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PG 후기 기록용 페이지 (거침 없는 스포 주의)
함께 세션을 하셨다면 제가 당신의 캐릭터와 RP 이야기를 해도 용서하세요 같탁이란 그런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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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0  ｜NO. 11 .
* 210412~13 GM / RUN AWAY, ON AIR! ▼ MORE
언제 한 달이나 지나버린 걸까 시간 너무 빠르다!!! 이 캠페인~ 이랄까 시나리오집은 이 시나리오를 좋아해서 장만했는데 책을 손에 넣기 전에도 요 세계관으로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다 마침 엔딩 하이라이트에 어울리는 KPC가 있기도 하고… 말하자면 이 탁을 돌려보고 싶어서 책을 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플레이 때의 기억이 좋게 남아있기도 하다 라이터님이 돌려주신 테플탁?! 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요땐 KPC 외에 PC 2인이었어서 고것대로의 즐거움이 있었다. 무엇보다 마스터님이 대기 타임이랑 중간 씬에 틀어주셨던 노래가 엄청 분위기에도 어울리고 씐나고 좋았어서 우와 나도 이 그룹의 노래를 마스터링한다면 꼭 틀어보겠어!!! 라고…

다짐을… 하고 들어갔는데 정작 그들의 노래엔 가까이도 가지 못했다 (?ㅋ) 본말전도의 현장ㅋ후속에서 틀지 뭐 라고 하기엔 이 시나리오 분위기에 제일 잘 어울렸는데 (은근한 느낌 차이) 노래를 좀 즉흥적으로 틀었더니 다른 거 틀어놓고 놀다가 까먹었다ㅋㅋ데헷 이 날은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 가요만 틀어놓고 진행을 했다 롤방에 한국 노래 잘 트는 편이긴 하지만 이렇게까지 해본 건 처음이었는데 이게 또 되더라 특히 SM타운 아주 감사합니다 (ㅋㅋㅋ) 이 PC 아이돌이라면 SM 재질인 듯 (갑자기) 제트별 틀고 오토바이 액션한 게 좋았다 정작 대기브금은 럭키 스트라이크 엔딩 브금은 샴페인 슈퍼노바였지만… 전자는 원래 틀어보고 싶었는데 후자는 어쩌다 정한 건지 모르겠네? 좋아하는 노래긴 하다 도입부 분위기가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새벽 귀가 드라이빙과 어울린다고도 생각했던 것 같다. 가사도 꽤…? 최악의 가사 소리 듣는다지만ㅋㅋ난 좋아해서… 출신 커뮤니티 설정값까지 포함해 첫 소절(얼마나 많은 특별한 사람들이 변해가고 얼마나 많은 이상한 삶들이 존재할까)이 엄청 잘 맞는다고 생각하는데 말고도~ 언젠가 넌 잔해 아래에 갇힌 날 찾게 될 거야 / 너와 나는 살고 또 죽고 세상은 여전히 돌고 도는데 우리는 이유를 몰라. 같은 부분이 좋다. 전자는 시나리오 컨셉 상의 이유로 후자는 첫 소절과 같은 이유로.

내가 생각하는 이 시나리오의 컨셉이란 '얼마나 알고 있는가'이다… 또 '이미 알아버렸다' 까지. 덕분에 엔딩 스크립트도 그런 느낌이 됨. 두 KPC가 어느 한쪽이 가짜인 게 아니고 둘다 그 사람의 일부라는 점에서도 그렇고. 엔딩 파트 KPC의 행동은 원문엔 광기에 가깝다고 되어있지만 이 캐릭터의 경우 광기 같은 거 없어도 충분히 가능한 범위의 행동이었기 때문에(내가 플레이할 때의 KPC도 그런 느낌이었던 듯,,,) PC도 크게 놀라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였지 않나 싶은데… 반대로 레플리카쪽은 긍정적인 면만 남겨서 PC에게 아주 지극정성으로 잘해줬다만(ㅋ) 너무 잘해줘서 이상하다고 느끼게 하는 게 의도한 바이긴 했으나ㅋ어쨌든 뭔가 가미된 게 아니고 이쪽도 쥔짜 KPC의 일부 맞으니까…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사람이라는 게 찢어놓으면 더 명확히 보이는 것. 그리고 엔딩을 잘 봤기 때문에 (이거 볼 거라고 생각했음) 그 가능성을 모두 버리지 않고 잘라내지 않고 있던 그대로, 하나로 인정하는 것까지~ 완전히 새로운 면을 발견한 게 아니라 알고 있던 점들을 더 섬세하게 보았을 뿐이라서 가치 있는 흐름이다.

레플리카로 찢어져 나간 비율에 대해 8할까지는 아닐지도… ㅋ라는 말을 했었는데 따지자면 이 사람은 10 중에 4 정도가 NULL의 영역이고 레플리카 쪽이 3 원본 쪽이 3 정도의 비율이라는 느낌(??) 사실 상 1:1인 것 같지만 저 4의 영역이 원본 쪽에 포함되어 있는(???) 거품같은… 공기만 가득 찬 비닐봉투 묶어서 부피만 채워 올려둔 것 같은 영역이 있어서 기존엔 이것저것 나오지 못하게 막고 있었는데 이것도 제하고 엑기스만 쪼옥 뽑아 레플리카에 넣은 느낌을 생각했다… 이건 KPC에게 있어선 좋은 일에 대해서든 나쁜 일에 대해서든 체념을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 영역이라 PC가 말리지 않는다면 알아서 생존이든 뭐든 포기하고 원본 쪽을 제거해주려 했지만 (KPC 스스로 바라는 모습이 레플리카 쪽에 훨씬 가까웠기에)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음ㅎㅎ; (안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2) 이 KPC에게 문제가 되는 건 항상 저 4의 영역인데ㅋㅋ잔인함 비정함에서 나오는 폭력적이거나 냉정한 면모는 그러지 마 그러지 마라 여차하면 물리적으로라도 외부에서 제어하는 게 가능하지만 모르겠네 관두자는 남이 좀처럼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니까… 결론적으론 엔딩부에 PC가 해준 말이 좋았다 내가 온다고 해서 기다린 거잖아 라니 이걸 뭐라고 할까 당돌?이랑은 좀 다른데… 하여간 듣고 보니 진짜 그런 것 같은 거임 그럼 니가 하자는 대로 해야지…
20210520 /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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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을 서울로 바꾸면서 또 열심 K패치를 했다 아니… ㅋㅋ모 시나리오 얘기하면서 플레이 로그 5페이지나 나왔다고 개많음 이랬는데 보니까 이것도 5페이지 나오는 거임… 왜…?ㅋㅋㅋㅋㅋ저번엔 그래 오래 했지 RP를 많이 하기도 했어 라고 생각했는데 이건… 왜?ㅋ볼륨 있는 편이긴 하지만 대화도 꽤 하긴 했지만;; K얘기 하면서 너무 웃어서 그런가(ㅋㅋㅋㅋㅋㅋㅋㅋ) 지인분이 배포해주셨던 커뮤 배경 서울 지도가 있어서 이걸 맵에 깔까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깔길 잘 했다 아… 서울에 호텔 딸릴 만한 호수라곤 역시 석촌호수 뿐이라서 근처에 매직캐슬 보이게 됐던 게 웃기다 이거 나 에버랜드라고 말했네 롯데월드인데ㅋㅋㅋ이제야 오류를 깨달음 한강 다리 건너고 서울역에서 택시 내린 것도 웃겨… 하필 식사 메뉴가 설렁탕이었던 것도ㅠㅠ이 가게 분위기도 너무 웃겼다. NPC들도 그냥 외국인으로 할까 하다가 이왕이니 적당히 로컬라이징을… 사실 무엇보다 커뮤 세계관을 진짜 많이 가지고 놀았는데 (ㅋㅋㅋ) 커뮤니티 내에 메인빌런? 격의 코드네임을 가지는 범죄조직이 이미 있어서 NPC도 이쪽 인물인 걸로 하고 코드네임을 하나 달아줬다 나 타이틀 있는 탐정과 범죄조직이라는 이 설정 자체를 무지 좋아해서 활용하는 게 즐겁기도 해 운영진 여러분 저를 용서하세요 좀만 더 재미 보겠습니다 (ㅋㅋㅋㅋㅋ)

평소보다 더 PC에게 거리낌없이 퍼주고 잘해주는 RP를 편하게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그것이 애초의 목적이기도 했던 것 같은ㅋㅋ포트레이트를 한 장에 KPC 둘과 PC를 다 구겨넣었는데 이걸… 다 그려놓고 보니 진짜 너무… ㅋ분위기 라노벨 같아져서 (ㅋㅋㅋㅋㅋ) 진짜 무슨 미연시… 하렘물처럼 (ㅋㅋㅋ) KPC가 쿨큐트로 갈려버렸다는 것도 문제인데 아 이런 말 해도 되나 이 PC 너무 그런 재질임 (네?ㅋㅋㅋㅋㅋ) 물론 오토메겜 공략캐라 해도 안 이상하긴 한데 젠장 딴 길로 새기 중지ㅋ정작 라노벨 분위기로 가자!! 고 노린 포트레이트는 따로 있었는데 말이다아… 어쨌든 이 날 나의 RP 컨셉은 메가데레 히로인처럼 이었음을ㅋㅋPC 행동이나 말 하나하나에 반응하고 살피고 기대하고 걱정하고 거침없이 달려들어서 감정적으로 구는 게 즐겁긴 했다만 하고 나니 원래 어땠더라를 까먹을 뻔해서 위기였다(ㅋㅋㅋㅋ) 정작 다음 롤방에서 다시 잡으니 이 때는 거짓말이었던 것처럼 잘 되긴 함. 평소라고 이 PC에게 잘해주지 않는 건 절대 아닌데… 마음 쏟는 농도의 차이와 KPC가 요구하는 내용의 방향성 차이? 원래는 예쁘게 좀 굴어(ㅋ)라면 이 때는 더 다정하게 대해줘!! 같은… 본인 역시 더 다정하게 말하고 좀 더 진심으로 와닿는 방식의 애정표현을 한 것 같기도… 일부분 좀 걷어냈다고 느낌이 꽤 달라져서 재밌더군… 이 날 유독 PC에게 내가 애냐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ㅠㅠ이건… 이 PC는 정말 어릴 때부터 평균 이상으로? 어른스럽게 굴면서 지내왔기 때문에 별거 아닌 일에도 이런 건 애들한테나 하는 거지라고 받아들이는 것 같기도 하다아… 그래서 얘가 종종(ㅋㅋ이라기엔 자주인 것 같기도) 유치하게 나올 때에 캐릭터는 뭐라고 하기도 하지만 난 좋다ㅎㅎ쓰담쓰담~ 열심히 살아야죠!! 비슷한 발언했더니 PC가 떨떠름? 미묘한 반응을 보였던 것도 좋았다. 외에도 원래라면 시비 털지 말고 꺼져라 했을 행인에게 고분고분 사과를 한다든가 갈취하듯 빼앗아 타도 이상하지 않을 차를 굳이 꾸벅꾸벅 부탁해서 빌린다든가 하는… 쉽게 말해 더 선량하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주려 한 듯하다…

의외의 타격을 입었던 건 카지노 씬에서인데… ㅋㅋㅋㅠㅠ처음엔 이 배경도 PC와 맞물리는 부분이 있기에 시나리오 픽의 사유 중 하나였는데 정작 닥쳐서 애를 보내려고 보니까 너무 속상한 거임… ㅋㅋㅋㅋㅋ너는 괜찮다고 하지만… 이 부분에선 게임을 하게 되려나 한다면 어떻게 처리하는 게 좋을까나 (PC 설정 상 REAL다이스로 승부하는 건 말이 안됨) 고민이 좀 있었는데 그냥 넘어갈 수 있어서 여러모로 다행이었다ㅋㅋ젠장 난 그냥 여기서 엑소 로또를 틀고 싶었을 뿐인데 이런 마음이 들 줄이야 (ㅋ) 또 생각보다 좋았던 건 지배인과의 대치 씬일까… 전투를 하고 싶지 않아서 RP에 넘어가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언니가 살인자가 될지도 모르겠네 라는 말에 꺾을 수 있었다는 게. 새삼 이 시나리오 루트와 이벤트가 엄청 많은데 어떻게 잘 이어붙여서 거의 모든 파트를 짚고 넘어간 것이 마음에 든다. 본부에 헬기를 타고 갈 것인가 비밀 통로를 통해 갈 것인가는 좀 갈등했지만 드라이브하고 차량 엘리베이터 타고 셔터 올라가고 이 장면들이 무지 좋기 때문에 이쪽으로 결정을… NPC가 PC를 호칭할 때 탐정<이라고 부를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 난 직업이나 직급으로 호칭하는 걸 되게 좋아하기 때문에ㅎㅎ
20210520 /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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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때는 KPC의 몸이 남아있어봤자 처치 곤란하기만 할 것 같고… ㅋㅋㅋㅋㅋㅋㅋㅋ더 죽은 것처럼… 죽인 것처럼ㅠㅠ느껴질까봐 그냥 사라지게 했는데 이건 KPC 컨셉 상 검은 나비들이 자잘하게 날아가듯 흩어졌을 거라는 혼자만의 설정이… ㅋㅋㅋㅋ흔적 정도는 남겨도 좋을까 싶었지만 그러면 애가 챙겨갈 것 같아서(ㅋ) 깔끔하게 무로 되돌려줬다 이런 것까지 안고 가게 하고 싶지 않아 (ㅋㅋㅋㅋㅋㅋ) 어차피 진짜 한 사람이고 사라진 게 아니라 원래대로 합쳐졌을 뿐이기도 하고 여러모로… 정신 이전 하지 않고 둘 다 살리는 엔딩 본 경우도 생각은 해봤는데ㅋㅋㅋㅋㅋㅋKPC가 너무 노답이라 원본 쪽이 어느 날 잠수 탔을 듯(ㅋㅋㅋㅋ) 애초에 PC가 그런 설득을 한다는 게 말이 안 되는 것 같기도 하네 죽여버리겠다고 강경하게 나오니 막은 거지 책임질 수도 없는 남의 인생인데… 라는 느낌?

난 플레이할 때 이 동반 생존 엔딩을 봤는데… ㅋㅋㅋㅋ이거 내 기억 상 내가 그 주문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못하기도 했고(ㅋㅋㅋㅋ) 나와 함께 했던 PC는 나의 쟈근 아기토끼였으며 (내 주장은 그러함) KPC는… ㅋㅋㅋㅠㅠKPC에게 이런 악성향 면모가 있다는 사실을 캐도 나도 이미 잘 알고 있었어서… 그리고 다행히도 내 캐가 컨트롤을 어느 정도 할 수 있는 상대인데다가 문제 생기면 최대한 책임도 지고 가족처럼 케어할 수도 있는 관계라서 그런 선택이 가능하지 않았나 싶다 물론 이것도 결국 돌아가서 이 주문의 사용법을 알게 되면 이전시킬 거라고 말했던 것 같다 원본에 남은 속성과 레플리카로 분리된 속성이 상호보완해서 지금까지 일종의 안전핀 역할을 해줬다고 생각하기에 이게 분리된 채 있어봤자 얘한테 좋을 게 없을 것 같았어… ㅋㅋㅋㅋㅋㅋㅋ아오 갑자기 처속상(왜 혼자) 이 세계관은 얼마든지 클론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은 세계였지만 말이다아…

이 라이터님은 정말 액션에 일가견이 있으신 듯하다 최근 나온 캠페인도 읽어보진 않았지만 끝내주는 액션 짬이 느껴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궁금해하는 중… 코드비에 수록된 다른 시나리오들은 이거 들어가기 전에 쭉 봐뒀는데 (연작처럼 할 거면 전체 구조파악 다 해두는 게 좋아서) 배경들이 다 재밌기도 하고 어쨌든 전체적인 분위기가 이 세계관이랑 잘 어울린다!!! 스핀오프인 시나리오를 중간에 끼고 가야지 생각 중인데 이렇게 되면… 이 캐릭터가 PC일 때 후속에서 하고 싶은 연출도 있기 때문에ㅎㅎ뭐어 이건... 나중에 천천히... 일단 스핀오프에선 PL님이 (스포)가 (스포)한다고 하시길래 그렇다면 (사실 스포도 아님)에게 (스포) 시켜보려고ㅋㅋ나만 읽을 수 있는 마법의 문장
20210520 / 03:20 


