡들도 왕창 썼다 전반적으로 뉴에이지... ㅋㅋㅋ하지만 가장 틀고 싶었던 건 목사 편지 확인 시의 곡이었는데 이거 PL님이 엄청 좋... 아해주셨다고 해야 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 감명 깊게 들어주신 것 같아서 만족(??) 또 무지 좋아하는 밴드의 곡 이 시나리오랑 어울린다고 생각해서 엔딩 부근에 쭈륵...

배경은 신주쿠였고 진짜 신주쿠 구글맵을 일부를 캡쳐해서 맵을 만들었다 쓸데없는 표시 있는 거 싫어서 하나하나 노가다 편집을ㅋㅋ했는데 휴 사서 노동하는 편... 또 PC가 여캐다보니 마지막에 동행하는 게 여캐면 좋겠어서 기자를 여자분으로 변경함 헤어지기 전에 기자로 PC를 안아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보다 KPC의 나약해지는 RP 엄청 고난도더라(ㅋ) 후~ PC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캐릭터라 더 그랬던 듯? 엄청 머리에 힘주고 집중해야 해야했음... 아!!! 또 신기했던 거 나는 플레이 때 본격적 조사 들어가기도 전에 KPC에게 이상하지만 그런 일이 있었어요 어쩌고 하고 하라한테 들은 말을 다 보고했는데 이 PC는 끝까지 KPC에게는 설명을 하지 않아서 무지 재밌었다 물론 KPC는 머리 좋고 똑똑하고 PC에게 엄청난 신경을 쏟고 있다보니 뭔가 있구나 하는 것도 그게 무엇인지도 대충 가늠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했지만... ㅋㅋㅋㅋ이렇게도 진행이 되는군?! (이랄까 PC도 PL님도 엄청 힘내주시긴 함)

PC는 정말 상냥해서... 그리고 새삼 이 시나리오의 NPC들도 교단 쪽 인물들을 제외하면 다정한 사람들임을 느낀 듯하다. 보육원에서의 RP가 좋았다 나도 예상 이상으로 너무 열심히 해버렸는데ㅋㅋㅋ플레이할 때 이 부분의 분위기가 기억에 좋게 남아있기도 해서 장면을 허투루 흘리고 싶지 않았다구 할까... 별개로 한 것 중에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RP는 갤러리장에게 명함 받고 나서 피식 웃은 부분인 듯 (ㅋㅋㅋㅋ) 흠. ㅋ나 싹바 RP하는 걸 즐기는 걸지도?ㅋㅋ

엔딩 클라이막스 때는 상정 대사는 생략을... 하고 사라지지 말라는 말만 남겼는데 (왜냐면 키스했으니까ㅋ더 긴 말 하지 않는 게 분위기 상 취향) 돌아간 후에 PC가 먼저 절대 놓치지 않겠다고 말해준 게 정말 좋았다. 질문하기 전에 성격 나쁘다고 갈구고(이런 표현) 엄청 뭐라고 한 것도 좋아ㅋㅋㅋ도입 때 타이틀 띄우기 전에 10년 전 상황 RP를 잠깐... 했는데 이 때랑 같은 스크립트를 엔딩 때 간략히 띄운 연출도 재밌었다 전철 안에서도... 뭐 중간에 갑작스레 회상 끼우는 건 내가 맨날 하는 짓ㅋㅋ아 나는 처음부터 엔딩 때 키스한다 무조건 한다 이 생각만을 가지고 출발했는데 PL님이 KPC가 조금만 잘해줘도 아놔<이런 반응을 하셔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 약간 웃겼다 저기요 이 정도로 그러지 마세요 저 키스할 거니까ㅋ아 여기 키스란 말만 몇번함 지금은 귀신 성불했습니다

포트레이트는 고민도 없이 그렸는데 시나리오 알고 보면 엄청난 스포일러... 인 듯... (ㅋㅋㅋㅋㅋㅋㅋ) 컷이 많아서 채우다가 날 새는 줄 알았다 하하
이 캐릭터들 결혼할 것 같다고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책임지고... 잘해줘야지... (뭐를요)
20210611 / 05:01 


20210603  ｜NO. 16 .
* 210525 PL / 교사의 자질은 머리에서 나온다 ▼ MORE
와~~~ 이 시나리오 제목 자체를 마스터님이 물어보셔서 처음 들어봄 나의 관심사란 아는 분들이 쓴 시나리오 아는 분들이 좋아하는 시나리오에 한정되기 시작한 지 오래여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딱 개요 봤을 때 B급 킬링타임 시나리오라고 되어 있었어서… 이게 제목과 맞물려 호오? 좀 그런… 웃긴 시나리오인가?(?ㅋㅋㅋㅋ) 라고 생각했는데 하아 배포 세카가 그런 분위기에 캐치 프라이즈가 그런 거였는데 젠장 웃길 리 없잖아… 마스터님한테 받은 세카도 개똘아이여서 눈 마주치자마자 펄쩍 뛰어올랐다… 이 샷 진짜 천재같음 어떻게 이런ㅋㅋㅋ이런 걸 그릴 생각을 하지 사람이(???) ㅠㅠ거리감 때문에 손 안에 딱 들어간 느낌 드는 구도가 아 말 그대로 천재라고 할 수밖에 없는;;; 하여간 좋았다 흑백적의 단호한 컬러링하며… 포트레이트도 좋았어 KPC 얼굴을 머리카락이 거진 가리고 있어서 눈과 입가의 점만 보이는 게… 귀에 피어싱 자국만 남아있는 것도 좋음 머리 묶고 있는 것도 (다 좋대) 피어싱 뺀 건 시나리오 내 설정 상 KPC가 교사라서겠지? 학교에 주렁주렁 달고 오긴 좀 곤란할 테니깐ㅠㅠ

도입 진짜 좋다 생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GM님 메이킹이었네 KPC가 웃어버릴 만큼 착한 사람이라는 말 좋아 이거 진짜 GM님 같은 표현의 문장(??????????) ㅠㅠ아 새삼… 오피셜은 관계 발전 정도와 상관없이 어쩌다보니 요비스테를 하게 된 상태여서 이름으로 불리는 게 무지 익숙한데 이때는 AU라 성에 군즈케까지 해서 불린 게 진짜 좋았다 러닝 때도 성으로 불렸는데 이거를 내가 정말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우ㅠㅠ이 어색하고 영양가 없는 진로상담 대화 좋아 뭐 PC는 자기가 나아가고 싶은 진로에 대해 오래 숨겨왔기 때문에 이 때도 무지 미묘한 분위기가 나온 것 같은…

KPC도 PC도 표현이 크게 단호하거나 사교적인? 말이 많은 성격은 아니다보니 가끔 대화가 엄청 답답해질 때가 있는데 (부정적 의미X) 이 날도 유독 그랬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밖에… ㅋㅋㅋㅋ선생 제자가 되며 생긴 거리감에 친밀도도 기존보다 훨씬 떨어졌을 테니… 내 PC 제대로 된 대인기능도 없고(ㅠㅠ) 생긴 것도 수상쩍고(ㅋ) 해명 능력이 좋지도 않아서(말 줄이기의 달인) KPC가 표하는 의심을 적극적으로 해결하진 못했는데 아 이… ㅋㅋㅋㅋㅋ너무 착한 선생님 알아서 자책에 빠진단 말이 진짜 웃기고 귀엽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머리 안고 두리번두리번 깜짝깜짝 하는 거 되게 햄스터 같은 듯 (갑자기 미친 모에화) ㅋㅋㅋㅋㅋㅋㅋ비록 사람 머리 같은 걸 안고 있지만 소동물 같다;;ㅠㅠ