20210428  ｜NO. 10 .
* 210408 PL / 우주해 ▼ MORE
내가 어어어어엄청 오래 전부터 되게 궁금해했던 시나리오다!!! 너무 오래 전부터 시작된 궁금증이었어서 이유는 까먹었다 (ㅋㅋ) 개요가 흥미로웠나?! 뭐 주변에서 말 많이 나오는 모르는 시나리오는 다 궁금해하긴 하지마안… 쨌든 드디어 운명의 KPC를 만나 다녀왔는데 진짜… 이런 자리에 너무 어울리진 말아주기를 (ㅋㅋㅋㅋㅋㅋㅋㅋ) 진상을 알고 나니 이전 보아온 수많은 KPC들의 얼굴이 스쳐지나가며 그렇구나… 너희… 너희 다들 그랬던 거였어 그랬구나아… ㅋㅋㅋㅋ충격적 진실에 한발짝 다가서게 됨

세션카드가 진짜진짜 엄청엄청 너~~~~무너무 멋졌다. 처음 딱 봤을 때부터 우와!!! 할 정도로~ 그리고 포트레이트도… 아니… ㅋㅋㅋㅋㅋ이거 KPC가 너무… 멋있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ㅋㅋㅋ이게 수상함에서 온 멋짐이라고 해야하나 음산함에서 오는 가오…? 조명하고 그림자가 정말 끝내주게 들어가서 엄청 분위기 있었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KPC가 진짜 미친여자처럼 나옴 (너무 요약?ㅋ) ㅋㅋㅋㅋㅋㅋㅋㅋ호러 장르 표지 같았어 찢어진 효과 들어간 편집도 전체적으로 흑백적톤으로 맞춰진 게 또 좋다. 원래도 둘다 흑적으로 이루어진 페어긴 해!!! 포트레이트는 시나리오 분위기를 잘 담아냈을 때 제일 만족감이 들지 않나 하는데 이건 정말 우주해 그 자체였음 이 마스터님과의 빵 어워드 하면 상위권 랭크를 시켜줄 것 같다. 맘에 드는 거 많아서 쟁쟁한 자리인데 갱신함ㅋ

도입 BGM이 엄청 좋았다는 기억이 강하게 남아있는데 특히 우주선 출발하며 엔진 효과음 나온 게 무지 좋았다. 새삼 간만에 만났는데 주변의 평가가 내가 알던 것과 완전히 딴판인 KPC라는 거 굉장히 룽한 상황인 것 같다 물론 내 KPC는 진짜… 원래도 제멋대로에 미친 애라는 인상이 하도 강해서 (ㅋㅋ) 거리감을 느낀다기보다는 하… 또 뭐냐 뭔 일이냐 뭔짓 하고 있는 거냐 싶은 마음이 더 컸던 것 같긴 한데 (ㅋㅋㅋㅋㅋ) 흠? 틀린 의심도 아니었잖아 진짜 미친 짓하고 있었으니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PC는 KPC에게 그래서 넌 왜 여기 있는 건데? 여기서 뭘 했고 뭘 하는 건데? 그렇게 휙 사라지더니 이제 여기서 괜찮은 거야? 넌 나한테 할 말이 그거밖에 없냐? 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반응이 뻔히 보이기도 하고 (적어도 PC가 아는 선에서는 웃겨하기나 할 것이란 판단이…) 그러면 본인만 꼴사나워질 뿐이니까 말았다… 둘은 단체 세션 출신 캐릭터들인데 그 탁의 다른 애들 안부를 물었던 게 좋았다 대답은 애매~ 하게 했지만 메타적 사유보단 캐릭터에게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는 것으로 나 혼자 설정을…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KPC가 한명 더 나왔을 때는 아오 나 진짜 마지막까지 둘 중에 누가 진짜인지 너무 헷갈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기믹 있으면 늘 그래ㅠㅠ물론 이런 건 헷갈릴수록 재미있다고 생각하긴 하는데 덕분에 올 데까지 다 와놓고 막판에 가짜한테 진짜KPC 팔아넘기는 미친놈 됨 (ㅋㅋ) 마스터의 명수습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하… PC가 좀 더 인정 있고 상식적인 타입이었다면 좀 더 신중했을까 잘 모르겠다 PC 입장에선 직전에 같이 있던 진짜 KPC가 날 너무 갈구니까 (ㅋ) 피곤하기도 하고 빡 열받은 나머지 본인에게 더 협조적인 쪽의 손을 들어줬던 거라고 생각하는데… 열쇠 건네줄 때 이쪽의 말이 너무 상냥했어서… ㅋㅋㅋ쓰고 보니 이게 짭이란 증거 같기도 하네 하하ㅋ젠장 어쩌려고 이랬던 거지 뭐 둘이 마주쳐서 진짜 싸우고 한 쪽이 죽을 위기고 이런 상황까지 갔으면 또 돌아가서 뜯어놨을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정작 엔딩 클라이막스엔 KPC에게 그닥 화가 나지 않았는데 나도 그렇고 캐도 그렇고ㅋㅋㅋㅋㅋㅋㅋ나야 진짜 아오 너도 참 너다 하긴 했지만 뭐랄까 내가 알고 있는 이 KPC의 행동양식에서 크게 벗어나는 범위가 아니었기 때문에 빠르게 납득을 하지 않았나 싶다ㅋ캐도 크게 다르진 않은데… 다 멸망 시켜버리겠다고 말하면서 좋아하는 KPC가 정말 진심 같았고 너무 좋아보였기에 (ㅋㅋㅋㅋㅋ) 얘가 드디어 일을 쳤구나 이런 날이 와버리고 말았네 하는 느낌. 뭐 화가 났다면 이런 계획을 세우고 있었으면서 내가 열쇠를 건넬 때까지 시치미 뚝 떼고 속였다는 점이 제일 분노 포인트인 듯. 문 밖의 목소리는 KPC의 죽음을 이야기한다는 지점에서 PC가 넘어갈 이유가 절대 없는 제안이었고ㅋㅋㅋKPC를 죽여서라도 이 멸망을 막고 싶지는 않았던 것인가 그런 것인가… 어라 나 세계와 너에서 너를 선택한 건가?ㅋ(논리쩜프.)
20210428 / 01:36 

└ * ▼ MORE
KPC가 조금이라도 망설이거나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면 더 적극적으로 말리거나 막았을 것 같기도 한데 애가 너무… 정말… 만족 그 자체의 상태이며 내가 거칠게 나가봤자 무력 싸움을 해야할 것이라는 직감과 함께 이 거대한 재앙을 그냥 받아들이게 된 것 같다… KPC의 웃는 얼굴을 보며 이렇게 끝인가 웃기다 하는 생각이나 했을 듯. 그리고 이건 백스토리의 영향도 좀 있는 것 같다 둘다 과거 지구를…? 인류를 지키기 위해 현장에서 뛰었다는 설정값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도 이 지경으로 세상이 말아먹히게 되며 이미 1차로 엄청난 무력감을 경험했는데 그나마 남은 희망이라는 것도 이런 식으로 만들어지고 있다니 허탈함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생각해ㅋㅋㅋPC 자체도 정의감보다는 분노를 원동력으로 움직였을 타입이라고 보기도 하고 아 개같네 이짓거리 의미 있나 계속 해야 하냐 싶을 법한 상황에 KPC가 그렇게 말해버리니 싫어도 어느 정도는 수긍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못할 건 없지만 이렇게 좋아보이는 얼굴을 망치면서까지 얘한테 뭘 빼앗아서 구질구질하게 연명하고 연명시키고 싶지는 않은 마음?

아… 여기까지 쓰고 이 캐들로 같죽한 세션 또 있는 거 깨달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렇다고 PC가 딱히 죽고 싶었던 건 아니고ㅋㅋ물론 생사를 건 전장에서 일하던 사람이니 곧 죽는다는 상황에 크게 공포에 질리지도 않았겠지만. 그래서 그래 이대로 얘가 다 끝장내도록 두자고 마음을 놓은 뒤에도 웃지는 않았는데 따스한 표정이라는 말에 넘어가버렸던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 왜일까 온도를 가진 말이 더 훅 오는 게 있는 것 같아 기쁜 표정 행복한 표정 이건 아휴 그래 좋냐 싶은데 따뜻한… 따스한… 이러니까 너 진짜 좋구나… 하하… 이렇게 됨ㅠㅠ 흠 난 롤방 채팅 로그로 남아있는 것 외에도 주어진 시간에 다른 생략된 대화가 더 있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하는 편인데 (이야기 상) 이 부분에선 마지막이 이런 식일 줄은 몰랐네 솔직히 곧 죽겠다 싶은 때는 더 많았잖아 하면서 KPC랑 과거 추팔이나 했으려니ㅋㅋ웃기고 재밌는 얘기 해서 KPC가 깔깔 웃으면 PC도 따라서 웃고 정말 KPC의 말대로 다른 건 다 우리랑 상관 없는 것 같은 기분이 들지 않았을지… 이렇게 보니 정말 나락이군

다른 KPC 다른 PC였으면 어땠을까를 좀 생각해보기도 했는데 음~ 전혀 모르겠다 나한테 이런 짓할 사람은 역시 이 KPC밖에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원래 어느 정도 인간적이었던 사람이 이 지경까지 몰려서 이런 선택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면 이건 이것대로 화가 나기보다는 맘이 많이 안 좋았을 거 같긴 하다. 문득… 이 KPC의 다른 배경 다른 세계선 캐릭터가 KPC였다면… 을 떠올려봤는데 이쪽도 별로 제정신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지금에 비하면 훨씬훨씬 속상했을 것 같아… ㅠㅠ네가 이렇게 될 때까지 모르고 혼자 뒀다는 게 미안해질 정도로 아니 나 이거 너무 헌신적 생각인듯 STOP IT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이거 다녀와서 커플 성사된 경우 봤는데 이런 마음에서였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 : 매일 미쳐있던 KPC가 오늘도 미쳤던 세션 그러나 내 PC도 제정신은 아니었음 우주의 진실은 정말 쟈닌하구나아…
20210428 / 01:39 


20210405  ｜NO. 9 .
* 210404 PL / 러브레터 대소동! ~큐피트의 이름으로~ ▼ MORE
가장 웃길 때 웃겼던 기록을 남기려고 했는데 이거 언제 봐도 이만큼 죽도록 웃길 것 같다… 시작 전에도 웃길 거란 예상은 했는데 롤방 제목을 보는 순간 진짜 얻어맞은 수준으로 웃겼음 왜냐면 이 시나리오 부제가 ~큐피트의 이름으로~ 인데… 롤방 제목은 뜬금없이 ~차승원의 이름으로~ 인 거임 차승원 갑자기 왜 나오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출신 커뮤에서 차승원이 어떤 위치(??????)를 가지고 있긴 한데 그뭔커 얘기 생략

포트레이트는… 이런 시나리오일 줄 모
르진 않았고 어느 정도 예상하고 그렸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물 배치랑 포즈만 딱 떠올랐고 배경을 어떻게 채울까나아 하다가 이 KPC 캐릭터의 미소녀버전 (그런 게 있습니다 하여간) 을 넣고 싶어져서… 컷인처럼 넣어야겠군 생각한 게 어쩌다보니 이런 결과물로… 충격 번개 효과 브러시를 언젠가 한번 써보는 게 꿈이었는데 처음 써봐서 뿌듯했다. 그리고 상상 이상으로 선견지명 빵이 된 것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적으로 내 캐릭터가 더 KPC 같아보이는 포트레이트가 되긴 했는데 어쩔 수 없음 그런 성격이라 (뭔) 소관만 아니면 어떻게든 된다는 이 시나리오가 정말 러브 코미디일 리가 없다는 깊은 믿음과 함께 진짜로 미래일기 OP 들으면서 그렸는데 뭐… 실제 세션 분위기도 비슷한 순간이 있지 않았는지 (네?)

어쨌든 왠진 모르겠지만 차승원이 KPC의 러브레터 수신인이었는데 (아 진짜…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모르겠다 정말 거대한 보케의 향연이었다 뜬금없이 무단외출하고 폭포수련하는 KPC부터 이 시나리오의 근본 없는 모든 전개가… 그리고 난 이런 걸 정말 좋아한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러브레터라고 받고 보니 내용이 결투장이라는 건 개요로 알고 있었는데… 난… KPC가 일부러 그런 편지를 준비한 것일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기에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근데 그럴 만한 KPC였다고요)(그래서 미래일기 노래 들은 거임) 에 뭐 결투장처럼 보이지만 일단 전해주고 나면 둘이 어떻게든 하다가 이렇게 저렇게 되는 거겠지 뭐 그런 생각을 하며 전해줬는데 아니었던 거야… 아니었던 거였어!!!!!!

NPC 등장 순간도 너무 웃겼다… 아… PC는 어쨌든 전투계라서 청소도구로 무기 장착하고 얘를 쫓아간 다음 무서운 RP 장착하려고 한 순간 NPC가 엄마라는 단어를 입에 올려버리는 바람에 뇌 표백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무슨 소리인데… 갑자기 분위기 토감 해시태그 이 부분의 메타발언까지 너무 웃겼다… 두 분은 세션을 갔다가 가까워졌다고 하셨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요 저는 소위 세션썸에 흔들리는 놈은 아니라 (뭔 발언임 이게) 그 외 모브로 커뮤니티 NPC나 멤… 버 캐릭터(ㅋㅋ) 와 에너미(?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가 나온 것도 너무 재밌었어… 새삼 PC가 너무 홀라당에 애정표현을 아끼지 않는 타입이라서 이 상황을 타개하긴 해야겠는데 대꾸해주다보면 정말 고백하는 것처럼 되어버리는 바람에 (ㅋㅋㅋㅋㅋㅋ) 이 와중에 두근 이 와중에 감동 그 와중에 액션하느라 바빴군… 네네 저는 칼단발 백발 모브들과 인공천사와 이순신 장군님과 싸우고 돌아왔습니다 네네 세상에 그런 게 있습니다

진짜… 이 시나리오를 더 상식적인 캐릭터로 왔다면… 하 괴로워 물론 그래도 열심히 했겠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시나리오야말로 얼빡 상황에도 심각함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느끼기에(ㅋ) 당황해봤자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지만 진지하게 임하면 보케로 승화되든 얼렁뚱땅 에모이해지든 둘중 하나는 한다 아~~ 엔딩까지 정말 좋았어 정말 정석의 마무리에 보상으로 기억 지우는 약을 준다는 게 진짜 웃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아… 웃음 충전 박스 하나 더 생김

어떤 롤방이든 가오와 캐입과 진지함을 잃지 않는 자가 승리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재미있는 커뮤니티 만들어주신 운영진 여러분 감사해요
멋진 시나리오 써주신 라이터님 감사합니다
최고의 마스터님 감사해요
그리고 마지막 땡스 투 전력을 다해 RP한 나 자신ㅡ
(같은 분위기로 세션방 해산함)
20210405 / 04:35 


20210401  ｜NO. 8 .
* 闇に鈍痛어둠에 둔통 ▼ MORE
원문 번역이 좀 까다로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정작 해보니 그렇게 어렵진 않았던… 이 시나리오 상당히 감동적인? 에모이한 엔딩이 있었다고 기억하고 있었는데 일본발 시나리오가 으레 그렇듯이 원문을 까보니 지문이 정말 한줌이더라 (ㅋㅋㅋㅋㅋ) 느낌도 훨씬 건조하고. 플레이 했던 탁… 너무 오래 되어서 많은 기억이 남아있진 않지만 요때 나왔던 브금과 마스터님의 스크립트 좋았다. 무… 물론 난 한번 선택 잘못해서 롤백한 다음에 다시 봤지만 (젠장) 돌릴 때에도 이런저런 말 첨가해서 마무리했는데 모두 좋은 분위기에서 끝나서 만족^_^BGM은 두 탁이 배경도 지향하는 분위기도 달라서 전반적으로 싹 갈았는데 동일하게 틀었던 노래 중에 지이이이인짜 좋아하고 진짜 맘에 드는 건 이이언의 Harder Better Faster Stronger!!! 진짜 천재의 개갓커버 맨처음 들었을 때 너무 놀라서 입틀어막고 화면만 봤었다 이 글을 읽는 분이 계시다면 당신도 들어보세요 악기 사운드가 진짜 죽여줘요 이것은 온스테이지 링크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5-19hZrg1w 롤방에서도 매번 틀어놓고나선 꼭 못 참고 저 근데 뜬금없지만 이 노래 정말 좋지 않나요<ㅇㅈㄹ 사실 요즘 내 디제잉이란… 엄청나게 이거다!! 싶은 거랑 전반적으로 이런 느낌에서… 를 제외하면 그 시즌에 자주 들은 노래를 깔 뿐인 것 같기도 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어울리는 선에서지만!!!