운동장 계단에 앉아서 대화한 장면이 좋았다 이 부분에서 KPC가 너무 열심히 PC에게 위험하니 그냥 집에 돌아가라고 어필을 해서… 진짜 열심히ㅋㅋ꿋꿋하게ㅋㅋ가라… 가라고… 가줘… 부탁이야… 하길래 나는 이게 GM님의 출제 의도인가 내가 돌아가야 이야기가 진행되는 걸지도(ㅋ) 라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좀 뻐팅겨보다가 뭔가… 거부하기 힘든 말을 들었을 때 그냥 숙이고 돌아가겠다고 했는데ㅠㅠ거… 거침없이 KPC 로스트 엔딩이 뜨더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난 이것까지 GM님의 계획 하인 줄 알았음 일부러 배드 엔딩 한번 보고 롤백해서 세계선 수정하게 하시려는 건줄ㅋㅋ(ㅋㅋㅋㅋ) 출신 커뮤가 평행세계 기반 설정 있는 뭐시기이기 때문에… ㅠㅠ거부하기 힘든 말이라는 게 나쁜 미래로 가는 걸 막아주는 사람이 있단 건 행운이라는 말이었는데 이 말조차 이런 전개를 의도하고 하신 것인 줄로만 알았다 이거 하려고 이 시나리오 고르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음 그래서 롤백 결정 나자마자 시점 이 말 전으로 잡아달라고 해서 이걸 이번 세계선에선 꼭 KPC에게 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아… 결과적으론 엄청 멋지고 마음에 드는 전개가 되었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냥 웃긴 거임 이게… 정말… 의도가 아니셨다고요… 철썩같이 믿었다고요오오오ㅋㅋㅋㅋㅋㅋ하여간 이 대사를 똑같이 들려줄 수 있었단 건 좋았어 수많은 나쁜 미래를 넘어서 함께 하게 되었다는 설정의 캐릭터들로 . . . 내가 이대로 돌아가지 않으면 너의 비극을 막을 수도 있단 걸 아는 상태로 그런 말을 할 수 있어서… KPC가 그런 사람을 기다린 것 같다고 말한 것도 좋아… 별개로 KPC의 자낮 멘트 개속상하다 무슨 소리야 너만큼 착한 사람도 또 없다고… 이 파트에 비창 2악장 나왔는데 요것도 지인짜 좋았음…
20210603 / 23:44 

└ * ▼ MORE
생각해봤는데 이 GM님 아저씨 RP를 잘 하시는 것 같다 (쩌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느꼈는데 이 경비원 RP 되게;; 막;; 어;;ㅋㅋㅋㅋㅋ말로 설명할 수 없는 그런… 실감… (칭찬임) 중간에 말투 싹 바뀌는 것도 좋은걸… ㅋㅋㅋㅋㅋ이 에너미 RP 중에 경비원:"스승의 은혜를 매로 갚다니 정말 구제불능이구나~" <-이게 진짜 좋았다 좋아서 그대로 긁어옴 (ㅋㅋ) ㅋㅋㅋㅋㅋㅋ진짜 무슨 작품에 나오는 악역 빌런 같아 목소리 톤과 표정이 상상 간다는 게ㅠㅠ이거 왜 B급 킬타라고 하신 건지 사실 잘은 모르겠는데 일단 이 한 대 맞으면 튀는 에너미는 B급에 일조하긴 하는 듯하다 흠. 브금이 좀 더 뚱땅대는 게 나왔으면 머리통 들고 얼레벌레 하는 KPC도 B급 같았을 것 같긴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지만 내 KPC가 그러고 있는 건 너무 심각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흑흑… 진짜 안쓰러울 정도의ㅠㅠ이거 집착증일 거라는 생각은 못했는데 알고 보니 더 안쓰럽잖아아아ㅋㅋㅋㅋ

대충 마무리하고 기다리면서 나눴던 대화… 랄까 들은 대사가 또 좋다. 이런 순간들에 이 GM님의 감성을 확 느끼게 되는데 그 때마다 무지 좋아… ㅋㅋㅋ정말 독보적이라고 생각하는… 중얼중얼 아니 다시 생각해도 이상하다 뭐랄까 이 시나리오 내에서 나눈 거의 모든 대사와 전개들이 저 중간의 롤백을 한번 했기에 세배 정도 더 의미가 생긴 것 같은데 이게 정말 우연의 결과란 말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ㅠㅠ실시간 세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구나아… 감동적이야 좋은 경험을 했어… 뭐 선택지 잘못 골랐을 때 아 롤백해주세요 땡깡은 원래도 잘 피우는 편인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캐들은… 이런 과정을 오피셜 세계관과 연결지어서까지 생각할 수 있다는 부분이 정말 좋은 듯 언제든 서로를 위해 무지 노력했다는 노력하고 있다는 기분이 들게 한다… 좋아…

엔딩 브금은 펭드럼 노래 나왔는데 제목이 디어 퓨쳐인 게 제일 좋았다 유튜브가 틀어줘서 온갖 리믹스 버전으로 듣고 있는데 요 버전들도 좋군… 가사도… ㅋㅋㅋㅋㅋ이 가사도 롤백 해서 훨씬 의미 있는 거 같은데????????ㅠㅠㅠㅠㅠㅠㅠㅠ모든 게 정해져있다면 우리는 어째서 발버둥치는 걸까… 모오 KPC가 부표 같은 사람이라고 한다면 잡는 건 이쪽의 역할인 것이겠지 그게 본인이 원하는 바이기도 하고… 오늘 선생님은 내가 좀 지켜줘야겠습니다 라는 말 롤방에서도 좀 웃긴데 좋다고 하면서 띄우셨는데 진짜 그렇다ㅋㅋㅋㅋ이 PC가 KPC를 지켜준다… 고 하면 뭔가 웃겨 그런데 어느 정도는 맞아 지켜주는 것도 같아ㅋㅋㅋㅋㅋ피지컬적인 의미를 넘어서ㅠㅠ물론 다정한 건 KPC가 훨씬훨씬 그렇다고 느끼지만… KPC가 워낙 착하고 유한 사람이기 때문에 보통의 타인들은 쉽게 할 수 없고 하지 않는 일을 이 PC는 하고 싶어한다는 점에서… 집요할 정도의 관심이 있다는 점에서 관계의 첫 단추가 끼워지는 셈이라고 보기에ㅎㅎPC에겐 그 대상이 KPC처럼 좋은 사람이라는 게 또 긍정적 영향이고…

롤백한 덕분에 엔딩 지문 대조가 확실하게 보이는 것도 좋았음 이번에 겹쳐진 건 정말 KPC의 그림자구나…
아니 이 한 번의 배드엔딩 없었으면 어떤 분위기의 세션이 되었을지 상상도 안가는 수준ㅠㅠ가치 있어!!!!
ㅋㅋㅋㅋㅋ그리고 시나리오 약칭 교자머리… 인 거 웃기다 교사머리 아니고 교자머리… ㅋㅋㅋㅋ교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20210603 / 23:45 