… 그 외. 싹 다 마취 주사 놨다(덕분에 초반 분위기 뒤짐) 근데 이런 거 여기서 아니면 언제 해보는지… 그리고 조사 후반 추가 이벤트로 모브 NPC로 기웃기웃 쫄래쫄래 말 건 다음 KPC로 처치한 뒤 돌아와서 엄~청 화내는… 진행을 했는데 분위기 늘어지는 걸 원하지 않아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어쩐지 필사적이고 어딘가 이상하다라는 점을 확실히 짚고 가기 위해서 넣었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닌가 그냥 재밌을 것 같아서 넣었나 사실 처음의 마음 따위 까먹었음ㅋ즐거웠으니 OK. 이 파트에서 PC들이 내 예상보다 더? KPC를 믿어줘서 신기했다… 또 신경쓴 점 어미와 새끼라는 표현이 너무 웃겼던 나머지 X-01/02라는 로보토미 스타일(그뭔) 표기로 정정함 (ㅋㅋㅋㅋ) 그리고 KPC로 PC의 이름을 꾸준히 부르며 대답을 듣고 확인하고 싶어하는 RP 기믹 정도도 추가를…

이 시나리오 처음엔 KPC가 정말 이상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큰 문제가 있는 건 PC라 그를 도우려 한 것이고… 하지만 결국 이건 '우리'의 문제였으며 마지막에 KPC의 막연한 불안이나 걱정을 해결해주는 건 PC라는 구도가 생각보다 훨씬 더!! 좋았던 것 같다. 결국 서로를 생각하고 도와서 함께 나아갔다는 점이. ㅋ뜬금 이 시나리오 돌린 두 탁의 KPC들이 다른 시나리오에서도 같은 포지션에 들어간 적이 많은데ㅋㅋㅋ나 혼자 웃기다… PC와의 관계도 캐릭터성도 그닥 공통점이랄 건 없는데 말이다 뭐 힘이 좋다 고집 세다 단호하다 이런 정도? 쓰고 보니 많은 것 같기도 하고;;

중간에 갑자기 분위기 자행도 얼레벌레 시나리오 컨셉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하려고 해봤는데 이 내용을 깨어난 KPC를 봤을 때 어떤 요소로 연결지을 것인가… 를 정하는 게 재밌었다. 자세한 건 천천히 아래로 추기를…
20210401 / 12:51 

* 210220 GM ▼ MORE
시나리오 번역 자체를 이 탁을 돌리기 위해서 시작했는데… 일단 KPC 포지션 자체가 굉장히 잘 맞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물론 너무 잘 맞다보니 개웃겨져서 정작 이 부분을 잘라내긴 함(?ㅋ) 뭐냐면요 퇴마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이거 내가 하자고 하면 진짜 홀라당 해서 배드 엔딩 볼 것 같았기에ㅋPL로 다녀왔을 때도 같은 캐릭터로 PC를 했는데!! 당시에 마스터님이 아 여기 니 자리인데…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하여간 이 날의 RP란 내가 하면서도 와 내 자작캐릭터 이렇게 싸가지가 없구나를 느껴 당황했던… 미… 미아안… ㅠㅠ탁 잡기 전에도 혼자 PC를 꼽는다면 이 캐릭터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캐리어에도 잘 들어갈 것 같고(ㅋ) 음… 또… 그냥… (??) 그림이 잘 나올 것 같다고 생각했달까 (포트레이트 얘기 아님) 난 시나리오 고를 때 상대적 포지션 어울림 자연스러운 캐입 가능 여부 중요 화제 거리 이 관계에서 이 과정을 통해 무얼 얻을 것인가 이런 것도 엄청 따지기에…

물론 포트레이트도 이런 거 그려야지 느낌이 빡 오긴 했었다. 이 PC와 와풍 착장 맞춘 게 이걸로 N번째 사실 이 시나리오에서 정말 유카타를 입을 수 있는가… (ㅋㅋㅋㅋ) 에 대해 의문이 많았는데 어찌저찌 진행 중에도 입히긴 함(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시작부터 PC도 PL님도 생각보다 더 KPC를 미친 놈으로 보길래 재밌었다 탁구를 포기하고 얻은 긴장감 솔직히 내게 있어선 300배 정도 더 가치 있기에 (죄삼다아) 아아… 초반에 부축해준다고 했는데 밀어낸 게 진짜진짜 진짜 좋았어ㅋㅋㅋㅋㅋ이 PC느은… ㅠㅠ자기주장도 약하고 웬만하면 타인에게 이거저거 맞춰주는 상냥하고 유약한 사람인 듯 싶다가도 딱 선을 긋고 꼿꼿하게 나올 때라든가 예민한? 날카로운? 성격을 내비칠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런 순간이 너무… 좋다… NPC 타타라로도 말했는데 보기보다 똑부러진다고? 잉~~ 정말 좋아 부드러운 사람의 단단한 면이 나오는 순간은… 엔딩 RP때 NPC에게 자못 냉정하게 대한 것도 좋았다.

꿈 이벤트는 퇴마일짱이었던(ㅋㅋㅋㅋㅋㅋㅋ) KPC의 조모가 거의 주인공격? 으로 나오고 KPC는 관찰자 입장에서 어린 시절의 회상 비슷한 것을 했다… 그리고 이 할머님이 돌아보셨을 때 마주친 눈빛이 꿈에서 깨어나 마주친 KPC의 눈빛과 아주 닮아서 익숙하고 낯익다는 식의 연결점을 줬음. 내용의 축은 누가 뭐라고 하든 자기 할일 하면 되지만 주변에 말도 안 하고 입 꾹 닫고 있진 말아라고 KPC는 아니고(어릴 적이니까) 근처에 있던 어른을… 할머니가 혼내심 같은 거였는데ㅋㅋㅋ이 이벤트 전에 PC가 KPC한테 혼자 다 해결하려고 하지 말라는 식의 이야기를 해줘서 더 좋았다. 아 이 꿈 얘기를 PC가 해주는데 혼났어요… <네글자로 요약했던 게 정말 너무 귀여워ㅋㅋㅋㅋㅋ

이런 백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이 여관은 마찬가지로 이쪽 영역에 일가견이 있는(ㅋ) 조모의 지인을 통해 잠시 빌린 곳이 되었고 KPC는 이쪽으로 도움을 받아 방법을 찾아보려고 하고는 있었다~ 는 설정이 되었다… 음~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는데 역시 꿈에서 NPC를 만나고 난 후 KPC를 설득하기 위해 이야기를 꺼내는 이 파트가 가장 중요한 RP를 하게 되는 파트가 맞았던 것 같다. PC의 말에 KPC가 오케이 하니까 PC가 KPC를 툭… 친 게 왠지 너무 좋다. 사실 어떤 시나리오든 마스터링을 할 때에는 이 시나리오에서 가장 전하고 싶은 핵심적 이야기를 언제 할 것인가~ 를 대충 상정해두는 편인데… 이 날의 경우 식사 파트(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땐 정작 개망해서 밥이나 퍼먹음) 혹은 이 2일차 오전 파트… ㅋㅋㅋㅋㅋ일지 핸드아웃을 내보내고 싶지 않아서 (그럴 성격이 아님) 차 몰고 가는 길에 직접 설명으로 전했는데 이 분위기가 생각보다 더 좋았어~~

BGM은 와풍이었으면 싶은데 어디서 가져오는 게 좋을까아 고민하다가 이누야샤 사운드 트랙을ㅎㅎ넣고 보니 포트레이트 그릴 때 엔젤러스를 계속 듣게 되어서 이게 대기브금으로 들어가버리고 말았다(ㅋㅋㅋ) 근데 명곡이니까(ㅇㅇ) 엔딩 브금이 엔딩이라서 중요하다면 대기 브금이 오프닝에 해당한다고 생각하기에 신경 써서 넣는 편이다. 보통 빵 그리면서 듣기도 하고 이때 들은 게 대기브금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그런 구조… 엔딩 BGM은 정말 좋아하는 밴드의 좋아하는 곡을~~^_^당신이 준 증명/단 하나인 생명의 증거/이름을 부르는 목소리 같은 가사들이 좋아서 PICK ! ! ! 아무것도 잃지 않았어 당신이 밝혀주었어~
20210402 / 17:31 

* 210223 GM ▼ MORE
이것은 엄청난 마개조 세션 우선 한국 배경 캐릭터들이고 일본 료칸이라는 장소가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꼈기에 모든 것을 K패치했다… KPC에게 前범죄자라는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이쪽 인맥으로 구한 장소라는 백스토리로 인적 드문 폐차장의 컨테이너에 PC를 납치하고(ㅋㅋㅋ) K범죄영화 같은 분위기를 지향해봄. 사아실 난 이쪽 장르 지식이 진짜 없다시피 해서 모든 걸 야매로 해결했는데 PL분이 좋은 감상?을 주셨달까 생각한 대로의 이미지가 잘 전달되긴 한 것 같아서 다행이었던…

이 PC와의 세션에서 가장 신경쓰는 건 단연 도입이다. 늘 생각 많이 하긴 하지만 이 캐릭터와는 유독! 애한테 사적인 만남을 즐기진 않는다는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뭐 KPC가 보자 하면 나와주긴 할 것 같고 세션은 해야하니까 라는 거대한 메타법칙의 힘까지 받아 이유 없이 만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웬만해선 저 설정값을 지켜주고 싶으므로… 최대한 억지력이 적은 쪽으로를 고려하는 편. 무엇보다 내가 축이 명확한 게 좋으니까!! 우리가 왜 여기서 이러고 있느냐는 이후의 RP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기반이 부실하면 무게도 가벼워지고.

그런 사유로 직업이 탐정인 PC에게 일을 시키기 위해 진상과 관련된 실종 사건 개요를 또 만들어 넣은… 맵은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싹 갈았기 때문에 조사 포인트 배치도 이 사건과 관련해서 쪼금씩 넣어뒀다. 뭐어 난 항상 추리나 퍼즐보단 드라마를 지향하기 때문에 쉽게쉽게~ BGM도 현대st곡들로 싹 바꿔줌. 한편 배경이 이렇게 바뀌어버린 바람에 뭘 먹어도 그림이 안 살아서 식사 파트는 싹 빼버리게 됐는데ㅋㅋㅋㅋ그래서 도입 전 시점에 맛있는 거 먹이겠다고 했더니 메뉴 픽이 떡볶이였던 게 갑자기 너무 귀여워ㅋㅋㅋㅋ그리고 나는 슬슬 인정하도록 하자 이 PC가 비속어를 쓸 때 제일 흥분한다는 사실을 (ㅋㅋㅋ) 초반의 날카로운 RP들 개좋음 하지만 결국 KPC의 의사에 숙여줬다는 것까지~ 이후의 이벤트에서도 KPC편에 서주는 듯한? 언행들에 캐입적으로 상당히 감동을 받으신… 토는 달면서 다 들어주고 녀석…

자행 파트는 이 날 PC에게 그랬듯이 언젠가 다른 사람에게 약물 투여를 했던 기억을 내보냈는데 이건 따지자면 KPC에겐 가장 큰 트라우마… (그러다 죳됐어서) 연결점은 내려다보이는 창백한 손이었다. 이 때도 스크립트는 대강 정해져 있었는데 이벤트가 오기 전에 PC가 똑같은 대사를 해줘서 신기했다. 간단하고 짧은 말이긴 했지만! (답지 않다<는) 아~ 이 이벤트 지나간 후에 PC가 혼자 거울 보며 꼴보기 싫다고 하고 나와선 멀쩡하고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게 왜 이렇게 좋은지 모르겠네?!

NPC를 만나서 진상을 대충 들은 후 아침에 PC가 먼저 이름도 불러보라고 한 다음 대답해준 것도 좋았다 이거 엄청 의지가 되는 행동이었다고 생각해ㅋㅋㅋ이 PC의 가장 좋은 영향력(to KPC)은 쉽게 꺾이지 않는다에 있다고 보기도 하고. 강한 사람이라고 여기느냐 하면 그건 또 별개의 이야기지만… 이 부분의 RP에서 PC에게 '그건 도박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돌아온 대답도 딱 원하던 대로의ㅎㅎ그리고 이 뒤의 드라이브 씬이야말로 이 세션에서 PC와 가장 하고 싶었던 이야기인데 정확하게는… 이 직전 세션의 이 캐릭터에게 해주고 싶었던 말이지만 (왜냐하면… 하… 그런 게 있음) 요 때의 대화 호흡이 무지 좋음. NPC는 좀 더 제정신을 박아넣어서 PC 덕분에 가능성을 봤고 인간으로 잘 살아보겠다는 측면을 강조해줬다. 원문은 약간 무력한 느낌이었는데 제대로 해결했고 뭔가 구했다는 기분이 들었으면 했으니까 (이것도 이전 세션들에서 하여간 어쩌구 그런 게 있음 젠장!!!)

그리고 엔딩 BGM!!!! 한국 배경 캐릭터들이라 한국 곡을 깔았을 때 만족도가 높아서 좀 고민을 했는데 느낌이 따악 오는 게 없었다… 원래 골라둔 것도 좋아하는 곡이라 그냥 틀어야지~ 하고 있었는데 포트레이트 다 그리고 세션카드 작업할 때 유튜브 자동재생이 권진아 신곡을 운명처럼 틀어준 것이다 (당시 발매 채 일주일도 안된 따끈따끈한 앨범이었음) 맨 처음에 꽂혔던 포인트가 뭐였는진 까먹었는데 우와 이거다!!!!!! 하고 골라 넣었다. 지금 꼽자면 나를 믿어 난 널 믿을게 일까~? 우리가 무모해질 때/용감했던 그 눈빛 같은 것도 잘 어울린다 생각해… 영제가 The way for us인데 PL분이 엔딩명과도 어울린다고 해주셔서 그렇네?! 했던 기억이 있군!! 세카가 허전해서 아래에 자막처럼 넣을 다이얼로그를 고민 중이었는데 어쩌지 하다가 그냥… 세카 봤을 때 이 노래가 떠올랐으면 해서(갓곡이니깐) 비슷한 풍으로 써넣었다는 에피소드도… 하하
20210405 / 06:58 


20210329  ｜NO. 7 .
* 210327 PL / 벨벳 고스트 ▼ MORE
… 일단. 이 시나리오는 이 페어 이 포지션으로 배포된 지 얼마 안 됐을 때에 같은 커뮤 멤버분께 한번 추천 받은 적이 있었는데… 추천 사유를 직접 듣진 못했지만 타임라인에서 추천 KPC는 맨발에 흰 옷에 갈대밭이 어울리는 느낌의 캐릭터라고 할 때부터 와~ 내 KPC(가 정말 될지 그 때는 몰랐지만) 그게 정말 어울리긴 해… 라고 생각했었다. … 실제로도 어울렸어 이 KPC는 어딘가 흩어져버릴 것 같은 인상이 있다고 생각해서… 이 캐릭터랑 이 캐릭터로 올 수 있어서 정말 좋았던… 왜냐면 내 PC도 1 연극계 종사자(배우는 아니지만) 2 영적인 영역에 배경지식 있음(ㅋㅋㅋㅋㅋ) 3 운… 명론자ㅋ라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아놔 늘어놓고 보니 너무 웃기잖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 웃을 일?) 그러나…

엔딩은 B를 봤고 그래서 지금 내가 이만큼 이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아니었으면 아오 생각도 하기 싫어ㅋㅋㅋㅋㅋㅋㅋ사실 이 페어로는 상상도 안 되긴 한다. 걍 불가능함 ㄴㄴ그런 일은 세상에 있을 수가 없음 300번 루프해도 300번 이 엔딩 볼 거임 물론 시나리오가 상정한 진엔딩? 정석 루트? 가 C라는 생각은 드는데… (그 때의 스크립트가 너무 예술이니까) 아니 정석이고 뭐고 내 선택이 베스트ㅇㅇ(미친놈) … … 그 독백이 이 KPC랑 너무 잘 어울리긴 했다… 분위기도 어울렸어… 이거 내가 롤방에서 보고 싶다고 해서 끝난 뒤에 따로 보여주셨는데 정말 잘한 선택…

사실 난 어떤 시나리오에서든 전반적으로 KPC 의견 존중을 굉장히 잘 해주는 편인데ㅋㅋㅋ그런 캐릭터들이 많기도 하고. 자기 인생은 자기가 결정하는 게 당연한 거라는 마인드의? 살 사람은 살아야지 같은… (맘대로 해 상관 없어의 결은 아님) 아늬 근데… 존중도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해주는 거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니가… 니가 무슨… 내가 널 아는데 니가 무슨 진짜 그게 말이야 아무튼… ㅠㅠPC는 잉크가 자기 손에 들어온 순간부터 상대가 누구든 같은 선택을 하긴 했을 텐데 이 KPC가 상대라면 더욱 더 여지가 없다 너를 이런 곳에 혼자 둘 수 있을 리가 없쟈나아아아아…

포트레이트는 KPC가 내게 와주기 전부터(?) 언젠가 이 시나리오의 포트레이트를 그리게 된다면 요런 느낌을 그리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 여기에 맞춰서 GM님이 그려주신 세카가 정말 좋았다… 이 분에게 받은 손이 나오는 세션카드 이걸로 아마 두번째인데 정말 소중하구나아… 유령 키워드가 들어가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아무래도 완전히 하얗거나 완전히 어둡거나라서. 이 분… 은 아니고 이 팀의 다른 분 시나리오에서도 유령 소재로 비슷한 이미지의 그림을 그렸던 것 같다 흰 옷에 흰 배경에 흰 커튼이라는ㅋㅋㅋ이것도 몰뇌 빵주차였는데 하하… … 중간에 10년 나이를 먹은 KPC 등장 부분에 GM님이 또 따로 이미지를 넣어주셨는데 이것도 정말 좋았다 말하고 보니 이 그림 쪽이 완전히 어둑한 느낌이었네?ㅋㅋㅋㅋ반전된 분위기 좋아… ㅠㅠ

NPC한테 홀라당 해서 칠렐레 팔렐레 하는 RP도 KPC랑 너무 잘 어울렸고 귀여웠다… 원래 이 둘의 관계는 KPC가 내캐에게 훨씬 더 섬세하게 상냥하게? 걱정해주고 신경을 써주는 구조인데 (성격 자체… 도 그렇지만 PC가 표현이 훨씬 서투른 쪽) 그런 애가 내가 말하는데 씹고 (ㅋㅋㅋ) 에~ 이상한 소리ㅎㅎ이러고 웃으면서 떼어놓고 하는 거 너무… 재밌었다 (ㅋㅋㅋㅋㅋ) 흑흑 난 귀여워하고 캐는 속 터져하고 걱정은 되는데 기분이 좋아보이니 마냥 뭐라고 하지도 못하겠고 이 구도가 그냥 좋았어ㅋㅋㅋ평소에 독불장군 같이 굴고 제대로 설명도 안 하고 딱딱하게 짧게 말하기나 하는 건 이쪽이었는데… 그러니까 더 견고하게 방… 어막? 가림막? 음 적당한 표현이 안 떠오른다 자기방어하는 캐는 또 아니라서 하여간… 내 일은 내가 알아서 한다의 마인드로 울타리를 세운 건 이쪽이었는데… 타임라인 후세터 몇 개 찾아서 열어보니 PC를 따돌린다는 표현이 있더라 (ㅋㅋㅋ) 이렇게 황망하게 유리된 느낌을 받는 게 재밌는 경험이었다…
20210329 / 19:54 

* ▼ MORE
그. 리. 고. 젠장 초중반의 인터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일단 이 NPC RP가 너무너무너무 좋았다~~ 여유 있고 자기 세계 분명한 연상의 여자 같은 이미지였는데 이름 로컬은 느낌이 너무 GM님 본 같아서 롤방에서도 와 이거 정말 GM님 작명이네요 라고 말해버린… 하여간 이 여자가 총 쏘고 나서 미안하다고 할 때 짐살라빔 포즈 하고 미안살라빔 이러는데 아… 아 진짜ㅋ아 진짜 웃기고 어이가 없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웃겼다는 말을 하려던 건 아니고 (급정색.) 아… 뭔… 첫사랑 질문에 갑자기 혼자 디비짐 왜냐하면 내 KPC는 첫사랑 상대가 죽… 었기 때문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그것도 굉장히 안 좋은 방식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아줌마가 알아서 어쩌실 건데요 제 KPC의 첫사랑 전남친이 저세상에 갔다는 사실 같은 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오~~~~ 하지만 너무 재밌었어 이런 RP를 하고 볼 수 있었다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좋았다…

이 인터뷰라는 소재 자체도 좋았어 질문지의 내용… 나중에 리프라이즈 되어 다시 나오는 것도 그렇구ㅠㅠPC는 사실 유령이란 존재 자체를 싫어한다… 랄까 싫어했다… (뭐 유령 아닌 인간 자체도 싫어하긴 함) 죽은 것들 뒤치다꺼리까지 해줘야한다니 개짱난다는 입장(ㅋ)에 가족이 관련 일을 하며 사소한 피해나 모욕을 겪었다는 백스토리가 있어서… 하지만 한편으로 가족이 그 일을 하는 모습을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기에 관련된 일이 자기 앞에 놓였을 때에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는. 그 사람이 일을 하며 모두의 주목을 받고 주인공처럼 움직이는 모습에 어릴 적 매료되었기 때문에 이후에도 비슷한 느낌을 주는 무대를 지켜보는 걸 좋아하게 된… 그 위에 서는 건 그닥 보는 게 좋다 뭐 그런 설정이었는데. 결국 유령들을 돕고 무대에 올라서 주연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게 굉장히 잘 흘러간 듯하다…

대본 수정하고 PC가 남기로 결정했을 때 KPC가 원망스러운 투로 타박한 게 좋았어… ㅠㅠ뭐 사실상 합의가 아닌 이쪽의 일방적 결정이었기에ㅋ마지막에 결국 이런 구도로 돌아오고 말았군 물론 속상하지만 속상하지마안 아니 나도 널 혼자 보내고 싶었던 건 아니지만ㅋㅋㅋㅠㅠㅠ뭐랄까 전부터 느낀 건데 KPC는 내캐가 잘해준다고 할까 KPC를 위한 선택을 할 때마다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한다 뭘 몰라 뭐가 왜야 잘해주면 안되냐고요???? (어따 따지고 있는?) 이 친구와는 러닝 때부터 싸우고 화내고 하긴 했지만 KPC가 훨씬 다정하게 마음을 많이 써준 건 사실이어서 엔딩 무렵엔 PC가 거의 패배선언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하여가안… ㅠㅠ다시 오겠다거나 기다리라거나 그런 말 한마디 없이 밉다는 듯이 말하고 조용히 가버린 게 너무너무 좋았다ㅋㅋㅋㅋ그렇게 뭐라 해놓고 정작 한참 기대어 있다가 간 것도 좋아… …

PC가 믿는 운명이란 건 겉으로 봤을 때엔 사람을 무력하게 만드는가 싶지만(뭐 이런 면이 없진 않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종의 위로를 위한 개념이라서… 대본을 고쳐달라는 말을 들었을 땐 고작 이런 걸로 거스를 수 있을까 꽤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중요한 건 그래도 한다는 것이다. 불분명해서 앞이 보이지 않을 때 그래도 원하는 것 주어진 것을 일단 해봐. 보이진 않더라도 이 너머엔 분명히 무언가 있다. 나쁜 것이든 좋은 것이든 무언가 있고 우리는 그걸 향해 나아가야 한다. 나아가게 될 것이다 그러니 불안할 필요가 없다… 같은 가르침? 이게 PC의 안에 있기 때문에… 말하자면 모든 선택과 과정, 결과에 의미를 부여해주는 말로, 혼란을 정리해주는 답으로 이것이 운명이구나 라는 명목을 세울 뿐…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단 점에서 종교적인 면이 강한 건 사실인 듯하다 이 기반엔 약간의 판타지적 설정이 있지만 거두절미하고 뭐 그래서… ㅋㅋㅋ이 캐의 기본 마인드는 늘 있어야할 것을 있어야할 곳으로… 죽은 것은 사라지고 산 자는 살아가는 각자의 제자리로… 기 때문에 대본에도 비슷한 말을 적었다. 모두 제자리로 라는 말 위로 PC 본인은 주연이 된다고 쓰여있던 게 조금 애석하긴 하구나…
20210329 /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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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래서 PC는 괜찮을 거다… KPC가 남는 것에 비하면 한 삼천삼만배 정도 더 괜찮음 (ㅋㅋ) 이 일 자체를 체념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으니까. 인간이니 마모될 수도 있고 어찌 외로움을 모르겠냐마는 KPC에 비하면 삼조삼억배 정도 더 괜찮음 (ㅇㅇ)

그리고 BGM은... ... ... ... 아 진짜 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았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좋음을 몇 마디 말로는 담을 수 없어 수많은 ㅋ을 입력해보았습니다 아 정말 너무... ㅠㅠ너무... ㅠㅠ너무... 너무 좋았다 중간에 나온 곡들도 그렇고 엔딩... 곡도... 진짜... 너무너무... 너무 좋았는데 시나리오랑도 너무 잘 어울리고 무엇보다 KPC랑 너무!!!!!!!!!!!!!!!!!!!!!!!!!!! 너무!!!!!!!!!!!!!!!!!!!!!!!!!!!!!!!!!!!!!!!!!!!!!!!!!!!! 잘 어울려 이 노래의 분위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흑흑흑 흑흑흑흑흑 흑흑흑 너무 좋고 너무 슬퍼서 미쳐버릴 것 같아... 아... 휴... 하여간 너무 좋아서 마치고 나온 후부터 수록된 앨범 곡들을 아예 다 돌려듣고 있는데 진짜 전부 다,,, 어제 새벽에 듣다가 너무 슬퍼져서 혼자 훌쩍 울었다 (염병작작) 정말... 정말 좋아... ㅠㅠ너무 좋아서 나만 아껴 들을래... 진짜... 진짜 좋다... 진짜 좋아... 정말 너무 좋음... ... ... 진짜 좋구나 지금도 듣고 있는 중... ... 정말 좋은걸... 우... ㅠㅠ좋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좋... 하... 영양가 없는 텍스트 싸지르기 종료.

이걸 C엔딩 보며 들었다고 생각하면 즨심 기절초풍임 있을 수도 없는 미래에 쓰러지는 중 뭐어... 이건 나에게 과분한 슬픔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ㅋ) ^^어쨌든 난 B엔딩 봤으니깐. (이 캐로 와서 정말 다행2) 전국의 C엔딩 본 플레이어 여러분 화이팅!ㅋ
20210329 / 19:58 


20210327  ｜NO. 6 .
* 210322~23 GM / 사룡장락 1부 ▼ MORE
부제 : 진정 하고 싶은 RP는 NPC로 하는 게 가장 쉽다는 것을 알게 된 뒤로 나의 마스터링생 달라졌네
플탐이 짧게 나오진 않겠다~ 생각하긴 했었는데 (시나리오 자체 볼륨도 있고 첨가한 게 많아서) 그 예상 정도를 훨씬 오바해버리고 말았던… 플탐도 플탐인데 롤20에서 로그가 5페이지 나오더라 깜짝 놀랐어ㅋㅋㅋ최근(이랄까 꽤 됐다)의 나는 일상 RP에 매정한 편이라 늘어진다 싶으면 바로 퀵 스진하는 편인데도 불구하고 그래서 소위 말하는 노가리에 그다지 시간을 쓰지 않은 것 같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후루룩후루룩 가버렸다. 물론 그래서 더 가치가 있는 듯 엄청나게 완성도 있는 이야기를 한편 만든 느낌?! 완결은 아직이지만 초면일 수 있는 순간은 정말 한 순간뿐이니까. 이 단계를 정말 단단하게 쌓은 느낌.

일단 포트레이트. … 내가 올해 쓴 트윗 중에 멘션 제일 많이 받은 거 같음 (?ㅋㅋㅋㅋ) 사아실 처음에는 감이 잘 안왔었다. 오히려 2부에 그리고 싶은 게 분명히 있고 어쩌지 한 캔버스에 넣을까~ 하다가 대기 브금으로 넣으려고 골라뒀던 노래 돌려듣던 와중에 팟칭! 역시 가오는 각빵이 짱이기에… 누가 말씀해주셨던 것 같은데 원형의 빈 광장 같은 곳에 좀 거리 두고 뒤돌아 서있는 구도에서 카메라가 그 외곽을 빙글 한바퀴 도는 샷을 생각한 게 맞다. 말하자면 애니 오프닝처럼(?) 원거리에서 빙 돌다가 줌업 딱딱 되는(?) 착장은 처음부터 PC는 정장이라고 생각해뒀는데 시나리오 내에서 그렇기도 하고 이렇게 대비되는 게 더 느낌이 사는 것 같아서. 한 쪽은 치파오에 장죽에 비녀까지 찔렀지만 다른 쪽은 정장에 넥타이에 궐련이라는 온도차가 원하는 만큼은 잘 표현된 것 같아서 만족. 연기 효과도 생각보다 더 맘에 들게 들어갔다 원래 이 용도의 브러시 아니지만ㅋ

BGM은 지인분께 리스트를 받긴 했는데 난 그냥 음악 취향보다 BGM 취향이 300배 더 분명한 편이라 베이스로 좀 바꾼다는 게 결국 거진 다 또 골라 넣게 됐다. 일단 좀 더 동양적인 느낌이 나는 음악을 깔고 싶기도 했고 일상에 가까운 전반부나 오전 파트는 가볍게 가볍게 띄우고 싶어서. 그리고 이런 분위기 완급 조절 하기 제일 쉬운 건 BGM이기에… 젠장 SE까지 70개 씀 온갖 사극 스코어를 다 뒤적뒤적 이쪽 음악 중에 밝고 신나는 계열이 좋은 게 진~짜 많더라. 그래서 초중반 BGM은 큰 고민 없이 촥촥촥촥 정했는데 3일차 이후가 어쩐지 고비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전체적으로 마음에 드는 선곡을 마친 듯함. 의외로 맘에 제일 든 건 며칠 전에 뜬금없이 이수영 나오는 영상을 봐버리는 바람에 들어간 인터미션용(?) 그레이스. 그 타이밍의 분위기에 생각한 것보다 훨씬 잘 어울렸던 것 같아ㅋㅋㅋ나를 누르던 앙금 같은 기억… 잊는 것쯤 별거 아니었지만 더 선명해진 그리움… 사실 이 때의 장면은 하략… 써보고 싶은 음악은 좀 더 남아있지만 이건 후속 진행에서 이렇게 저렇게 넣어볼 듯?

PC도 KPC도 그러다보니 NPC까지 백스토리를 꽤 분명하게 잡고 들어갔는데 이것이 좋은 효과를 냈던 것 같다. 애초에 하고 싶은 백스토리가 있어서 시작된 탁이지만…! 오리캐에 자유도가 높고 시나리오에 상정된 무언가를 더 쉽게 따라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면 기존캐 AU의 장점은 일단 그 전까지 장기간 쌓아온 애정이 있다는 점 (시간을 이길 건 없기에) 그리고 배경과 백스토리 차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점이나 그래서 달라진 점 등을 체크하는 게 무진장 재미있다는 것이다… 물론 나는 AU를 온갖 방향으로 시도하는 편이기 때문에 (ㅋㅋㅋ) 정리하자면 기존 설정과의 공통점을 핵심만 딱! 남기느냐 또는 오히려 중요한 지점 하나를 잡아서 그 방향성을 휙 돌려버리느냐로 타입이 나뉘는데 이번엔 후자에 가까웠다. … PC도 그랬던 것 같은데 (급심란.) 요는 PC의 중요모브(기존에도 죽은 설정의…)를 KPC가 살해한 관계였단 것인데… 아… 이 캐는 이제 모브도 아닌 듯 이 정도면… (뭐가…) ㅠㅠ그냥 PC의 소중한 사람? 이라고 표현해도 절대 과하지 않을 것 같은… 아니 뭐 원래도 사실이긴 했는데에… 유독 PC에게 그가 정말 중요한 인물이었구나를 많이 느끼게 되었다. 이 AU에서는 죽은 후 기간이 덜 지나서인가? 라는 고민도 해봤는데 이렇게 생각하고 보니 기존 세계에서도 그… 렇… 게… 시간이 오래 지나지 않은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응?,,,) 떨어져 지낸 기간이야 좀 되었다고 하지만~~!!!! 기존의 PC는 이 지점에 상당히 무던하고 별 감정 없는 것처럼 보일 때가 더 많은데(랄까 압도적으로 그렇다) 심층은 또 어떨지… 까지 생각하다 혼자 지옥의 속상타임ㅠㅠ까지… 잠깐 딴길로 샌 주절이었고!!!
20210328 /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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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왜 이런 차이가 발생했느냐를 따지면 가장 확실한 답은 그 사람(복잡한 관계지만 PC의 가족이라고 정리)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느냐(기존)와 타인의 손에 의해 죽었느냐(이 AU)일 것이다 하하… 화살을 돌려야 할 원인이 외부로 분명해지니까. 그리고 이거스은… KPC도 마찬가지였는데! KPC 설정 빌딩하며 가장 신경쓴 부분이 아무래도 이쪽이다. 서로 인간적 동질감을 어느 포인트에서 느낄 수 있게 할 것인가. 기존의 경우 KPC도 삶을 포기한 (복잡한 관계지만 대충) 가족이 있었기에… 이 지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적은 극히 드물지만 그래서 느낄 수 있는 마음이 있고 해줄 수 있는 말이 있는 것은 사실이었다고 본다. 표현하지도 않아서 보이지 않는 마음을 추측해 공감한다는 건 좀 웃길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면 상황을 이해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 되겠지. 문제는! 이렇게 비슷한 이별을 경험한 뒤 나아간 방향이 완전히 다르다는 것? 좋지 않은 기억으로 남은 건 마찬가지겠지만 PC는 그런 식으로 누군가의 삶이 끝나는 것을 외면할 수 없게 되었다, 고 한다면 KPC는 그 과정 자체를 일종의 순리… 같은 것으로 받아들이고 본인조차 그 일부가 되어버렸다는… 극명한 차이를 낳았는데 결국 이 지점에 대해서는 PC가 훨씬 강한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서로 반대 방향에 서있으면서도 이 사람은 왜 이러지? 왜 저렇게 할까? 왜 그렇게 했을까? 를 생각할 때 답을 스스로의 삶 안에서 찾아낼 수가 있지 않은가… 이 구도를 잘 유지하고 싶었는데! 조금 다른 사건과 감정축 위에 고스란히 옮겨진 것 같아서 좋다.