20210603  ｜NO. 15 .
* 210515~16 GM / 사향사취 (※사룡장락 1부 스포)(2부 개요 스포도) ▼ MORE
후기란 묵혀둬서 나오는 생각도 있지만 역시 인풋 직후에 써야 휘발되는 게 제일 적은 것 같다 흠… 새삼 이 페이지 이 PC의 비중 높은 듯 감사합니다… (어디 인사함?) 나 같은 의지력 쓰레기놈에게는 해보고 싶은 게 많은 상대라는 거 엄청 소중한 부분이라… 아무튼 이 시나리오 자체는 1부 끝내고 얼마 안 됐을 때부터 이런 이야기 하고 싶은 듯이라고 생각을 했다 1부에서 오리지널 NPC RP해둔 게 있어서+3년이 흐르기 전에 정리하고 싶은 설정 있음+3년이란 거 너무 기니까 점 한번 찍어야겠음 이라는 목적으로 하면 좋겠다~ 는 마음이야 그렇게 일찍 먹었는데ㅋ사람 일이란 게 마음만으로 다 되지 않아서 (의지력 쓰레기놈2) 하지만… 캠페인 도중 시점의 이야기라는 거 이 때가 아니면 절대 못함에 가까우니까!!! 일단 말을 꺼내고 칼을 뽑는다는 거 좋은 효과가 있는 듯 중간 캐입 확인용이라는 목적이 더 컸을 때는 4~5시간 내외의 가벼운 액션 같은 걸 떠올렸는데 정신 차리고 보니 전혀 다른 궤도를 달리는 결과물이 나왔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제일 처음 잡은 개요는 실종된 NPC의 가족이 돌아온다 / 혼자 죽은 사람들의 마지막 말을 듣는다 / 이게 4번(1부에 이동 장소가 4개였으니까) / 그 중에 PC와 KPC의 중요 백스토리 교점 차지하는 사건 시기를 넣는다… 였던 것 같다. 사계절이란 부분도 처음부터 있었나…? 초반부터 있었던 건 맞는데ㅋㅋ왜냐면 듣다보니 진짜 무조건 해야겠음!!! 이라는 생각을 들게 한 곡이 하나 있는데 이 노래 가사가 사계절을 다뤄서… 이거 BGM으로 쓰는 게 목표 중 하나였는데 가까이 가지도 못함ㅋㅋ그래서어… 아~~~주 처음엔 진짜 시간여행을 해서 과거에 가는 방식을 생각했었다 하고 싶었던 게 과거의 KPC가 있을 때 지금의 KPC로 PC를 잡으면서 보지 말라고 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근데 왔다갔다 너무 정신없을 것 같아서 기각됨 하하ㅋ잘한 결정인 듯 지금 결과물이 훨씬 맘에 든다. 중간엔 장면을 불러와서 눈에 보이게 할까? 하는 고민도 했었지만 시각적으로 보는 게 중요한 부분이 아니라서 초감각적으로 그냥 알게 되는… 그런 기억이 주입된 것처럼 훅 깨우치는 방향이 되었다 그리고 이건 처음부터 영상 연출을 염두에 두고 작업해서 더 그런 것 같다. 회상 장면이 들어간다면 거기에 KPC랑 PC는 존재 자체가 없고 두 사람도 이 장면의 아예 화면 밖 관찰자라는 느낌… 머릿속에 그려진다는 느낌으로. 이걸 어떻게 알게 하지? 를 고민하다 문득 나온 게 담배다… 이거 1부 원문에서 나오는 소재인데다가 내가 PC가 담배 피우는 씬들을 진짜 좋아하기도 해서(ㅋㅋㅋ) 연기라는 게 주술적 이미지 가지기도 하고… 제목을 정한 게 아마 이 전후였던 듯. 사군자 설정은 좀 뒤에 그러고보니 그런 게 있었지ㅋㅋ하고 붙었다만 제목이랑 합이 잘 맞아들어갔다. 각자 과거의 소리와 냄새를 느낀다는 것도 꽤 나중에… PC가 소리를 듣는 건 엔딩 씬이랑 같이 결정된 것 같고 KPC가 냄새를 맡는 건 제목에 때려맞춤. 기왕 하는 김에 각자 정보값 달라서 맞춰보는 걸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제일 경계했던 건 어차피 내가 돌릴 건데 대충 써놓자 였음 (ㅋㅋㅋㅋ) 물론 이래도 안 되는 건 아니지만 꼼꼼하게 준비해뒀을 때 나의 만족도가 제일 높기 때문에… 그러나 경험 상 저렇게 되기 너무 쉬워서ㅋ뇌에 힘 주느라 에너지 왕창 씀 새삼 기존 시나리오 개변하는 건 가성비가 좋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무게가 다르다 처음부터 끝까지 다 내가 해결해야하는 거 너무 열나서 다신 안 한다고 매번 다짐하거늘 결국 정말 하고 싶은 건 직접 하는 수밖에 없기 때문에ㅋㅋ이럴 힘이 또 생겼다는 것 자체로 가치가 있지만 쨌든… 한 장면에 NPC 너무 많으면 또 힘들어서 절대 안할래라고 생각했었는데 이것도 안할 수가 없음 취향이라 (젠장) 뭐 난점이 있으면 장점도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것만 진짜 내 멋대로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날 제일 내 맘대로 했던 건 장면 전환인 듯ㅋㅋㅋ이거 배경이 많고 각각 거리가 멀다보니 시간 너무 들까봐 선택한 방법이기도 한데… 영상 연출이라 생각해서2 중요하게 끊기는 부분엔 각본처럼 씬 번호를 달아줬다. (전환마다 달기엔 또 정신 사납) 이러면 한 줄만에 이동 가능에 언제 어디인지도 직관적으로 확인되니까. 시점이 각자 다른 회상이 들어가야 했어서 더 필요했다. 그리고 끊긴 다음 다시 들어갈 때마다 마음대로 상황 설정을 새로 할 수 있다는 게 재밌었다 체감 상 도입 N번 한 기분?ㅋㅋㅋ인트로 연출 자체를 너무 좋아해서 즐거웠음 조연들의 뜬금없는 대사로 시작되거나 클로즈업 된 소품이나 동작에서 원경으로 이어지거나 반대로 풍경 먼저 비추거나 하는 게…
20210603 / 23:42 

* ▼ MORE
정작 시나리오 인트로는 독백이었음 이건 엔딩 마무리를 독백으로 할 예정이었어서 그렇게 되었다 그래서 씬 번호도 0으로 동일. 영화 타이틀과 첫 화면 나오기 전에 검은 화면에 나레이션 먼저 흘러나오는 느낌을 생각하기도 했다. 사실 전개 구조는 딱 나왔는데 이 나레이션 제외하면 도입하고 엔딩 장면이 잘 감이 안와서 우짜지… 한 기간이 좀 됐다. 그러나 아이디어란 늘 번쩍 오는 법 누워있다가 갑자기 아 한자 뜻풀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함 그래서 최종적으로 제일 만족도 높은 게 이 도입이 되었는데 이 타임 동안은 NPC의 대사가 중심이라 PC와 KPC가 오히려 조연처럼 존재한다는 점 하지만 빛이 없는 도시라는 말을 하자마자 PC가 고개를 들어서 위를 볼 때엔 얼굴에 가늘게 빛이 비춰지는 모습이 클로즈업되고 NPC의 마무리 대사 이후로 카메라 옮겨서 높은 곳에 걸린 한자 표지를 비춘 뒤에(그 아래로 타고 있는 배는 흘러가서 화면 밖으로 사라짐) 장면 끊어서 다음 씬 제목으로 이어가는 것까지ㅋㅋㅋ이거 원래 PC의 고향 이름 가지고 말장난 해야겠단 계획부터 세운 뒤에 하는 김에 학라도 해야겠다ㅋㅋ하고 본 건데 이런… 뜻일 줄 몰랐다 (ㅋㅋㅋㅠㅠ) 라이터님도 이 이름을 이렇게까지 지지고 볶아먹는 놈이 있을 거라곤 생각 못하셨겠지 (ㅋ) 이전에 쌓아온 이야기랑 너무 잘 들어맞아서 좋았어… 엔딩까지 빛이란 메타포를 써야겠다는 결정은 이미 해둔 다음에 본 거였어서 더.

NPC와의 통화에서 1부에 했던 질문을 약간 변주해 다시 던진 것도 하고 싶었던 부분 이 질문들은 시나리오를 넘어 기존 관계까지 관통하는 화제라고 느낀다 특히 혼자냐는 질문은… 캐치 프라이즈를 꼽는다면 '정말 외롭구나 혼자 죽어간다는 것은 혼자 살아간다는 것만큼이나' 이며 애초에 이 문장을 적기 위해 모든 게 시작되었다고 해도 될 수준이라서… 결국 이 이야기에서 제일 하고 싶었던 말 즉 핵심은 그 직전의 '당신이 나에 의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은 나도 그로 인해 혼자가 아니라는 거야'이고(음 이 문장은 당신과 나의 위치를 좀 고민했는데 저 질문에 PC가 혼자가 아니라고 답해줬기 때문에 이런 선후관계로 결정됨) 이것들은 도입의 '우리는 우리가 만나야만 했던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 해'와 엔딩의 '우리는 우리가 만나야만 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야 해'의 답이 일부분 되기도 하고. 물론 이 이유에 대한 정답이 있는 건 아니고 정답을 찾는 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생각을 하자는 게 요점이다 왜냐하면… 적어도 고민하는 동안 당장 헤어져야겠다는 생각은 들지 않을 테니까. 이 일 자체에 의미가 있다… 언젠가 어떤 이유를 찾든 그런 건 없다고 결론을 내리든 간에. 함께 있기 위한 핑계가 될 수도 있고. 일단 나 잠깐이라도 함께 살아가기로 결정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 법 따위 몰라 (ㅋㅋㅋㅋ) 1년… 매일 본다고 생각하면 (것도 이런 식으로) 엄청 길어… 3년은 더 길다… 2부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사실 상 이걸 위해 1부 빌딩을 하기도 해서(?) 과정을 좀 더 받치는 느낌으로다가…