엔딩을 생각하면 KPC를 절대악으로 놓… 지 못할 건 없겠으나 원래 그런 캐가 아니기도 하고 굳이 그럴 생각도 들지 않아서 뭐어 그렇다고 변명을 할 생각은 캐에게도 전혀 없지만. 최종적으로 장대인에게 받은 상… 처?를 다른 이들에게도 똑같이 흩뿌려버리는 사람이 되었다… 이 구조를 위해 장대인에게 원문보다 뚜렷한 캐릭터성과 배경설정이 생겼는데 교단의 일원이니 이후의 의식을 위해 구태여 더 사람의 악의를 자극하는 일들을 몰래 벌이고(이 과정에서 대리로 쓰임과 동시에 대상이기도 했던 것이 KPC) 남겨야 할 사람들은 남겨두었다는 고런… KPC도 PC도 소중한 사람을 살해라는 방식으로 잃었지만 그 주체를 대하는 태도의 방향(KPC는 장대인을 죽였고 PC는 KPC를 데리고 엔딩을 봤으니)은 결국 달라졌다는 것이 마지막 파트까지 기획?에 맞게 잘 되어서… KPC는 장대인 죽이면 세계 망한다고 해도 걍 죽였을 듯(ㅈㄴ…) 물론 PC도 KPC에 대해 생각보다 더 제대로 살의를 가지고 있어서 의외긴 했다 PC의 기존 본질 자체가 보편적 윤리의 선 안에 있다고 봤으니까. 생명이나 삶에 가치를 두는 사람… 이기도 하고. … 그래서 위의 엄청 소중했구나 주절주절이 나온… 흠 이건 법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세계라는 탓도 크게 있겠지.

수면 위는 아름답지만 그 아래에 치열하게 살고 죽는 사람들이 있다는 학라의 설정 자체가 굉장히 취향이었기 때문에 이 부분에도 꽤 초점을 뒀다. 또… 이 시나리오의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KPC랑 기존 NPC 3인방이 PC 입장에선 진짜 개호로새끼들로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ㅋ) 이런… 놈들도 있지만!!! PC 편에도 사람을 좀 더 세워두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던 듯. 덕분에 이름까지 붙어서 나온 자체 NPC가 하나둘셋 몇인지 잘… 중요하게 쓸 NPC들 이름은 미리 정해놓긴 했었는데 하다보니 그것보다 더 꺼내게 되어서 뭐 거의 얼레벌레 작명쇼였음. 하지만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PC는 사흘 후면 이곳을 떠나든… 어떻게 하든 여기서 살기 위해 온 것은 아니지만! 조직 안에도 마찬가지로 살아가고 있는, 어떻게 보면 그저 평범하기까지 한 사람들이 있고 동시에 그 밖에는 여전히 비극에 고통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전하기에 각각 직접 대화하며 시간 보내는 일만큼 효과 좋은 게 없으니까. 그리고 이름을 알게 되면 듣게 되면 그 사람의 존재가 와닿는 정도가 다르게 되니까. 그래서 PC의 이름도 물어보거나 확인했을 때 굳이 부르거나 하는 일을 열심히… 이 이야기가 끝나고 영화처럼 엔딩 크레딧이 올라온다면 뜨는 이름이 집합주택 주민A, B, 황룡회 조직원A… 이런 식으로 있는 가운데 딱 고유한 이름이 붙어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았으면 했다. 이렇게 이름을 붙인 NPC는 가볍게 내보내지 않고 일부러 시간 들여 RP를 더 하기도 함. 사실 플탐 중 절반은 NPC랑 대화시키며 보낸 듯한데(ㅋㅋ) 이 점이 또 좋았다 물론 KPC로 PC와 대화하는 것도 정말 좋지만~~ 나머지 절반… 도 전혀 짧은 시간이 아니었지만 (일반적인 타이만 시나리오보다 긴듯) 배경이 넓고 인물이 많을수록 정말 그 세계 안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나…
20210328 /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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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면을 하나하나 짚어보자면 (이제 시작인데 서론만 벌써 몇자여) 이 PC가 이 시나리오에 들어갔을 때 되게 재밌을 듯 이라고 생각하게 한 건 당연하지만 우선 도박장 씬인데(ㅋ) 본문 정독하며 다시 돌아보니 하나 남은 행운이라는 점도 너무!!! 잘 어울리는 거임?!?! 그리고 2부와도 스포라서 말할 순 없지만 엄청나게 설정이 잘 맞물리는 지점이 있다ㅋㅋㅋ어떻게… 어떻게 이렇게까지이ㅠㅠ이건 다 기존 세계관 PC 설정을 생각하며 어울리겠군 오호라오호라 했던 부분들인데 AU로 가면서 또 가미된 설정들이… 시나리오 요소 구석구석과 너무 잘 맞아 들어가서 뭐 거의 100%도 아니고 300% 즐겼다 해도 과언이 아닌.

사실 1일차의 PC 혼자 등장해서 간간이 NPC 만나며 돌아다니는 장면이 너무너무 좋다… 와 진짜 이 과정에서 PC의 거의 모든 면을 뽑아먹었다고 해도 좋을 것 같은 정도로ㅋㅋㅋPC의 가족은 약에도 손을 댔다는 설정이었는데 마약 중독자에게 수금을 하러 가야했던 것도 도박장에서 일을 했다는 설정이었는데 마작판에 가서 게임을 해야했던 것도 빈민가 출신의 고아라는 설정인데 열악한 환경에 남겨진 아이를 만나야 했던 것도. 아늬이… 어린이한테 유하고 잘해주는 사람이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대하는 걸 직접 본 건 나는 거의 처음? 아예 처음인 듯??? 이었어서 예상 이상의 감동을 받아버리고 말았다 너무… 너무 좋은 사람이자놔아아ㅋㅋㅋㅋㅠㅠㅠㅠ도박장 씬이야 말할 것도 없음 얜 진짜 이런 자리에 있을 때 제일 간지… 랄까… ㅋㅋㅋㅋㅋ섹시한 것 같다 (죄송합니다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임 끝난 후의 RP가 정말정말 좋았어~~ 테이블에 발올린 것부터 판홍락 씨한테 으름장 놓은 것까지ㅠㅠ아 내가 해둔 판홍락 RP가 왠지 웃긴데? 그리고 PC 백스토리가 있는 만큼 이때 꼭 모브 하나 넣어서 아는 척을 해줘야겠다 생각했는데 요 장면도 재미있게 잘된 듯. 이때 등장한 이름이 3일차까지 흘러갔는데 이것도 캐치를 딱 해주셔서 죠았다아… 새삼 PC의 출신 지역명을 정해두길 잘한 게 알아보거나 간접적으로 이야기를 전할 때 정말 편했음 물론 PC는 출신에 대해 언급하는 걸 꺼려했지만ㅋㅋㅋ이건 약간… 가족과 함께 지냈던 곳… 이어서 라는 이유도 있었으려나 추측을…

KPC와의 첫 만남 씬은 PC가 또 상상 이상으로 당돌해서 재밌었다 야이 녀석아 다른 데에서 그러면 진짜 목 날아가(ㅋㅋㅋㅋㅋㅋㅋ)라지만 그렇게 되지 않을 거란 자신감 정도는 있었겠지 얜 깡 빼면 시체는 아니지만 하여간 탑클래스 배짱이니까… (?) 담배를 허리 근처 주머니에 넣으려나 했는데 자켓 안쪽 포켓에 넣길래 이걸 들춰서 꺼낸다는 게 좀 더 장면의 긴장감을 늘려준 듯함. 입단식 전 연회장에서 대기하는 시간엔 즉석에서 촐랑대는 신입 동기 하나를 옆에 붙여줬는데 이 NPC와 정작 통성명을 한 것은 그날 밤 숙소 복도에서 였다는 흐름도 꽤 마음에 드는… 그냥 스쳐 지나가는 사람인 줄 알았는데 어찌저찌 또 연이 이어졌다는 게. 이런 식으로 재등장하거나 나중에야 이름을 알게 된 NPC가 또 있는데 집합주택 주민인 홍영이랑 위의 차찬텡 직원 백매. (거의 자캐 찍어내듯 NPC 설정했죠?)

그리구 이 제경이라는 NPC는 PC를 긍정적으로 보고 정도 많은ㅋㅋㅋ단순하고 유쾌하고 장난기 많은 사람으로 설정해서 이 다음 3일차 아침에 한번 4일차 즉위식 전에 한번 내보냈다. 즉위식에선 친구처럼 자리도 맡아주고 3일차엔 간식까지 뺏어먹은 뒤 난 데이트하러 감 안녕!ㅋ하고 나갔는데 이 부분을 따로 연출 한다면(?) PC가 남은 거 마저 먹으며 데이트는 개뿔이… 라고 생각하는 직후에 장면을 전환해서 약속장소에서 기다리는 KPC를 약간 원경으로 비추고(??) 같은 구도로 PC를 잡은 다음 어쩐지 데이트 약속과도 같은 상황에(ㅋㅋㅋ) 난… 지금 뭐하는 거지 같은 가벼운 코미디 연출을 했을 듯… 하여간 이 곳에서 새로 만난 NPC 중에 PC랑 가장 친구에 가까운 관계를 만든 사람이 있었다면 (3일 짜리니 가볍긴 하다만) 요 녀석인 듯하다. PC는 몰라도 이쪽은 나름 진심으로… 아놔… 오피셜 PC보다 이 AU의 PC가 친구 더 많은 것 같다고 하셔서 너무 웃겼음(ㅋㅋㅋㅋㅋ) 즉위식에서 PC가 총을 꺼내 쐈을 때도 조직원들이 달려들 때도 다른 것보단 PC의 걱정을 더 하지 않았을까 하며… 하지만 너무 당황해서 도움이 될 만한 행동은 별달리 하지 못하고 휩쓸려 가는. 그런 인간적인 사람이고 짜증은 나도 미워지지는 않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20210328 /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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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시작의 암살자 습격 씬은 추가 설명을 굳이 안하고 상황 묘사만 했는데도 PC가 정말 시나리오에서 의도한 방향을 잘 따라가줘서 재밌었다. 굳이 내버려뒀다가 움직이면 막는다는ㅋㅋㅋ그… 리… 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 부분에서 절대절대 절대절대절대ㅋ절대~~~~ PC가 사람을 죽이게 하고 싶지 않다는 맘이 있었다 (ㅋㅋㅋㅋ) … 젠자앙~~~~!!!! (… 안 죽였음.) ㄱㅡ정말 평범한… 솔직히 이런 세계에선 선에 가까운 게 맞는 PC가 살인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선을 넘게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에… 그렇다고 그냥 넘어가기엔 긴박함이 부족해지니까(ㅋ) 굳이 봐주는 척하다가(1단계) 총을 겹쳐잡고 직접 쏘게 해주겠다며 괴롭히고(2단계) 쏘기 직전에 놔준 다음 다른 조직원을 통해서 처리하는 3단계 즤랄을 했는데… 이게 또 엔딩까지 이어진 게 좋은 부분. 제대로 총을 겨누는 법을 알려준 게 KPC라는…

KPC가 대외적으로 상냥하다는 설정이 있었는데 덕분에 이 장면이 더 그럴듯해진 것 같다. 일개 조직원들을 하나하나 불러다가 잘 해줘서 고마워요~ 라고 친절히 대하지만 한편 사람을 시험하거나 가지고 놀고 가차없기도 하다는 지점을 훅 드러낸… 이후의 식사에선 PC에게 친구하자는 말을 했는데 (ㅋㅋㅋ) 이건 러닝 밈… 러닝 커뮤니티 초반에도 후. 내가 너랑 친구해주겠음. 이런 대화 했었기 때문에 (그래서 진짜 친구가 됐냐하면 그건… 그건… 원래나 여기서나 솔직히 친구라고 할 만한 관계는 아닌 듯ㅋ친구도 못된 이런 건 또 아니긴 한데) 뭐 애초에 KPC는 이런 말을 무게 있게 하는 사람이 아니기도 하다. 어쨌든!!!!!!! KPC는 암살이 특기… 이기 때문에 늘 물밑에서 지내다가 이번 일을 계기로 올라왔고 오래 마음을 주었던 지인들은 이미 모두 사라졌다는 설정을 깔고 갔기 때문에 PC에게 단기간에도 마음을 꽤 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산주가 되어야겠다는 욕망이 더 확실했을 뿐. 왜냐하면 그게 KPC의 죽은 가족에 대한 보상이라고 여기니까… PC도 비슷할 것 같은데 KPC를 죽여야겠다는 목표가 더 확실했던 건 자신의 죽은 가족… 보단! 정확하게는 그를 생각하는 자기 마음에 대한 해결점을 찾아야했기 때문이리라…

2일차와 3일차 저녁엔 통으로 오리지널 장면을 넣었다… PC의 가족이 어떻게 왜 어쩌다가 살해된 것인지/그리고 자세한 KPC 백스토리를 사전에 PL분에게는 알려드리지 않고 진행 중에 공개하겠다고 한 다음 들어갔는데 전자를 2일차에 후자를 3일차에 짚고 가기 위해서… 어쩌다 이런 장면을 만들 생각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안 나는데(ㅋ) 뭐 RP든 연출이든 의도도 중요하지만 이후에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는 게 재밌으니까~~ 이 2일차 저녁 씬은 KPC도 함부로는 대하지 못할 간부와의 식사 자리라는 상당히 긴장감 있는… 홍콩 느와르의 정석과 같은 분위기를 생각했고 BGM도 굉장히 신중하게 선정했다. 이걸 위해서 설정한 NPC 이야기를 1일차 죽집에서 슬쩍 흘려뒀는데 알아채주신 것도 좋았음. 이 때의 위익진이란 NPC는 장대인의 친우였고 역시나 교단의 일원… KPC와 식사 자리를 잡은 것은 일부러였고 뒤에서 고랍하나 융로파가 PC를 데리고 가라고 KPC에게 언질을 해두었다고 생각했던 듯.

이 식사 자리에서 해야한다 생각했던 건 1) 간단한 내기 진행 2) PC 가족의 죽음에 대한 개괄적 사정 전달… 이었다. 1)의 경우 엔딩 분기에서 PC가 KPC를 선택하겠다고 결정한다면 이걸 적대적인 NPC들이 가득한 가운데 어떻게 해야 그들 몰래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다가 넣었던 것. 정작 그 상황엔 PC가 거침없이 총을 쏴줘서 그걸 신호로 넘어갔지만 이것도 장면적으로 정말 좋았다. 이 자리에서 NPC에게 걸 때 하는 행동과 KPC에게 걸 때 하는 행동을 나누어 알려주고 마지막에 난 날 죽일 방법도 내게 걸 방법도 전부 알려줬다고 말할 수 있어서 그게 좋기도 했고ㅋㅋㅋ무엇보다… 요 내기에서 PC에게도 항목을 하나 정하도록 했는데 그 때 PC가 하나 남은 것이 행운이라는 밈을 다시 제시해준 게 진짜진짜 진짜 좋았다ㅋㅋㅋㅋㅋ아~~~~~ 좋았어 천재의 pick. 배팅하고 딜하고 이런 일들 자체가 PC랑 워낙 잘 어울리기도 하고. … 여담인데 NPC와 KPC가 지들끼리 떠드는 동안 묵묵히 혼자 밥먹는 RP가 귀여웠음(?)
20210328 /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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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그것도 잠시 2)가 지나가니 분위기가 재기해버리고 마는데… ㅋㅋㅋㅋㅋNPC가 유도한 대화이긴 하지만 KPC가 굳이 대꾸한 것은 PC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가 없지 않다. KPC는 이 사람이 나에게 살의를 품고 있으며 왜 그런가? 에 대해서는 이미 초장부터 알고 만났을 거라고 생각해두기도 했고. 재밌었던 것은!! 이 때 KPC가 장대인에 대해 이야기하는 내용도 미리 정해뒀었는데 여기까지 오기 전에 PC가 비슷한 평을 KPC에게 내렸었다는 부분이다. (숨어서 기다리느니 미리 처리한다는ㅋㅋㅋ) 본인 고향의 이름이 나오고 본인과 관련된 이야기를 우스갯거리처럼 늘어놓는 개자식들을 앞에 두고도 PC는 반발이나 질문 한마디 할 수 없는 상황을 유도한 게 맞는데 잘 따라와줘서 또 좋았다. 별개로 이 사건과 KPC가 가족을 잃은 사건은 시기가 거의 일치… 한다고 설정해두었기 때문에 (장대인이 KPC의 가족을 죽인 뒤 그럼에도 넌 내게 충성을 증명해야 한다며 일을 내렸고 그래서 KPC가 평소보다 이성이 부족한 상태로 잔인하게 사건을 만들었다 하는…) 요는 이 대화 자체가 PC뿐만 아니라 KPC에게도 타격을 주었다는 것인데… 인터미션이 들어간 것이 바로 이 장면 이후다. 당시의 PC는 몰랐겠지만 KPC도 그 시점에 누군가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말하기 위해+마침 약 하루 휴식하는 김에 PC에게는 질문을 하나 해뒀는데 '장례의 이유'라는… 두 사람 모두 가족의 장례를 제대로 치루지 못했을 것이기에… 사실 여기에서 뭔가 물어봐야겠다는 생각을 먼저했고 뭘 물으면 좋을까에 대해서는 고민을 좀 했었는데 최고의 답을 듣고 이후 진행까지 흐름이 이어진 좋은 선택이었다. 이 얘긴 미뤄두고 일단 이 2일차가 끝난 뒤에 PC가 혼자 남았을 때의 장면이 굉장히… ㅋㅋㅋㅋ좋았어 속상하지만ㅋㅋㅋㅋ혼자 남았을 때야 욕하고 돌아와서 누웠을 때 나오는 원문 스크립트가 하필 '나와 사람들 사이에 막이라도 있는 것 같다' 여서… 정말 지독하게 쓸쓸하잖아… ㅠㅠ

3일차에서 의외로 굉장히 좋았던 건 집합주택 장면이다. 식당에서는 제일 가볍고 일상적인 대화를 많이 했던 듯?ㅋㅋㅋ음식 취향이라거나 가족 구성이라거나ㅋ아 이때 혼자예요? 미혼인데<이 대화가 곱씹을수록 너무 웃김… 이 뉘앙스 의도한 거 맞지만ㅋㅋㅋ여기서 1차로 가족 얘기에 대한 밑밥을 깔고. 집합주택에선 사실 그렇게까지 시간을 들일 예정이 아니었는데 어쩌다보니… 정신 차리고 보니 이름 붙인 NPC로 RP 열심히 하고 있었음(?) 이 NPC의 이름은 1일차에 왕력비 집 문을 열어준 뒤 왕력비가 부르는 것으로 먼저 전해뒀는데 저널 달고 내보내는 것은 이때에 처음으로… 결국 누군가와 사별한 기억을 중심에 두고 이야기가 흘러갔기 때문에 비슷한 상황이 왔을 때 이야기를 꼼꼼히 하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어쩌다보니2 과설이 더 생긴 왕력비 씨(ㅋㅋㅋㅋㅋㅋㅋ) 이 탁의 왕력비 씨는 과거 화가가 되셨습니다… 뒤늦게야 떠오르는 뒤늦었기에 떠올릴 수 있는 생각과 마음들이 있으니까.

이 때에 굳이 죽은 사람들의 신원을 다 확인해서 돌려보내주겠다는 KPC의 발언은 PC를 의식해서 한 것이… 맞다. 왜냐면 PC는 가족의 시신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기 때문에… (KPC도 마찬가지긴 하지만) 이러면 더 낫겠지 이러면 싫어하겠지 뭐 그런 고려는 아니고 그냥… 미안해서와도 완전히 다르지만. 잘 모르겠지만 그냥 그러고 싶은 기분으로. 구실은 난 산주가 될 거니까 신경 써줘야지, 라고 세웠지만 본원은 그렇다… 게다가 이 씬 하필 죽은 게 약쟁이들이라 PC에겐 더 그 일을 생각하게 하는… 그게 KPC의 이 발언과 맞물려 결과적으론 또 분위기가 나락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또 지이이이인짜 좋았네… 평소보다 조금 딱딱한 태도로 말하면서 휙 돌아서 가버리고 이런 게… ㅋㅋㅋㅋ이 때에 KPC는 쪼오끔 상처받았지만 (어쨌든 신경을 썼기 때문에 한 일이라면 좋은 반응이 돌아오는 게 당연히 더 좋으니까) 직후에 아냐 내가 왜… 라고 생각했을 듯. PC는 마지막날 KPC가 본인을 계속 시험했다고 말했지만 저녁의 대화 포함 이 날만큼은 아니었음을... 주택으로 향하는 길에 길을 찾는 감각은 좋다는 이야기를 한 것도 엔딩의 수로씬까지 이어져서 좋았다…
20210328 /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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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놔 이거 어쩌냐 끝나질 않네… (ㅋ) 이후 대망의 3일차 저녁 장면은 진행 중 제일 따뜻한? 감성적인… BGM을 제일 많이 깔았던 파트. 하이라이트인 즉위식이 기다리고 있으니 마지막으로 모든 것을 다져놓기 위하여… 2일차 저녁이 화려한 중식당에 직원들을 고압적으로 부리는 등 권력자들의 이미지 조직 한 가운데라는 분위기를 상정했다면 이 3일차 저녁은 아주 개인적인… 작고 어두운 뒷골목에 드러나지 않고 드러나지 않을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이었다. 이 장면들의 흐름도 굉장히 신경을 많이 쓴… 작은 조명이 달리고 칸막이가 쳐진 술집 안쪽 테이블이 배경이었는데 이 때의 대화 주체는 조직이고 뭐고 그냥 너랑 나. 라는 느낌으로. 이 때에 앞선 질문에 대한 대답을 듣고… KPC도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서로의 이야기에 정말 그렇다, 는 대답을 주고 받을 수 있었던 것이 진짜 좋았다…

이 가게에는 KPC의 기존 지인인 NPC가 또 주인으로 있었는데 이 사람과의 대화를 외부에서 듣게 하는 게 계획에 있었어서, 그렇다면 PC를 어떻게 잠깐 밖으로 내보낼까? 를 고민하다가 이쪽도 기존 지인의 연락을 받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이 PC의 지인이 앞서 1일차에 도박장에서 아는 척을 했던 NPC가 언급했던 인물이라는 설정이었고… 연락의 내용은 동생이 갑자기 사라진 뒤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이었음. PC의 가족이 그랬던 것처럼… 이 때의 대화가 좋았던 건 서로 혼자냐고 묻고 이쪽에서 PC가 혼자가 아니라니 다행이라는 말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 (물론 가족의 원수와 함께 있었으니 그닥 좋을 일은 아니긴 하다만ㅋ) 또 PC가 나름의 방법으로 달래고 위로해준 것도 좋았음. 찻집에서 안부 전해달라는 이야기를 잊지 않고 전해준 것도… 그래서 그 사람은 누구인가보다 이름을 말할 수 있었던 것도. 이 파트에서 문득 하고 싶었던 RP는 학라는 정말 이상하고 세상도 이상한 것 같다는 이야기… 출신커뮤 밈으로ㅎㅎ그리고 이 시점에 KPC 역시 PC가 비운 자리에서 다른 NPC와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뭐 이 NPC도 KPC와 그렇게 깊은 관계라고 상정한 건 아니고… ㅋㅋㅋ하지만 애칭을 부르고 본명을 알고 있는 정도의 사이는 되는… 뭐 술집은 술집이고 본업은 뒷세계 사람이렸으려니 사실 상 이름은 따로 있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해 넣은 씬이기도 했는데 굳이 친밀함을 어필한 건 KPC가 이 NPC 죽일 거라서… (?)(물론 눈앞에선 아님) 본인에게 이렇게 다정한 사람이어도 필요에 따라 죽일 수 있다… 를 짚고 가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사람에게도 이 판에서도 그닥 특별한 일은 아닌… 딱히 사전에 경고나 약속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찾아온 순간 직감했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예감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유서나 쓰고 앉은 기묘한 분위기… 같은 걸 생각함.

돌아온 PC와의 대화에서는… 전날 저녁 식사에서 KPC는 PC의 가족을 죽인 사건에 대해 별 가치도 두지 않고 있고 기억도 제대로 못하는 것처럼 웃어넘겼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았고. (뭐랄까 본인도 큰 일을 겪은 뒤였어서 그 무렵이 선명하게 남은 느낌…) 그래서 당시와 관련된 좀 더 사적인 감상…? 이라고 하니까 좀 그런데; 기억들을 말해주고 싶었다. 이 일에 대해 말하니 KPC 본인이 겪은 상실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입을 열게 되고 하지만 캐입적으로 전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아닌… 말하자면 누구에게도 해본 적 없었을 이야기를 했다고 생각. 왜? 냐고 한다면 KPC 본인은 모르겠지만 앞서 공감을 표하는 대화를 했기 때문… 그리고 왜 자신이 산주가 되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도 했는데 짧게 요약하면 의미있게 죽기 위해서다(ㅋㅋㅋㅋ) 그래서 구욷이 장대인의 장례는 성대하다… 는 지점을 계속 조명했던가 그랬다.

그리고… 엔딩 분기에서 KPC에게 걸 수도 있다는 부분을 미리 확실히 해두는 게 그 때의 선택에 있어 더 편할 것 같아서+나한테 걸어라 라는 말을 하고 싶어서ㅎㅎ하지만 직접 그런 말을 할 수는 없으니 꼬꼬맹이를 써서 익명 쪽지를 보낸… 하지만 보자마자 PC가 알아준 게 좋았어ㅋㅋㅋ이 무렵의 KPC는 즉위식이 자기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단편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는 설정을 첨가한 건데! 그래서 그냥 이 시점에 장대인은 KPC가 죽였다는 것도 KPC 본인 입으로 전달을 해버렸다. 그리고 안 좋은 예감이 든다는 말도. 사실 이 말 이 생각은… PC를 제외하고 이 장면에 나오는 캐릭터들 모두가 하고 있었다. … PC도 했으려나 (했을 것 같기도) 통화 너머의 지인은 가족의 실종에 대해 가게의 주인은 자신의 죽음에 대해… 각자에게도 세계에도 거대한 불행이 닥쳐오고 있는 폭풍전야라고 할까~?
20210328 /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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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차의 마무리 브금 영제가 삶의 향기였던 것도 맘에 드는 부분. 사실 KPC는 자신이 진정 가치를 가질 만한 일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회의적인 사람이 맞아서… (원본이나 여기서나) 또 장대인의 손에 지운 듯이 사라진 가족도 있기 때문에 즉위식 스크립트에서는 난 여기에 있다는 말을 굳이 몇 번이고 반복해서 한… 이 즉위식에서 과연 KPC를 쏠 것인가는 감이 잘 안왔는데 아 진짜… 두 발이나 쏘게 해줬는데 판정이 다 엇나가서 정말 너도 참 너다 사이코로픽션은 정녕 운빨 게임이 아닌 것인가 (ㅋㅋㅋㅋㅋ) 거대한 세계의 의지란 있는 것인가… ㅠㅠ하지만. …좋았어 아예 쏘지 않은 것도 아니고 제대로 맞추어 쏠 수는 없었다는 이 느낌이ㅋㅋㅋㅋㅋ아무튼!!!! 한번 쐈을 때 다른 산주에 비해 KPC 자신은 자비로움을 강조하며 굳이 단상 위로 끌고 올라와서 올라올 경우의 진행도 얼레벌레 해버렸던 것이 만족스럽다아 왜냐면 이 때의 상정 대사에 3년이라는 키워드가 있어서. 이것도 커뮤 밈과 맞아 떨어짐 2부까지 3년인 것도 그렇고 말이지ㅋㅋㅋ

하… 엔딩분기의 PC RP도 정말정말 좋았다… KPC는 이때 만독과 교단과 PC를 보고 하나하나 읊으며 죽이고 싶어? 그래 그럼 죽여ㅋ라고 개당당한 태도를 취했는데 (이 때의 RP는 악센트 빡빡 들어간 전형적인 사극톤을 생각했는데 텍스트로는 이런 걸 표현하기 어려워서 아쉬울 때가 종종 있어) 여기서 PC가 장례를 치르는 건 살아가기 위해서라고 다시 답해주고 장대인의 장례는 끝났다고 말한 것까지 완벽한… ㅠㅠ이때 시나리오 상정의 내가 다시 높은 자리에 오르면 그때 멋지게 날 죽여라 같은 이야기는 구욷이 안했는데 (PC가 원하긴 커녕 들으면 빡만 칠 것 같아서) 죽이고 싶다면 언제든 죽여도 된다는 말을 수로에서 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 물론 PC가 사람을 죽일 날은 앞으로도 절대 오지 않기를 바라지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런 곳에 던져놓고…) PC가 KPC에게 걸어서 빠져나온 뒤엔 반대로 자신에게 걸어보라고 말한 것도 진짜 좋았구나~~ PC는 정말 멋진 캐릭터야… 엔딩 브금은 조오금 고민하다가 그냥 준비하는 동안 자주 들어버린 아이런 로터스를 쿨하게 깔아줌

2부에서는 관계가 완전히 달라질 수밖에 없고 시나리오 분위기도 굉장히 다르다고 느끼는데… 스포라 말할 순 없지만!!! 사실 그 전에 정리해두고 싶은 지점도 있긴 하다(흠티콘) 2부 엔딩브금도 이미 정해져있음(?) 뭐 어쨌든. 이 PC와의 관계란… 이 사람이 아무리 어두운 곳에 있어도 본질 자체 마음 자체가 밝은 영역에서 비롯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얘의 삶이 밝았다는 뜻은 아니고,,,) KPC는 가족을 잃었을 때에 빛이 사라졌다고 여겼다는 이야기를 했었는데. 이 시나리오는 구조상 PC가 KPC가 있는 그림자 속으로 걸어들어온 것이 되지만… (단순히 조직에 잠입했다는 지점을 넘어서 인생의 중요한 걸 앗아갔으니까 밀… 어 넣어졌다고 해도 좋을 듯) 이쪽은 깜깜한 와중에 PC를 의식하는 것만으로, 그 방향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가 온 방향에서, 뒤에서 스며드는 빛이나 이 사람에게 잔존해있는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무심코 그 쪽을 보고 보다 보면 나아가고 할 수도 있는 거다… 사실 반대도 크게 다르진 않다고 보는데 갑자기 던져진 어둠 속에서 PC가 찾아헤매던 실마리가 KPC에게 있었으니까. 한동안 이곳에서 각자의 문제에 골몰해있었지만 이 바깥에도 남은 것이 많은걸… 어쨌든 1부 엔딩과 함께 두 사람 다 한 단계씩 딛고 섰다고 생각.

초반에 핵심 키워드로 둔 건 '복수'였긴 하다. PC도 가족의 복수에 가까운 일을 하고 싶어하고 KPC는 이미 복수를 했으며… NPC 만독도 또 그 복수를 하려고 하니까. 물론 정확하겐 그걸 넘어 살아가야 한다를 이야기하고 싶었던 게 맞긴 한데 이건 PC가 알아서 잘 해줄 거라고 생각했기에ㅎㅎ하지만 정작 끝내고 나니 이별… 과 이별 이후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게된 것 같네? … 분위기 상 좋았다. … 써야지 하고 까먹은 말 있는데 (이렇게 써놓고 더요?) 생각나면 추기해야지… 별개로 혼자 재밌었던 건 KPC 본명은 미리 정해뒀는데 이 이름의 발음이 PC의 이름이자 PC 가족의 애칭과 비슷했다는 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게 참 이렇네에… 하하… PC야 항상 너의 선한 의지가 이기기를 응원한단다…
20210328 / 04:25 

*  … 이거 답글로 달면 순서 위로 쌓여서 그냥 남겼는데 다 스포임…!!!!!!!!!!!!!!!!!!!!!!!!!!!!!!!!!
20210328 / 04:26 


20210317  ｜NO. 5 .
* 201005~06 GM / Trap in the Apple ▼ MORE
그렇게 오래 되진 않았다고 생각했는데 세어보니 거의 반년이 지났네?! 오래 지난 세션 기록은 보다보면 와 나 이런 말도 했었단 말이야? 싶어져서 재밌다… 이것은 20년 마스터링한 시나리오 중에 장면 설정 연출 흐름에 엄청 공들임 탑클래스에 올려 마땅한 그만큼 만족도도 높았던 세션인데 되새김질 하려고 새벽에 로그 읽다가 너무 속상해져서 고대로 누움… (응?) 줸장…

시나리오 자체는 같커 친구들의 이야기가 궁금해서 배포되기도 전에 라이터님에게 은밀하게 가서 받아 읽었는데 이 분의 이야기는 늘 그 자체도 따뜻하지만 거기서 끝나지 않고 미래로 이어지는… 느낌이라서 좋아한다 괜히 타이만의 수호자라는 말을 들으시는 게 아닌ㅎㅎ근데 이 시나리오 엔딩의 엄청난 에모이(?)는 의도하신 게 아니라고 하셔서 헉 정말요?! 했던 기억이 있군… KPC가 추운 지역에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는 캐릭터라서 아 이거 해볼 수 있으려나? 했는데 보통 세션은 KPC만 맞는다고 잘 되는 것이 아니므로(신중) 일단 넣어뒀다가 문득 이 PC가 있을 때 엔딩 브금으로 쓰고 싶은 노래가 떠올라서 일정을 잡았던 것 같다 사실 이 노래를 세션에서든 로그에서든 써보는 게 나의 N년 된 꿈이었는데 정말 좋은 관계에서 정말 좋은 타이밍 정말 좋은 순간에 쓸 수 있어서 너무 기뻤음

관계적으로 이거다! 이건 된다!(?) 라고 생각했던 부분은 현재 시점에서 KPC가 살고 있는 집을 PC가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 전엔 오래 정착한 곳없이 지내왔고 이후엔 PC도 이 집에 눌러앉아 사는 건 아니지만 종종 방문해서 지내다 가는 뭐 고런… 비슷한 관계인데 (말고도 이런저런 설명을 덧붙일 수 있겠으나 단편적으론) 포인트는 PC에게는 본가라고 부를 만한 집이 KPC에게는 유년기에 좋은 시절을 보냈던 집이 각자 출신국가에 있다는 것. 그리고 마련한 새 집은 한국에 (둘다 외국인임) 있는 구조에 PC의 집에도 KPC의 집에도 그 집을 사랑하게 만든 무언가가 더이상 온전하게 남아있지 않다는 것.