그리고 이 이야기를 통해 각자 살아가던 NPC 둘이 함께 지내게 되었다는 것도 이 핵심과 연결되는 부분인 듯. 앞으로 함께 살아갈 것이고 이건 PC가 말을 전해주고 문제를 해결해준 덕분임을… RP 신경써서 하고 장면 흐름 맞추느라 설정에도 살이 더 붙었는데 요리를 잘함이라는 부분은 여기까지 와서 함께 식사하지 않았다면 절대 몰랐을 영역이다 의도치 않은 약속과 만남으로 사람에 대해 더 알아가게 되는 느낌을 지향. 순하고 눈치 자주 살피는 성격의 NPC RP에 공들인 건 후반부 파트에서 화내고 소리치는 행동이랑 대조시키려고. 이것도 이런 일이 없었다면 알지 못했을 측면이지… 그리고 어쩐지 이 때에 PC를 매도하는 RP를 하고 싶었어서(ㅋ) 감정적인 RP할 때 살아있음을 느끼는 편 이것도 초기부터 기획에 있었던 장면이다 아놔 근데 하ㅋ내가 갈궈놓고 내가 속상해하기ㅠㅠ

여기까지 의도한 건 아닌데 4파트로 기승전결이 잘 분배되었단 생각도 든다 회상으로 전달한 내용은 요약하면 고마워 사랑해 잊지마 보고싶어 인데… 첫 파트에서 쓰고 싶었던 배경은 원래 대나무숲이었다. 그런데 매난국죽 맞추다보니 대나무가 다른 파트로 빠지기도 했고 순서 맞추다보니 계절이 가을로 정해져서 갈대로 바뀜 이 부분은 멀리서 바라보는 풍경이 무지 예쁜 느낌을 생각해서 SE를 우다다 때려넣었다 갈대소리 바람소리 파도소리… 수평으로 쭉 뻗은 자연물들 사이에 인물 둘이 있는 화면이 그려지도록. 어떤 식으로 전개되는지 맛보기 하려고 내용도 무겁지 않게. 섬의 끝이어서 북쪽 대륙이 보이게… PC 출신지 자체는 학라 밖이란 설정 있어서 (ㅋㅋㅋ아 근데 이 설정 아무리 생각해도 어쩌구) 학라 증축 미친듯이 함 라이터님 용서하세요ㅋㅋ
20210603 /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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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가장 멋대로 한 건 이야기 상에선 다 알려준 내용 메타로는 회상해서 그때그때 드리겠습니다아 한 점 같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것도 영상 매체 흐름 생각해서 나온 연출이다 이 진기명기 장면 전환은 요래도 잘 따라와주시겠지 척척 착착 받아주시겠지 하는 PL님에 대한 신뢰가 있어서 가능했던 듯해ㅋㅋㅋㅋ무튼 절정에 해당하는 셋째 파트가 3년 전이었으므로 그 이전을 단위 맞춰 내려오다보니 첫 파트가 300년 전이 되었는데 엄청 오래 전이라 기점을 하나 잡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이건 약간 고민… 하다가 바다이니 등대로 팟칭 정했는데 이것도 빛을 내는 요소라는 점에서 묘하게 만족스러움.

둘째 파트에선 죽은 사람도 산 사람도 결국 같은 마음이란 것을… 같은 문장으로 말하고 싶었다 이때 꽃을 소품으로 넣은 건 다음 파트가 매화향으로 이어지니까 라는 이유도 있었음 KPC는 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이때 꽃향기가 기분 나쁘다고 말한 건 따지자면… 질투다… 죽은 뒤에도 잊지 않고 몇십년을 찾아와주는 사람이 있다니 부러운 거다. 그런데 이때 PC가 네가 죽으면 그렇게 꽃을 주겠다고 한 게 좋았어~~ 셋째 파트의 KPC는 이 장소에 도착하자마자 시체 냄새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설정은 해뒀는데 이건 정말 그런 것도 있지만 어느 정도 본인의 착각도 있다고 해뒀다 일단 본인이 한 짓이고… 그래서 매화향이 나는데도 KPC는 여전히 끔찍하게 여기는 건 이 꽃향기마저 아름답게 느낄 수 없는 건 KPC가 이 3년전의 일에 엄청난 회의감을 가지기 때문인 것… 1부에서는 당당하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었는데ㅋㅋ그러지 말걸 보다는 왜 그럴 수밖에 없었을까… 왜 이 일을 돌이킬 수 없을까?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PC 앞에서 떳떳할 수 없다는 게 아쉬워져서… 이다. 물론 그 일이 없었다면 우린 만나지도 못했겠지만… 이 날 정리하고 싶었던 지점이 정확히 이 부분이다 우리 관계의 근원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래도 함께하고 싶어? 그래도 괜찮아? 에 대해 직접 대화 통해서 확인을 받는. 별일 없이는 어느 쪽도 먼저 쉽게 꺼내지 않을 화제이지만 이 문제를 묻어둔 채로 3년이나 보낼 수는 없었음ㅠㅠ이때 뜬금없이 KPC가 바보같다는 말을 했는데 이건… PC보다는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자기 자신한테 한 말… 아~~~ 이 장면에서 계단 중간에서 대화하고 위쪽은 밝음 아래쪽은 그림자가 져서 어두움이라는 흑백 대비 뚜렷한 배경을 정해뒀는데 딱 그 경계에 있다가 PC가 먼저 밝은 쪽으로 올라가면서 이리 오라고 한 게 정말 좋았다 100% PL님이 의도하신 부분이라 생각했음 애초에 그걸 위한 배경 설정이기도 했어서 완전 퍼펙트ㅋㅋㅋㅋ농담이라고 했지만 이때 KPC는 진짜 죽어도 좋겠다고 느꼈음을…

중요한 건 그렇게 생각했지만 엔딩 때 날 구해준 너를 보았을 때 좋았다는 것이다 이 엔딩 씬도 얼렁뚱땅 결정된 것치고는 맘에 드는데 이때 시점은 1년 전 즉 1부 무렵이라 그 때에 PC가 들었던 개구리 소리 등등을 다시 듣게 한 것도 멀리 작게 보이는 사람도 눈부시게 쏟아지는 햇빛도 내가 생각하는 여름 특유의 밝고 쨍해서 아득한… 느낌이 있다. 그리고 보고 싶다가 마지막으로 들어간 만큼 내가 이 말에 두는 의미가 크기 때문에… ㅋㅋㅋ그리움이나 애정을 가장 잘 표현해주는 말이라고 생각해… ㅠㅠ이때 PC RP가 예상 이상으로 엄청나게 속상해서 엄청 좋았다… 하지만 KPC가 물에 빠지는 소리와 함께 정신이 확 돌아온다는 점이 또 포인트 죽은 사람을 돌아보는 것보다는 살아있는 사람의 손을 잡는 게 더 큰 일이라는… 이 장면의 색감도 싱그러우면서 엄청나게 음영 확실한 느낌으로 생각했다 그림자가 어둡다기보단 빛이 너무 밝은. 그래서 역광 받는 PC를 바라보며 눈부시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화면으로 치면 KPC가 입을 떼는 순간 암전되어서 목소리만 들리는 느낌으로… 이후 엔딩 직진ㅋㅋKPC의 얼굴과 눈에 빛이 드는 건 도입에서 PC의 얼굴에 그랬던 것과 대칭적… 이라고도 생각함