플러스 사랑했던 것의 환각을 본다면 그게 무엇일지 설명하지 않아도 메타적으로+캐입적으로 단박에 딱 알 수 있는 관계라는 게 모든 지점을 클리어해서 큰 고민도 없이 이것저것 설정하고 진행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시나리오의 최고 감동은 여기서 온다고 생각해서ㅋㅋㅋ특히 PC 입장에서 무엇을 볼 것인가 이건 사전에 물어보면 약~간 재미?가 떨어지지 않나 하기 때문에… 아~~~ 그래서 정말정말 하고 싶었던 게 바로 이 엔딩씬인데 이 순간의 BGM도 심혈을 기울여서 골랐다 스산하게 우웅 울리는 사운드 뒤에 따뜻하거나 먹먹한 악기 소리가 나왔으면 했는데 진짜 딱!!!! 그런 인스트를 찾을 수 있어서 너무너무 뿌듯했음 사실 눈이 잔뜩 내리는 배경으로 BGM을 고를 때 늘 이 아티스트의 음악을… 찾게 되는 것 같다ㅋㅋㅋ곡 스타일들이 전체적으로 엄청 분위기 있고 그런 텐션에 어울려서 모 시나리오에서도 모 시나리오에서도ㅋ산을 내려가는 동안에도 동일한 뮤지션의 노래를 깔았는데 이 노래의 가사도 캐릭터들에게나 시나리오에 잘 어울렸다고 생각해 '돌아가자'는 말이 나오는 건 물론이고 먼 곳에 보이는 우리의 어둠이라는 첫 소절 자체가 엄청나게!!

하여간 이 때 PC에게 보이는 모습 자체는 산을 한참 내려온 뒤에 고개를 들었을 때 자신이 이미 떠나온 그 끝에 아주 작게… 그것도 거센 눈발 너머 칙칙한 나무들 틈 어두운 하늘 아래에 정말 작게 빛이 반짝이는데 그것만으로도 본인은 '내가 사랑했던 곳이다'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느낌을… 생각했던 것 같다 그리고 그 안에 사랑하는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까지. 한번 쭉 늘어놓은 적이 있긴 했지만 그래서… KPC가 PC 입장에서 보면 그만한 가치에 해당하는 장소를 뒤로 하고 함께 나왔음이 우선 하나의 메시지였다 PC의 설정값 상 강제적인 요소가 들어가면 얜 그것만 보면서(ㅋ) 내가 억지로 데리고 나온 거야… 이런 삽질을 할 게 분명했기 때문에(ㅋㅋㅋㅋ) 물리력을 행사하는 부분은 살짝 개변을…
20210317 / 14:54 

└ * ▼ MORE
아~~~ 이 장면이 정말정말 좋아진 건 또 PC의 RP 덕분이다 KPC는 과거 가족들에게만 불렸던 애칭… 이랄까 진명이 따로 있는 사람이고 이걸 PC가 알고 있어서, 그 이름을 부른 순간에 KPC를 멈춰 세운 다음 PC가 돌아보게 해서 저 집을 보여줬는데… 이 환각을 보고 PC가 하려던 말을 끝까지 하지 못한 채 그저 웃어버린 게 정말정말 진짜진짜로 좋았다ㅋㅋㅋㅋ하지만 이어질 말이 어떤 내용이었을지 KPC 입장에서도 짐작이 가능하다는 부분까지… ㅠㅠ이 뒤의 RP는 KPC가 PC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격려(하… 애가 자낮함)하는 흐름에 가까웠던… 원래 이렇게 끝낼 예정이긴 했음 엔딩 때도 개멋지게 머리 쓸어넘기며 농담하고

또 하나는 물리적 거리를 통해서. PC가 보고 있는 과거의 집은 저 멀리 있는 반면 KPC는 그 사이 바로 앞에 있고 난 과거의 사람들에게 돌아가고 싶은 게 아니야를 전한 다음 PC를 지나쳐서 먼저 아래로 내려가는… 그 다음 PC가 마련해 준 지금의 집으로 돌아갈 것이고 PC에게도 자주 오라고 이야기하는… 좀 더 밝은 곳에 현실과 가까운 미래와 가까운 곳에 있을 테니 너도 언젠가 날 따라서 여기로 와라 그리고 (가장 중요) 내가 이렇게 먼저 나아갈 수 있는 건 네가 함께였기 때문이야… 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이게 잘 전해진 것 같아서 멋진 엔딩이 된 듯함?!?! 흑흑흑흑… ㅋㅋㅋㅋㅋㅋPC가 본인을 미적지근한 그냥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게 너무 속상했어 무슨 소리야아ㅠㅠ아니라고!!!! KPC의 사라진 가족들을 본인이 절대 이길 수 없을 테니 그 사람들 용서하지 말아라… 이건 진짜 귀여웠다ㅋㅋㅋ뭐 KPC는 마냥 다정한 사람도 아니고 심적으로든 신체적으로든 유약한 사람도 절대 아니어서 중반 RP도 이런 상황에 오히려 예민해짐 불쾌함 그러나 사실은 떠나고 싶지 않은 것처럼 몸에 기운이 빠져버림 으로 방향을 잡았었는데… 무언가에 홀렸음을 확실히 보여주는 이벤트에서 허상을 상대로 한 말이 한 번만 안아주면 다 용서할게 였기 때문에ㅋㅋㅋㅋ아 이거 그냥 한 말인데ㅋ그 전날 꾼 꿈에서 KPC가 무언가에 안기듯 기대는 부분이 있어서 거기까지 생각했다는 PL분의 말에 앗 그렇네?! 했었다 역시 세션을 풍부하게 하는 건 각자의 통찰력 공유(?) 아무튼!!!

현실적으로 PC가 KPC의 과거 가족들을 이길 수 없는 건… 맞다… 하지만 질 일도 없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던 것 같네… 난 그 사람들을 위해서라면 죽어도 좋고 저 집에 계속 있으면 분명 그렇게 되었을 테니 오늘도 그런 생각을 한 날이었어 근데 지금을 봐 그 생각에서 도망쳐나오고 있는 건 지금 여기 있는 네 덕분이야 라는 이야기를… 적어도 이 순간 난 죽고 싶지 않아라는… 그런… 얘기를… 해놓고… 이후 몇주 뒤 같은 캐릭터로 개큰일날 RP를 해버리고 마는데 (하… 하…) 뭐 이런 상황과 관계에 따라 달라지는 태도가 자캐커뮤니티의 재밌는 점이겠지 (포장)

엔딩 지문도 쫌쫌따리… 살아가야 하는 살게 하는 살고 싶은 곳으로 PC 설정값이 있어서 운명이란 말도 넣고 커뮤니티 설정값이 있어서 세계라는 말도 넣고 그랬다. 엔딩 BGM에서 시나리오와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가사는 '저 문을 열어보면 다시 나의 집으로 가는 길이 있을까'… 사실 이 1절 파트는 진짜 통으로ㅋ너무 어울려 PC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가사는 '불확실한 삶을 산다는 건' 부분하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은 변해가고 그 안에 있는 너와 나의 모습도 변해가고'… 출신 커뮤니티 스토리 자체가 거대한 세계 안에서 만난 개인들의 관계에 가치를 주는 내용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하하 그 밖에 청소하고 놀면서 별 얘기를 다 했는데 아 너무 웃기다… ㅋㅋㅋㅋㅋㅋ전반부에 쓴 노래도 좋아한다 코토링고 노래 분위기가 인트로로 엄청 좋았던 것 같음

대박 성공적으로 끝내고 나와서 라이터님께 최고 소중하고 깜찍한 선물까지 받았던 굉장히 좋은 기억b 소중한 PC야 앞으로도 잘 커주렴…
개인적으로 하고 싶었던 RP는 오컬트 믿는 PC에게 거울 속 유령으로 딱 보니까 알겠다 너 그런 거 믿지?ㅋㅋ하는 거였음 (ㅋㅋㅋㅋㅋ)
20210317 / 14:55 


20210315  ｜NO. 4 .
* 210313 PL / 백중누각 ▼ MORE
올해의 화데 시즌은 도시에서… 물론 시나리오 내에 날짜가 지정되어 있어서 화이트데이와 관련 있는 세션이 되지는 않았지만ㅋㅋㅋㅋRP로 사탕이라도 까먹을걸 그랬네 (뭐하러) 아… 흑흑흑 정말 좋았다 이 시나리오… 연작이지만 딱 이 2부를 꼽아서 내가 좋아할 것 같다는 말을 꽤 듣는 바람에 뭘까? 궁금했는데… 사실 공개 캐치프라이즈만 봐도 어느 정도 알 것 같긴 했지만 (ㅋㅋㅋ) 우~ㅠㅠ1부 후기는 주절주절 편지를 쓰고 와서 넣어두고!!

끝내주는 도입이었다 아아… 세션 중에는 RP하느라 바빠서 깨닫지 못했는데 이 인트로 때에 화상이 했던 이야기가 그대로 시나리오 기믹과 엔딩으로 이어지는 것이었다는 사실을 로그 다시 읽다가 알아서 으아아~~~~엔딩 때 돌아가자는 이야기를 하면서 KPC 이름이 대외적인…? 명칭에서 좀 더 가까운 사람들이 부르는 이름으로 바뀐 것도… 좋았다 흑흑 1부 때도 느꼈고 다른 시나리오 함께 할 때도 늘 느끼지만 마스터님의 NPC RP가 진짜… 너무 좋은데 섬세하다고 해야하나 풍부하다 생동감 있다… 는 말도 어울려!! 이 인트로에서 화상과 오리진NPC한테 KPC의 백스토리(같지만 명확히 설명된 것도 아니고 어느 쪽이 진실인지도 불분명한)를 애매한 선까지 듣고 보고 싶다는 그리움을 전한 것도 시나리오 전체 흐름을 위한 장치… 였겠지? 얼떨결에 꽃다발 안아들고 KPC에게 찾아가게 된 장면 흐름이 좋았다.

1부 때도 못느낀 건 아닌데 이번에 유독 KPC가 엄청 사랑받고 있다는?ㅋㅋㅋㅋ느낌을 받아서 이것도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 네가 사라지면 슬퍼할 사람이 적잖게 있다는 게… 돌아가고 싶을 만한 곳이 있다는 게. 데리러 왔다 보다는 데려다줬다… 데리고 갔다에 가까운 (묘한 뉘앙스 차이) 엔딩이었단 느낌도 있다 물론 KPC가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어진 이유에 PC가 일조했고 때로는 일부인 건 맞다고 생각하지만. PC한텐 여기가 집… 은 아니어도 이 도시에서 집이라면 여기! 라는 느낌이지 않은가… 이 도시에 올 때에 당연히 언젠가 (그것도 보통은 길지 않은 기간 내에) 돌아가야지, 생각하며 들어오는 게 결국 외부인의 입장을 취하게 되지만 도시 내에서 돌아갈 곳은 KPC와 같다는 요 미묘한 교점이… 재밌다. 1부에 비해서 더 편한 텐션으로 대화할 수 있었던 것도 좋았어… 실종된 사람이 흑발에 푸른 눈이었던 거 원문도 그랬던 것 같긴 한데 KPC 설정과 맞춰진 거겠지? 의뢰인 퍼컬이 블루에서 레드로 홍라가 된 것도 PC랑 맞춰진 거겠지 하는 생각까지 문득ㅋㅋㅋ이 가까운듯 먼듯 타인인듯 아닌듯한 관계성까지 나의 테이스트였는데 아~ 반점에서 아저씨 모브들이랑 왁자지껄 얘기했던 스크립트가 진짜 좋았다 그 목소리 톤과 분위기가 정말 느껴지는 것 같았음.
20210315 / 06:30 

└ * ▼ MORE
KPC가 사라진 후에 어떤 사람이냐는 질문에 대답했던 것도 이때 말한 게 엔딩 때 그대로 나온 것도… 말할 당시에 NPC의 반응도 좋았다 마스터님이 NPC로 좋은 말 들었다고 하셨는데 아마 이때... 인가?ㅋㅋㅋ내가 생각하는 소중함의 기준 중 하나는 나누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도 있는데 대화의 영양가와는 무관해서 이 마음은 관계의 어떤 단계에서든 느낄 수 있지 않나 싶다 가벼운 마음인 듯하면서도 '네가 아니면 안돼'의 일종이지 않나 생각해... 결국 그 사람을 어디까지 지켜보고 얼마나 지켜보는가 시선을 둔 채로 얼마나 다가가는가~가 거리를 정하고 깊이는 또 별개의 문제라는... 하여간 PC 입장에서는 당연한 상식 선의 이야기를 한 것인데 이 캐도 지켜보는 일에는 꽤 도가 튼 사람이긴 하다 사려가 깊다기보다는 그 행위 자체를 좋아하는 (ㅋㅋㅋㅋ) 약간의 괴짜... 음 AU라서 원본은 굳이 파헤치지 않아서 아름다운 그 상태 자체를 관망하고 싶어했던 ㄸㄹㅇ새끼라면(ㅋ) 여기선 개인의 뒷면보다는 좀 더 거대하고 어두운 사회의 깊이를 들여다보고 싶어하는 그런 일에 매료되어버리고 마는... 그래서 상대적으로 사람에게 소홀해져버리고 만 느낌을 생각했는데 (어쨌든 사별 모브가 있음) 어느 쪽이든 이런 성격 때문에 사람을 잃었고 또 그러고 싶지 않다~ 가 기본이기에 (고칠 수 있는 점이냐는 차치하고) 결국... 이만큼 가까워진 KPC에 대해 좀 더 알고 싶다는 방향으로 마음이 움직이는 건 당연한 일인 듯? 이 일련의 일도 도시에 뭔가 있다 이걸 알아내야겠어!! 보다는 (뭐 이런 마음도 없지야 않았겠다만) KPC를 찾아내서 데리고 와야겠어... 를 기반으로 움직이게 되었고 말이지 하. 지. 만ㅋ넌 너무 알기 어려운 녀석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다른 세상 사람 인외 같은 나의 KPC 일반인으로선 범접할 수 없는 과거를 가진 것 같음 근데 또 태도 자체는 단순하다는 게 귀엽다

목춘이 구멍으로 떨어진 이후에 홍라가 청평과의 마지막을 이야기한 부분 정말 좋았어... 그 대화의 내용이 너무너무 흑흑흑흑~ 엄청나게 마스터님 스럽고(ㅋㅋㅋ) 이 때에 나온 BGM도 정말 너무너무 좋다 지금도 듣는 중... 으아 또 슬퍼진다고!!!!!!!!!!!!!!!ㅠㅠ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했을 때야말로 그 대상을 잊을 수 없고 마음을 버릴 수 없게 되는 건 정말이야... 청평 사진 배경이 물가였던 것도 좋다 우~~~ 그리고... 그리고... 젠장할 목춘RP 진짜 뒤지게 웃겼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이 멍청하고 띨빵하고 귀여운 이계 슬라임 어떡하면 좋은 건데 친구 생겨서 기뻐가지고 웃다 잤다는 거 지나치게 깜찍하다 아... 어떻게 이런 RP 이렇게까지... 아 진짜 이렇... 아ㅠㅠ도입 쯤부터 엄청 익숙한 BGM이 나와서 아 뭐지~? 뭐지~~? 하고 머리 엄청 굴리다가 그냥 멍게했는데(ㅋ) 끝나고 들었다 혈계전선이었다고... 정말 시나리오 내용을 생각하면 최고의 픽이지 않나(ㅋㅋㅋㅋ) ㅠㅠ흑흑흑 너무 좋았어... 원래도 가사 있는 BGM 나오면 가사까지 뜯어보고 싶어하는 편인데 (정할 때도 웬만하면 고려해서 정하고) 가사가 좋다고 말도 해주셔서 그 자리에서 일독... 우우...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혼자 살아가기 위해... ㅠㅠ외롭다... 외로워... NPC가 잘 지냈으면 좋겠어 정말루ㅠㅠ그럴 거라고 믿지만!!! 엔딩 브금도 흑흑 정말 너무 잘 어울리는 가사에 제목에 분위기였다 아휴 정말 집이란 뭘까 고향이란 무엇이냐 겨우 좁기만한 공간일 때도 있는데... 그 안에서 나는 아무것도 아닌 한줌의 먼지 같은 존재일 때도 있는데... 집이라서 편안함을 느끼는 게 아니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집이라고 생각하긴 해...