이 물속의 사람을 건진다… 는 행위 말인데 정하고 나서 안 거지만 받았던 글에 PC가 물에 잠긴 듯한 기분을 느꼈다는 부분이 있었어서… 이쪽으로 의미부여도 할 수 있지 않나 싶다 어쨌든 결론은 그 시점에 정말 과거의 일들은 일단락이 되었고 더 무게가 있는 게 어느 쪽인지 확실해졌다는 거. 앞으로의 관계는 그 일을 떠나 좀 더 지금 우리의 영역… 일 것이다. 마지막 씬제목 이으면 그 여름으로부터 또 어느 아침까지인데 아침이라는 시간이 주는 이미지가 빛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어서 좋다 이 소재도 PL님 발이기 땜시… 흠 서로 정해준 가명 사용한 부분도 좋았음… 일종의 거대한 장례 같다고 짚어주신 것도… (사실 난 여기까지 생각하진 않았어서)
20210603 /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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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나레이션은 지금껏 들었던 전하고 싶은 말의 형태 유지해서 마무리를… 했다. 독백 쓰는 거 꽤 재밌었다 빙의된 것처럼 인격 바꿔가며 말하는 NPC RP도… 일부러는 아닌데 이 NPC들이 다 PC의 설정 어딘가와 연결된 것도ㅋㅋ첫번째 사람은 아픈 사람이었고 (PC 가족이 아팠으니까) 두번째는 황룡회에 피해를 입은 사람이었고 셋째는 가족이 죽은 사건의 또 다른 피해자 넷째는 지인의 동생… 그리고 이 중 이름을 끝까지 알 수 없었던 건 어쩌면 가장 가깝게 느껴졌을 세번째 사람이라는 게 재… 밌… 나… (ㅋㅋ) … 사실 은근슬쩍 2부랑 외전 스포도 했는데 (PL님:네?) ㅋㅋㅋㅋㅋㅋㅋ주울 일만 남았구나아… 후ㄱㅡ뭐랄까 원본 KPC보다 이 세계선의 KPC가 훨씬 멀쩡해서 약간 웃기다ㅋㅋ이걸… 이걸 원래는 못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 아니 여기가 멀쩡한 게 아니라 그 쪽이 과하게 노답인 것인 듯,,, 하하^^

BGM도 쓰고 싶었던 거 몇 개는 못쓰긴 했는데 외엔 맘에 드는 거 많이 썼다 송소희 목소리가 너무 예뻐서 이것도 꼭 틀고 싶었고 매화 파트에서 요시마타 료 음악을 틀었는데 이것도 언젠가 꼬옥 틀어보고 싶은 곡이었어 마침 제목까지 매화라니 기적의 타이밍이었음ㅋㅋㅋㅋㅋ엔딩 하이라이트 BGM은 내가 예전부터 정말정말 좋아하는 노래… 마무리 BGM은 생명의 이름이었는데 사실 이 엔딩은 나 치고는 엄청 눅눅한? 가라앉은 분위기를 택한 편이다 난 원래 엔딩은 상쾌하게 탁 터지는 느낌의 곡을 까는 걸 좋아하니까. 대체로 그런 음악을 틀고 싶어서 시나리오를 써오기도 했고… 하지만 이건 도저히 그런 게 어울리지 않아서 그냥 꽈악 눌러줬다. 그 뒤에 이어지게 틀었던 건 이별의 여름… 둘 다 같은 분의 커버 버전을 썼는데 노래 분위기도 그렇고 이 가수분의 목소리가 KPC 분위기랑 어울린다고 생각했던가…

아무튼 소중한 것 같다
얜 몰라도 난 얘 소중한 듯
2부에서도 외전에서도 잘해줘야지
둘다 진짜 빨리 하고 싶었는데 정작 끝난다고 생각하니 아쉬워서 쩜쩜쩜… (그러나 이미 닥쳐오고 있는 시간…)
20210603 / 23:43 


20210530  ｜NO. 14 .
* 210508 PL / CASINO ROMANCE ▼ MORE
가지고 있던 첫인상은 효도하고 싶어요 잘해주는 방법 찾아요 하면 어김없이 이름이 나오는 엄청난 서비스 시나리오… 라는 것이었다ㅋㅋㅋ게다가 사람이 어떻게 이럴 생각을 하는 걸까 같은ㅋ말도 주워듣고 시작 전엔 마스터님께 잘하세요… 이런 말도 들어버리는 바람에 아니 대체 뭐길래??? 싶었는데 감상은 그렇네… 그럴 만하네(ㅋㅋㅋㅋㅋ) 진짜 그렇다아 였다 아… 나 근본적으로 자낮이라 (?ㅋ) 흔히 말하는 효도… 란 말에 대한 이해도가 엄청 떨어지는 수준을 넘어 알러지 반응 일으킬 정도였는데 (주체가 어떻게 되든 그냥 납득이 안됨) 이 날 이후 좀 알 것 같아졌다ㅠㅠ이런 거였구나 그런 거였어…ㅠㅠ

포트레이트~ 샷 자체는 바로 뽑았는데 (왠지 그런 DB) 착장 고민 때문에 시간 소모를 엄청 했다. 내 안의 KPC는 캐주얼하고 좀… 양아치ㅋㅋ같은 스타일이 잘 어울린다는 인상이 너무 강하게 남아있어서 인듯 단정하게 챙겨입는다고 생각하니까 어색해서 뮈쳐버리겠는 거임… 벗겼다 입혔다 채웠다 풀었다 근데 또 잘 꾸며놓으면 예쁠 타입이라 (내피셜ㅋ) 평소보단 약간 각을 잡아보는 쪽으로 결정했다 결과적으론 만족!! 무지 예쁜 악세를 봐서 KPC한테 꼭 채워보고 싶었는데 이것도 해내서 좋아~ PC도 오프숄더에 앞 뒤로 파인… (여기까진 안 그렸지만) 라인 똑 떨어지는 드레스 까지는 별 고민없이 정했는데 컬러 선정이 약간 고민이었다 이건 전체 색배합 때문에. 좀 채도 있고 명도 있어도 괜찮을 것 같아서 벨벳 느낌의(?) 레드 한번 퍼플 한번 발라봤는데 음… 캐한테 너무 안 받더라 (ㅋㅋㅋㅋ) 결국 블랙으로… 이것도 최종적으로 만족. 작업할 때는 다이나제논이랑 미소년탐정단 오프닝을 들으면서 그렸다 작품은 안 봤습니다 이 곡들 분위기가 시나리오 컨셉이랑 잘 어울려~ 들으면 생각나게 됨.

하 대기브금으로 코인이 나왔는데 이거 앨범 떠서 듣자마자 내가 KPC 생각난다고 들고 뛰쳐갔던 노래라ㅋ어 막 시작도 하기 전부터 미칠 뻔;; 대략 설명 첩보 로코라고 들었었지만 나를 제일 돌아버리게 한 건 그것보단 카지노라는 부분이었기 때문에 (이하 구구절절 KPC 백스토리 생략) 근데 끝나고 보니 이건 별로 중요한 게 아니었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 카지노 로맨스는 배 이름일 뿐이라지만 시나리오는 따지자면 여러모로 카지노 보다는 로맨스 비중이 더 높은 것 같은데…? 이 KPC는 탐정도 그냥 탐정이 아닌 니케탐정이라 이 사건 자체가 너무 얘가 맡을 법한 일이기도 하고 시나리오 내에서도 또 니케 들어간 멘트가 나와서 무지 재밌었다… 내내 내 니케 챙김 내 니케 챙김 하면서 끼고 다녔는데 막판에 뺏겨서 캐가 뒤지게 열받았던ㅋㅋ내 PC는 상당히 당돌하고 제멋대로인 사람이어서 뒤돌아보지 않는 불도저 RP를 할 수 있었던 게 아닌지 어쨌든 적어도 오늘은 내 예쁜이(ㅋㅋㅋ) 였는데 늬이들이 뭔데 쌔벼가냐고~~~ 중간에 예쁘면 탐나고 가지고 싶단 얘길 했는데 이 날 내 눈에 제일 예쁜 건 너 같은 맥락으로 (한드feeling과다) 내놔~~~~~!!!!

이 시나리오 어디가 가장 서비스인지는 엄청 분명해서 (ㅋㅋㅋ) 이 부분 RP 천만번 봐도 천만번 재밌을 듯 가보로 삼았습니다 근데 아… 이 파트 말고도 이전의 데이트 분위기가 생각보다 무지 좋았다 그냥 이날 전체적으로 유독 KPC가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귀여웠어ㅋㅋㅋㅋㅋ애가 너무 풀어져있어서 이것도 시나리오 기믹인가 의심했다 그냥 같이 쉬고 노는 게 좋았던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자기가 먼저 일하자고 불러놓고서언ㅋㅋㅋㅋㅋ이러면 안되는데 이러면 곤란한데 하면서 다잡을 생각은 없어보이는 게ㅠㅠ나도 좋지만 캐가 진짜ㅋㅋㅋ좋았을 듯 옳다구나 하고 알차게 데리고 놀았다 이쪽이 보기에 KPC는 평소에 너무… 재미 없게 피곤하게 살기 때문에… 본인 입으로 자긴 늘 지쳐있던 것 같다고 했을 때 맘이 안 좋았어어… 그 전에 너랑 같이 있어서 이런 것도 즐긴다는 말을 KPC가 먼저 했기 때문에 이때 생각없이 놀게 해줄테니 또 연락하라는 말을 할 수 있었던 게 좋았다 이녀석 늘 확답 안하고 튕겨버릇 하는데 여기에 당당하게 하고 싶어질걸? 이라고 말할 수 있었던 것도ㅎㅎ자존심만 센 녀석 싸가지도 없고 증말 귀여워

새삼 이 와중에 어버이날 에디션이었던 게 웃긴 부분… ㅋㅋㅋㅋㅋㅠㅠKPC도 PC도 의식할 날은 아니었다지만… 아니 PC는 외국인이라 더 그렇다 치고 KPC는,,, 갑자기 혼자 속상해해요 어린 애가 나오는 장면 좋아하는 편이라 이때 좋았다 데이트하러 온 거냐고 물어봤던 것까지ㅋ말했지만 이 시나리오 커플 컨셉 잠입이란 것부터 NPC들 구성까지 전반적으로 장르. 로코. 땅땅. 이란 느낌이라 뭐 그렇다면 질 수 없죠 내내 그냥 파도를 타고 조성된 분위기 따라감
20210603 /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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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열 때문에 더 정신 없었던 거겠지를 감안해도 이 하이라이트 RP 진짜 너무ㅋㅋㅋㅋㅋㅋ너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움 진짜 과하다 이 캐릭터로 이런 걸 해주시다니 이 GM님 날 좋아하시는 듯 (갑자기 뭐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이놈 이런 거 딱히 신경 안쓸 법도 한 이미지면서 (좋아하지 않을 것 같다는 점과는 별개) 이렇게 고장난 것처럼 굴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 갑자기 일방적으로 휘둘려서 더 그랬겠거니 싶긴 한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닥 그런 일에 익숙하지도 능숙하지도 않을 거라 보긴 하는데 아오 옷깃 좀 잡았다고 당황하는 것까지 쩨기랄 죽도록 귀여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프면서 괜찮은 척 뻗대면서 자존심 빡빡 세우는 것까지 아 진짜 진국이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 혼자 감동의 도가니ㅠㅠ흑흑 흑흑 얘를 우짬… 근데 정말 고열이라는 거 오타쿠라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소재라 생각하는 바 (ㅋㅋ) 당시엔 애 걱정하느라 바빴지만 모랄까… 그래… 맛있다… (결국 쓰게 되는 이 말) 꼼꼼하게 맛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특급 코스요리로 사람을 막 자극해 예뻐해주고 싶게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아 더 말하면 안되겠음 한바닥 흥분할까봐

카지노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했지만 정작 그 장소에서의 장면이 엄청~~ 좋긴 했다. 이런 분위기에 이 KPC가 있는 것 자체가 솔직히 무지 잘 어울리기도 하고ㅋㅋㅋ얘의 홈 그라운드니까ㅋㅋ이 사람 저 사람 찍어서 가진 정보값 딱딱 알려주는 게 프로페셔널…? 뭐라 해야해 할튼 멋졌음 꼭 텍스트로 묘사되지 않았어도 이런 동작 하고 있었겠지 라고 생각하게 되는 부분들이 늘 있는데 이 장면도… 사람 많고 적당한 소음만 있는 곳에서 남 얘기 하는 거니까 손으로 입가 가리고 상체 약간 기울여서 말하는 그런 느낌으로 받았던 듯? 비슷하게 엔딩 때에도 포트레이트처럼 넥타이 잡았을 거라 생각한 것 같다(??) 우~~ 엔딩 때 나온 폴아보 노래도 좋았다 난 락친년이니깐… ㅋㅋㅋ그 인트로가 날 밝아오는 새벽 간판이랑 잘 어울렸어 그리고 어쩐지 출신 커뮤 분위기랑도 잘 어울린다고 느꼈는데(?) 어째설까 약간 도시적인 느낌 드는 사운드라서인가?ㅋㅋㅋㅋㅋㅋ (여담:원래 다카이치 노래 쓰셨다길래 이걸 또 궁금해서 다 찾아들음ㅋ) 엔딩 스크립트도 새삼 웃기다 원문을 안봐서 모르겠는데 이거 왜 이렇게 자신 없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시에도 보면서 웃기다고 생각했었는데 에필로그가 그거의 한 312341배정도 더 웃겨서 까먹었던 듯

ㅠㅠ내내 KPC 귀여워 얘 귀여운 듯 귀엽다아 했지만 생각할수록 REAL 제일 귀여웠던 게 이 에필로그인데 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어이 없음과 골때림을 넘어서니 너무 귀여운 거임 이 행적이ㅋㅋㅋㅋㅋㅋㅋㅋ서투른 걸 넘어서 거의 뚝딱대는 수준이잖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누가 봐도 너인데 의미도 없는 익명 처리와 소용도 없는 모른 척 왜ㅋㅋㅋㅋ하는 거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ㅠㅠㅠㅠㅠㅠㅠ아 지나치게 귀여워서 화남 또ㅠㅠ ㅠㅠ얘야… 진짜 어떻게 넘어가주기도 어려울 정도의ㅋㅋㅋㅋㅋㅠㅠㅠ바부처럼… 하여간 처음부터 끝까지 즐거움과 행복 충전 엄청나게 하고 영광을 느껴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 남의 캐릭터를 너무 귀여워하지 말아야지 얜 20대 후반의 성인 남성이니까… 스스로의 군기 다잡으며 마무리 (근데 객관적으로 귀여운 듯ㅋㅋ)
20210603 / 00:32 


20210527  ｜NO. 13 .
* 210501~02 PC1 / 프린세스가 되고 싶어! ~10살! 입학식 대작전? 쟁탈전!~ ▼ MORE
11부작이나 된다고 들은 이 캠페인! 사실 구인하는 글은 예전부터 타임라인에서 꽤 자주 봤는데 워낙 스케일이 크다보니 엄두도 안 나고 갈 일 없지 않으려나 하다가 어찌저찌 기회가 생겨서 함께 하게 되었다. 탁에 오래 알았지만 세션 함께하는 건 거의 처음인 분들이 꽤 계셔서 이 멤버 자체가 또 무지 좋다. 벌써부터 완주하고 나면 기분 정말 이상하겠다는 생각 하는 중… PC번호는 사다리 타기로 정했는데 어쩐지 다들 제자리를 잘 찾아가지 않았나 싶다 (ㅋㅋㅋ) 벌써부터 이 공주들 너무 좋아서 더 사랑하지 않을 자신이 없다… 시나리오 자체도 아직 도입만 본 셈이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전개가 되지 않을까 하는 느낌.

캐릭터 설정을 잡으면서 나 생각보다 더 이런 세계관을 좋아하는구나? 했다. 서양판타지에 취향이 있다는 생각은 한번도 해본 적이 없는데 의외로 무지 좋아서~ 종족이 다양하고 각자 지역이 나뉘고 왕국 기준으로 보면 바깥은 위험이 도사리는 세계라서 섣불리 나가지 못하고 모험이 있고 이런ㅋㅋㅋ마법이 있는 것까지 해서 흥미진진한 사건의 가능성이 많은 배경이라고 할까… 가지고 놀 요소가 많은 세계관 좋아. 11부작이란 거 진짜 길다 싶었지만 이런 세계관이라면 11부작 정도는 뽑아먹어줘야 성이 찰 것 같기도ㅋㅋ게다가 5인이나 되니까 더 재밌다. 포지션을 PC1 인간계로 받게 되어서… 일단 PC1의 통상적인 역할이 있기도 하고 가장 평범하지만 다수인 인간이라는 게ㅋ평범이라는 속성 자체가 가지는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ㅋㅋㅋ처음 딱 받았을 때부터 방향은 바로 정했던 것 같다. 타인을 쉽게 좋아하고 밝고 씩씩하고 긍정적이고 다정하고 뭐 이른 바 햇살계 같은… 사실 이건 진짜… 아… 내 취향의 정수에 가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 진짜 좋아하기 때문에 잘 안하는 그건데… ㅋ장발 곱슬도 엄청 좋아하는데 진짜 간만에 그림 뭐 하게 된 김에 잘해봐야지 싶다. 그래서 비밀사명 선택지를 받았을 때도 큰 고민 없이 호로록 골랐다~ 새삼 이 비밀사명 선택이라는 거 뭘 골랐느냐에 따라서 같은 번호여도 포지션이나 설정이 엄청?! 변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함 정말 재밌는 구성이야

백스토리는 어쩔까나 하다가 PC 구성이 각기 굉장히 독특하고 개성적인 속성을 가지는 가질 수밖에 없는 포지션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해서 남의 이야기에 관심 두고 잘 끌어낼 수 있을 만한 성격과 성장 배경으로… 랄까 그냥 내가 재밌는 남의 설정 잘 뜯어먹을 수 있을 방향으로 (ㅋㅋ) 결정. 연고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결성한 유랑극단 소속이고 공연 자체를 이곳 저곳에서 들은 이야기를 통해 꾸린 뒤 또 많은 사람들에게 멋진 경험을 공유해주는 집단이라 이런 일 자체를 좋아하고 가치도 있게 여긴다는 설정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들은 간접적 전달자이니 꾸며낸 극을 통해서가 아니라 직접 그런 경험을 해보고 싶다는 욕망도 있는~ 다른 PC들의 이야기를 적극적으로 궁금해하면서 진심으로 멋지다고 느끼고 약간 부러워하기도 하는 느낌으로 뚝딱뚝딱… 유랑극단이라는 소재 상 내일의 나쟈 같은 느낌 생각하긴 했는데 나 이거 제대로 안 봤음(?) 어쨌든 조금 소박하고 투박하고 서민적?인ㅋㅋㅋ활기차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자란 아이로… 애정과 공감과 위로로 인간 근본의 외로움을 이겨낼 줄 아는… 성격이 이렇다보니 특기에 당연히 친애가 들어갔는데 이게 또 이 시나리오 상에서 좋게 작용해서 재밌었다.

도입 때 각자 자기 지역에서 온 모브…? 보호자? 동행인?ㅋㅋㅋ역할의 RP들을 마스터님이 엄청 꼼꼼하게 열심히 해주셨는데 각자 분위기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장면 흐름도 자연스럽게 쭉 이어지도록 연출해주셔서 좋았어… PC4와 함께 온 정령이 PC3과 놀고 있어서 자연스럽게 합류하고 내가 소개 마치면서 넣은 코끼리 뿌우 효과음을 다음 PC2 소개에 동일하게 흘려보내거나 이런 게ㅋㅋㅋ화면 전환(?)이 어떻게 되고 있는 건지 딱 느껴지는 게 습관적 영상화를 하는 나로서는 엄청 즐거운 부분. 난 극단원 한 명하고만 자전거 타고 왔다는 설정으로 갑자기 모브에 이름까지 붙여서 부르면서 GM님한테 RP 요구한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ㅋㅋㅋ) 이 때의 대화도 정말정말 좋았다… 쾌활하게 쿨하게 인사하는 듯하면서도 엄청 따뜻하게 대해진 느낌? 난 가족 또는 그에 준하는 관계에서 하는 사랑한다는 말을 엄청 좋아하는데 이 말을 하고 헤어질 수 있었던 것도. 스크립트로 유랑극단이니 어디로 편지해야할지도 모른다는 말이 나왔던 것도 좋았다 뭔가 큰 이별을 해버린 것 같아서… 대충 맞긴 한데ㅋㅋ갑자기 그리움에 휩싸여버림ㅠㅠ우아앙~~~
20210527 /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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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페이즈 전개도 정말 기대 이상으로 즐거웠다. PC들 성격 배분도 잘 되었다고 생각하고 스토리 흐름 자체도 좋은 의미로 정석적이면서 10살인 PC들에게 적정한 선에서의 긴장감을 주는… 그리고 마음 따뜻해지는 감동도 있는ㅋㅋㅋ이 시나리오만 봐도 좋은데 이게 캠페인의 도입이라고 하니까 정말 구조적으로 완벽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탁에서 만들어낸 이야기도 만족스러워 웃긴 건 반짝이는 빛 조사를 각자 다 한번씩 하느라 3싸 넘어가서 추가 씬까지 받았다는 거?(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감정 맺고 뭐하고 하다보니 애들 분위기가 그리 좋지 않아서 중요한 마스터씬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는 거(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과정에서 내 PC가 이 탁에서 해야할 역할을 여실히 깨달음 그래… 그런 거야…!! 내가 해야할 일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건 나의 전공이기도 하다 지옥의 공동체 주의 협동 추구 사람을 믿고 함께 살아가며 사랑을 예찬하기란(ㅋㅋㅋㅋㅋㅋㅋ) 아 쓰고 보니 너무 웃기네… 그래서 결국 다 같이 손을 잡고 그 마스터씬을 볼 수 있었던 건 정말 좋았다 엄청 장르적 연출이 되었다고 생각해ㅋㅋㅋㅋㅋ빛 조사 가장 먼저 해서 브로치 제일 처음 얻은 게 나였는데… (친애 특기 있는 자의 성과) 이 뒤에 마스터씬 따내고 클막 의식 마무리까지 지어버려서 뭐랄까… ㅋㅋㅋㅋㅋ너무 PC1이었다(????)는 느낌이라 조금 민망… 하하… 모브 쁘띠프리들이 노린 브로치가 다 내 PC의 것이었단 사실까지 해서(ㅋㅋㅋㅋ) 이건 다이스 결정이었는데도 어째… 거대한 흐름이었겠거니

집사 캐릭터가 탁 별로 다 다르게 설정되는 것 같던데 우리 탁의 집사는 티컵에 타고 있는 눈토끼였다 아니 이거 너무 귀여워ㅠㅠ진짜 귀여운 주제에 말투가 정말 중후하고 정중해서ㅋㅋㅋ이게 또 웃기면서 동시에 멋졌다. 마스터님이 RP를 너무 잘 하셔서 눈토끼 주제에 왜 이렇게 멋진 거야 진짜 멋지고 젠틀해ㅋㅋㅋㅋㅋ10살한테 전투 걸렸을 때의 반응이랑 지고 나니 오히려 개운해보인다 이런 것도 너무 재밌었음. PC2의 RP는 뭐랄까 빠꾸가 없었다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긍정적 의미) 장르적 가치 있다고 했었는데 정확하겐 캐릭터성이 엄청 뚜렷하고 여기에 충실한 느낌이었다 양보 없는 캐입이란 것도 진짜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게 진짜 대단하고 무지 멋있었어… PC2과 PC3이 약간 대립하는 대화를 했던 게 정말정말 좋았다 이 때에 서로 가진 감정 종류도 너무 좋아ㅋㅋㅋ둘의 설정 합 생각하면 더 좋음 PC3은 진짜 기운 넘치는 간바루코였는데 이걸 백스토리랑 골랐던 비밀사명까지 알고 보니 또 너무 기특하고 장하고 찡한 것이다 얘만… 친애 판정에 성공하지 못했던 것까지 해서(ㅠㅠㅠㅠㅠ) 집에 가고 싶어했던 거 생각하면 왠지 속상해 무럭무럭 더 잘 자라주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되겠지만… PC4는 내내 멋진 척… 이라고 해야하나(ㅋㅋㅋㅋㅋㅋ) 10살이면서ㅠㅠ어엿한 사람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게 오히려 더 귀엽고 PL분이 재밌는 RP를 너무 잘 하셔서 웃겼다ㅠㅠ이 당돌하고 은근히 성깔 있으면서 자존심 강한 꼬마공주 최단신이었던 것도 귀여워 집사한테 전투를 건 게 PC4였는데 이걸 또 PC5가 정확하게 지적했던 게 또 너무 웃김 주눅 들어있고 소심한 성격이었는데도ㅋㅋㅋㅋ아니 얘 한번에 광기 3개 다 터진 거 다시 생각해도 대단하다 어떻게 그러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둘의 의식 진행과 회상… 좋았다… 친구가 되는 일에 조금 비관적이었던 애가 이런 말을 하고 친애 판정에 성공했다는 거 엄청 감동적…

다들 이후에 어떻게 자랄지 어떤 관계로 나아가게될지 너무 궁금하고 기대되고 재밌다 시작 전에 마스터님이 개인 포인트 컬러를 정해달라고 하셔서 이거 그냥… 컨셉 위한 건줄 알았는데ㅋㅋㅋ브로치를… 브로치를 받을 예정이어서 그런 거였어ㅠㅠ이거 이미지로 떴을 때 너무 예뻐서 깜짝 놀람 색 조합도 다들 선명하고 알록달록해서 좋다. 마스터씬에서 이 색깔들 묘사 하나하나 해주신 것도 좋았어… 반신 폼도 마스터님이 편집을 해주셨는데 약간 레트로한 느낌까지 엄청나게 프메여서 좋았다 뭐라고 하더라 교육방침?ㅋㅋㅋ각자 맞게 넣어주신 것까지ㅠㅠ브로치 받고 나서 인벤에 브로치 들어간 편집본 주신 것까지ㅠㅠ생일 물어보시더니 별자리 아이콘 맞춰 넣어주신 것까지 너무 섬세해… 다들 다음 시나리오에선 브로치 달고 있을 거 생각하니 벅차오른다…

길이가 길이다보니 캠페인 엔딩 볼 때쯤이면 연말이거나 연초이거나 하지 않을까 싶은데 이미 2021년의 좋은 추억 하나 예약해둔 기분이다. 후반부는 시리어스 파트라고 해서 더 기대돼 멋진 공주가 되어보이겠어!!
20210527 / 17:45 


20210520  ｜NO. 12 .
* 210424 PC1 / ここは臨時駐車場여기는 임시주차장 ▼ MORE
그야말로 사이코로픽션의 저주를 느꼈던 탁이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사명? 장렬하게 실패ㅋ비밀사명을 처음 받자마자 앗~ 저 이거~ 남캐로 하고 싶어요 라고 했었는데 공개 사명 상 룸쉐어? 함께 사는 관계의 PC2 플레이어 분께서 헐 저는 여캐하고 싶었어요!! 해주셔서 이때부터 좋았고 마지막까지 좋았다. 왜냐면 내가 이 사명을 남캐로 하고 싶었던 이유 나의 이상적인 헤테로 CP구도에 부합하기 때문이었으므로ㅋㅋㅋGM님이 PC1이랑 2가 연인이나 부부관계로 오는 경우가 많다고 하셨는데 왜 그런지 딱 알 것 같달까… 물론 우리의 경우 친이연미의 소꿉친구 같은 관계였고 이것까지 나의 니즈에 딱 들어맞았다.

PC2는 정말 귀여운 금발 공주였다… 도입에서부터 멋대로 애칭 부름ㅋ정작 이쪽은 군즈케 였던 게 좋았어 난 캐 빌딩할 때부터 내 캐는 얘를 진짜 진심으로 좋아하고 물론 사명은 같살이지만 안 된다면 얘 하나만이라도 살리겠다는 마음만으로 어빌리티도 헌신 감싸기를 들고 갔는데ㅋㅋㅋPC2 사명이 공개되는 순간 아 정말 머리 얻어맞은 것 같은 기분이었음 (좋았단 뜻) 사실 PC2 비사에 당신은 언데드이다 좀비이다 뱀파이어로 되살아났다 이런 게 있어도 이상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어서 (??????????????ㅋ) 그런 장르가 전혀 아니더군요… 나의 뇌가 너무 B급이었음을ㅋㅋ

PC2가 의식을 마치고 떠나버린 후에야 내가 회상을 해서 PC2의 사명이 갱신될 수도 있다는 건 다 끝나고서야 알았다… ㅋㅋㅋㅋ난 가능하면 같이 살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의식 주사위가 절대절대ㅋ절대절대 달성치를 띄워주지 않아서 우짜냐 하던 와중 PC2의 기존 비밀사명을 봐버리는 바람에 어라? 그러면… 나 그냥 죽어도 되는 거 아님?(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는 상황이 되어버리고 만 것이다. 후… 내가 니 사명 이뤄줬다ㅋ이 회상을 볼 때 정말 미칠 뻔했어… ㅋㅋㅋㅋㅋ정말 좋아하고 정말 미안하고 너를 정말 살리고 싶기 때문에 널 병원에 데려가는 중인 나도 살아야한다고 생각한 건데ㅋㅋㅋㅋ메인 페이즈에서 차 안의 혈흔이나 있었던 일에 대해 시침 뚝 모른 척을 너무 해뒀더니(ㅋㅋ) 누가 봐도 사고 쳐놓고 들키기 싫어서 발뺌하고 사과도 없으면서 와중에 지는 살고 싶어하는 놈인 거임… ㅋㅋㅋㅋㅋ여기에 대해 PC2가 엄청 원망하는데 뭐 변명할 말도 없고… 이때 PC2가 살인자라고 소리친 게 정말 좋았다. 그 뒤에 이렇게 부르고 싶지 않다고 한 것까지. 그리고 나의 나약하고 비겁한 봉마는 널 죽게 두진 않을 거라는 말밖에 할 수 있는 발언이 없더군ㅋㅋPC2는 저 회상을 마지막으로 의식에 성공해서 사라졌고 (와중에 돕겠다고 감정수정까지 해준 나) PC3도 그 다음으로 성공해서 생존 루트를 걸었는데…

정작 내 캐는… ㅋㅋㅋㅋㅋㅋㅋ막판에 달성치 증가 회상을 붙였는데도 다이스가 도와주지 않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PC4와 함께 저세상으로 가버리고 말았다ㅎㅎ; 근데 이 때 PC4와 나눈 대화가 무지 좋았다. 웃긴 건 의식 다이스는 계속 실패하면서 회피 다이스는 기가 막히게 성공했다는 거다 어쩌다보니 붙은 멘탈은 약한데 피지컬은 좋다는 설정 (ㅋㅋㅋㅋㅋ) 심지어 계속 실패한 이 의식 단계 현세에 있는 소중한 사람을 떠올리며 뭐 이런 거였는데ㅠㅠ덕분에 현세에 소중한 사람도… PC2 말고는 없는 게 됨(?) PC3은 인디밴드를 한다는 설정이었는데 밴드원들이 계속 걱정하고 있다가 엔딩 때도 달려와있던 게 좋았다.

이 엔딩 지문에 PC1이 앉은 운전석은 크게 찌그러졌지만 뒷좌석은 상대적으로 멀쩡해서 PC2가 살 수 있었던 것이라고 나온 게 정말정말 좋았어ㅋㅋㅋ내가 회상한 후에 PC2는 이 사실을 모르고 살아가겠죠 라고 나온 것도… ㅋㅋㅋㅋㅋ나 끝까지 고백되지 못하는 마음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 사랑을 꽤 좋아하기 때문에 (ㅋㅋㅋㅋㅋ) 하지만 집에 돌아가면 혼자겠네요 라는 말은 너무 너무 슬펐다 . . . 내 PC가 스펙은 대충 엄친아 같은 거라 PC2가 비슷하게 보이고 싶어했던 것도 좋은데(이 사유가 친구처럼 보이고 싶어서라는 점에서 복장 불태운다는 것까지ㅋ) 속상 . . . 이 페어로 조만간 뭔가 해볼 예정인데 이 관계 정말 내가 꿈에 그리던 그거라ㅎㅎ잘 해봐야지 싶다~

대기랑 엔딩BGM이 사라지는 꿈이었는데 이것도… ㅠㅠ엔딩 보기 전후 가사 감상이 진짜 달라서 좋았음 난 더이상 싸울 힘이 남아있지 않아… 시나리오 자체 기믹도 무지 흥미롭더라 휴대폰도 바이크도ㅋㅋㅋGM님이 임시주차장 한자를 적절히 로컬라이징 해주신 것도 멋있었다!!! 이 마스터님은 진행 중에 귓속말로 이런저런 지문을 꾸준히 주시는데 받는 건 물론이고 끝나고 이걸 다 같이 확인하는 것도 늘 너무 즐거워~
20210522 /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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