마지막에 KPC한테 너도 내가 보고 싶어할 사람들 중 하나라고 말할 수 있어서 좋았다... ㅋㅋㅋㅋㅋ욘석... 귀여워!!!!! 엔딩 장면의 바다와 달도 좋았음. 요거 1부 엔딩과 묘하게 분위기가 반전 되어있는 것 같다 아 새삼 1부에 비해 정말 훨씬 감성적인 느낌이었음 NPC들 덕분이겠지? 흑흑... 우아앙~~~~ 최고의 화이트데이 전야였음. 짱
20210315 / 06:30 


20210313  ｜NO. 3 .
* 화이트데이 한정! 100% 페이백 이벤트 ▼ MORE
화이트데이 시즌을 맞이하여 플레이 로그를 자주 들춰보고 있는 이것… 지나기 전에 적어둬야지 생각했는데 바로 전날까지 와버렸구만?! 너무 재밌고 귀엽고 웃기는... ㅋㅋㅋㅋ시나리오다 로그 10번 꺼내봐도 10번 웃기고 100번 꺼내봐도 100번 웃길 듯 이 시나리오를 만나고 화이트데이를 사랑하게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좋아하고 매번 즐거웠다!!! 이 분의 시나리오 다 아는 건 아니지만 아는 건 다 좋아하는데... 행복하세요 천재님ㅠㅠ(?) 누가 뭐래도 이 시나리오 로코라고 주장하겠음
20210313 / 04:04 

* 200314 PL ▼ MORE
하압 곧 1주년이네 시나리오 공개된 지 얼마 안 됐을 때 다녀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 진짜… ㅋㅋㅋㅋ이거 KPC와 PC추천이 추천인데다가 (아니 뭐 부합하긴 함) 듣자하니 귀여운…? 얼빡없는??? 시나리오처럼 보였기 때문에 (아니 뭐 이런 거 잘 어울리긴 함) 맨 처음에 될 거 같아요 가요 하셨을 때 지… 진짜요??? 진짜요??? 했었던 것 같음 근데 롤방에선 저것보다 한 삼천배 정도 지… 진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기분으로 하 로그 열어볼 때마다 나의 대흥분이 너무 웃김… 물론 그것보다 더 웃긴 건 GM님 RP였지만… 모든 말에 하나하나 태클 걸고 있는 자신을 보며

아아… 너무 웃기다 캐릭터들이 워낙 정적인 타입들이라 이런 시나리오에 안 어울릴 것 같으면서도 들어가면 오히려 지나치게 재밌고 의외로 잘 맞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평소와 같은 나긋한 텐션으로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는 게 이렇게 웃길 수가 없다 캐릭터로 뭐하는 짓이냐고 화내거나 할 수가 없으니까 내가 더 뒤집어졌던 것 같기도 하다… 아니 근데 어떻게 뭐라 하냐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이상한 짓을 하긴 하지만 텐션은 평소랑 비슷하다는 게 (비… 슷…?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캐는 뭔가 문제가 있으면 상대보단 본인한테서 먼저 찾는 성격이기도 하고 부딪혀서 갈등 만들 바에야 그냥 내가 숙이자 하는 성격이라서 (게다가 KPC 상대로는 더 조심스러운) 아… 아닐 텐데요… 아닐 텐데요… 근데 일단 감사합니다… 근데 아닐 텐데… 뭐 이런 개노답 반응 행진의 연속이었던… 그래서 더 어이없고 웃긴 것이다 너무 어색하잖아 이 분위기와 정적들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자캐가 느낌표 썼다고 KPC도 KP님도 당황했던 거 너무 웃기다 아니 내가 내내 당한 짓이 더 당황스러우니까 응응… 와중에 꽤 캐릭터의 일상…? 을 보여드린 것 같기도 함 이런 진짜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하루~ (랄까 KPC 덕에 정말 평범할 수는 없었지만ㅋ) 의 RP라는 거 할일이 많지 않으니까. 모브 친구 저널 나왔을 때도 재밌었어 그래서ㅋㅋㅋ

이 얘기 잊을 만하면 하는데 하울의 성 나올 때 브금 제목이 소피의 머리카락, 별빛으로 물들었네. 였던 거 진짜… 생각날 때마다 웃겨서 짜증남 꼼꼼히 챙겨진 문장부호들까지 아 진짜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또 웃긴데ㅋㅋㅋㅋㅋ문득 사소한 개변… 사탕 다발이 아니라 상자에 들어있던 이런 거 좋았다 캐릭터랑 어울리는 쪽으로 바꿔주신 거겠지ㅎㅎ만년필로 함락 성공한 것도 좋아 물론… 그딴 게 중요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ㅋㅋㅋㅋㅋㅋㅋ) 아… 도입에 KPC가 한달동안 피했다는 지문 나왔는데 이게 내 캐가 진짜 초콜렛 준줄 알아서 그랬다는 것도 생각할 때마다 헛웃음 남ㅠㅠ(JKKP 세션맞음) KPC 진짜 개멋진 캐릭터인데 이런 게… 이런 게 어울린다니… 생각해보면 러닝 때부터 좀 그렇긴 했지만(뭐가) 생각해보면 첫 세션도 이런 류이긴 했지만(응?) 아 이런 게 어울린다니… ㅋㅋㅋㅋㅋㅋㅋㅋ중간에 컷인으로 떴던 웃는 얼굴 시무룩한 얼굴은 정말 너무 귀엽다… 사실 이런 시나리오를 재밌게 하는 건 캐릭터를 넘어 마스터님의 재능이었다고는 생각함 (??) 약간… 비커에서 캐가 누구든 웃긴 로그 잘 그리는 사람 같은 (?????) 하여간 깜찍한 노래 깜찍한 키퍼저널과 함께한 최고의 화이트데이였음. 짱
20210313 / 04:13 

* 201007 GM ▼ MORE
그야말로 완벽한 PC와 함께한… 이런 기념일 따위 안 챙길 까칠한 성격에 사탕이 좋템이었고 금전 이슈가 있는데다가 그런 것치곤 내캐를 그렇게 싫어하지 않는 것 같은(ㅋㅋ) 녀석이라니 어디 가서 이런 PC를 구하겠습니까 그리고 KPC는 원래 호의를 베풀고 감사를 받는 걸 좋아하는? 즐기는 사람인데 요놈에겐 됐거든 됐다고st 반응을 주구장창 받아왔었기 때문에ㅋ들어가기 전에 PL님이 화이트데이여도 사탕은 못 주겠지만… 하셨을 때 나 혼자 웃음 글쎄요 주게 되실 텐데요 (ㅋㅋㅋㅋㅋㅋㅋ) 음~ 포트레이트의 PC 착장이 마음에 든다ㅎㅎ한번에 이미지가 딱 떠올랐었기에… 그리고 브러시 뿌려봤다가 결국 한땀한땀 수작업 선 다시 딴 애잔한 사탕들… 전체적으로도 뽑고 싶은 샷을 뽑아서 만족함

좋아하는 스타일의 노래를 잔뜩 틀 수 있어서 재밌었달까 최근에 우연인지 뭔지 타이밍 좋게 유튜브가 이때 썼던 엔딩 브금을 틀어줘서 간만에 또 종종 듣는 중. 이 P의 노래 다 좋아한다 그 외… 내 롤20에 너 왜 이런 노래를 가지고 있냐 소리 듣는 노래가 있으면 절반은 이 세션에서 온 것 (다 틀지도 않았던 것 같긴 하다만) 이렇게 저렇게 요렇게 찾아가야겠다 생각해둔 이프 플랜이 좀 많았는데 아… 어쩌다보니 도시락 배달한 거 왜 문득 웃기냐(ㅋㅋㅋ) 역시 이건 무조건 한다는 애를 버스 태우는 것이었음 어쩌다 든 생각이었는진 까먹었다만(그때 한참 탐라 유행이기도 했음) 하여간 알 사람은 아는 그것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ㅋ어떻게든 버스 태운다 꼭!!! 했는데 알아서 타줘서 일사천리로ㅎㅎ그 외 요모조모 재밌는 포인트도 많았다 증말 싸가지도 없고 귀여운 녀석아 마지막에 답례롤은 한번에 클리어를 했는데… ㅋㅋㅋㅋㅋㅋ그래서 다행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거기서 더 고생 시켰으면 애 진짜 빡쳤을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녀온 직후였나 언제 한번 쭉 읊었지만 얼렁뚱땅 꽤 로코의 정석 대충비슷을 달성하지 않았나 싶은… 하하 멋진 RP와 마법의 브금들과 시나리오의 덕택

이 로그 진짜 간만에 본건데 새삼 너무 풋풋…???? 해서??? 놀랐다 지금이랑 어딘가 달라ㅋㅋㅋ그리고 KPC가 생각보다 PC를 엄청 좋아하고 있어서(?)(아니 좋아하긴 하는데) 뭐 시나리오가 시나리오이니 그렇기도 했겠다만ㅋ지금은 이만큼 뭔가를 밀어붙이진 않는 것 같은데 상황 차이인가…? 하여간. (흠 화데페이 또 하면 이럴 것 같기도?ㅋ) 이쪽은 주는 일에서 인스턴트적인 의미를 찾고 저쪽은 이유는 없고 무게가 있는 건 싫다 하는 (본인들에게도 그닥 도움은 안되는 듯한) 속성을 가지고 있는데 (웃기게도 나름 이런 코어의 전쟁이었던 시나리오) 이게 만나면서 생겨버린 엄청난 대립이… 최근 다이얼로그를 보면 꽤 중화가 된 것 같아서 신기? 하달까 뿌듯하군… 대화 텐션이 달라진 건 각자의 이런저런… 뒷면을 좀 더 보게 되었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다 뭐 이제 슬슬 좋다 싫다가 있으면 얘가 좋다에 가까운 태도로 이쪽을 대해주고 있다는 건 모를 수가 없는 부분이라서(자높?) 얘의 인생에 이것저것 얹어주고 가능한 좋은 걸(자캐 기준이지만) 가지게 해주고 싶다… 느꼈으면 좋겠다 하는 태도가 변할 일은 없는 듯 이 개판을 치는 와중에 꽤 영양가 있는 대화를 했네 보고 있으면 아쉽다는… ㅋㅋㅋㅋ내가 주지 못해서 아쉬운 게 아니라 네 삶의 미묘한 쓸쓸함에 대한 순수한 관심에서 나오는 생각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20210313 / 04:25 


20210310  ｜NO. 2 .
* 210116~17 PC4 / 호텔 라인하르트 ▼ MORE
올해 들어 나를 가장 흥분시킨(ㅋㅋ) 세션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이 시나리오!! 마스터님이 주신 시트가 처음 써보는 버전의? 시트여서 엄청 신기해했다. 게다가 무지 편했음.

인세인 PL을 한 게 굉장히 오랜만이었는데 그래서 더 난리법석을 떨어버린 걸지도… 도입이 시간 역순으로 진행되는 게 진~~~짜 재밌었다. 원래도 시점 변환 연출을 요렇게 저렇게 해보는 걸 좋아하는 편… 내 차례에 꼭 PC3이 들어오는 걸 창문으로 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그렇게 RP했는데 GM님이 딱 맞춰서 지문 주신 게 아주 좋았다!!

봉마인을… 어떻게 짤지 고민이 많았는데 아무래도 이런 비밀에 바로 떠오르는 건 챠라계 남캐였어서. 근데 별볼일 없는 이유 들고 가서 촐랑대는 RP까지 해버리면 대립형에서 절대 살아남지 못할 거라는 (…지난 경험이 뼈저리게 말해줌) 생각도 들고 PC 성비도 맞출 겸 다시 짰다. 동기가 완전히 이기적이지는 않은 쪽으로… 정했는데 이거 성공 전략이 맞았던 것 같음. 아~ 이 안에 수사직이 분명 있을 거란 예상은 했는데 그게 NPC일 줄은 몰랐다 대립형이라서 그랬던 건가??? 모두 범죄자 이런 뉘앙스의 핸드아웃 나왔을 때도 아ㅋ수사직인데 범죄 동시에 저지를 수 있지ㅇㅇ이런 생각이나 하고 앉았었다. 심지어 이거 GM님한테 귓말로 개주절댐 저의 망추리쇼 즐거우셨죠,,,? 새삼 메인 페이즈에 전투 안한 PC 나뿐이라는 게 웃기군… 제일 민간인?에 가까워보이는 포지션이었던 것 같다. 실제로 그렇기도 했음.

하ㄱㅡ왜 그렇게 미치고 펄쩍 뛰었던 걸까 하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회상 장면들이었음 PC들이 너무 쌔끈했어ㅠㅠ우 (요즘 자주 쓰는말)이라고 하려다가 스팸 들어올까봐 써방(뭔?ㅋ) 무엇보다 배경이 너무 끝내줬다. 담배연기 가득한 마피아 보스의 방 무수한 까마귀 카지노 VIP룸이라니 하나하나 다 주옥 같음 그리고 이 회상들을 엔딩 후일담과 연결시켜주신 것도 너무 좋았어ㅋㅋㅋ나왔던 BGM들도 분위기랑 정말정말 잘 어울렸다. 까리하다…?? 이 표현도 어울리는 듯?! 틀어주셨던 헬싱 사운드트랙 듣고 있는데 좋군… 아놔 클막에 둘만 남아있는데 PC3이 회상하면서 진명 까고 가발 벗고 말투까지 바뀐 거 또 너무 좋아서 뒤집어짐 이렇게 곱상한 얼굴로 그런 비밀 이런 RP라니 반칙이었다고요~~~~~~!!!ㅠㅠ별 말 하지도 않았는데 말하는 게 잘생겼다는 느낌이었다 얘가 숨만 쉬어도 나 혼자 막 쓰러질 것 같았음

PC1이 다른 PC들과 있을 때는 여유롭고 꿀릴 거 없고 강하고… 호락호락하지 않고 그런 사람으로 보였는데 (생긴 것도 그럼) 회상에서 보스 상대로는 엄청 고분고분 굽혔던 것도 오타쿠 심장 끓게 하는 개맛밥이었다 손가락 자르기 이것도 진짜ㅋㅋㅋㅋㅋ으아 쌔끈해 아니 난 원래 이런 범죄물? 느와르? 같은 분위기를 그렇게 좋아하는 놈이 아니었는데 언제인지도 모르게 취향 개조당해서 펄쩍펄쩍 뛰며 반응해버리고 맘ㅠㅠPC2는… 나 어쩐지 이 PL분의 이런 캐릭터 이런 회상을 자꾸 보게 되는 것 같은 (ㅋㅋㅋㅋ) 이상하다 처음 만난 캐릭터는 바들바들 공주였는데ㅋ하여간 너무 웃기는 자식이었음 메인 페이즈에서 이 친구가 별 짓을 다했는데 (ㅋ) 비밀도 프라이즈 기믹도 모르는 나로서는 에…? 뭐하는 건데??? 뭔진 몰라도 또라이 같아 너무 웃기다!!! 였던… 뭐랄까 나 언변이 좋고 아무 말이나 줄줄 잘 하는 캐릭터 RP를 잘하는 사람을 대단하다고 느끼는 편이라 얘의 조잘조잘이 참 재밌고 귀여웠다.

진행하면서 하고 싶었던 건 집에 전화를 하는 RP. 이 시나리오 어쩐지 엄청 영화 같아서 화면을 3D로(?) 상상하면서 했는데 상대가 하는 말은 안 들리고 이쪽이 말하는 목소리만 들리는 그런 장면을(쓰고 보니 나 이런 로그 커뮤에서도 그린 적 있음) 마지막 사이클에… 하고 싶었던 듯? 인세인은 비밀 꽁꽁 숨기는 것보다 적당히 수상한 RP하는 게 더 재밌기 때문에ㅎㅎ마스터님이 묵음 처리하며 잘 맞춰주셔서 즐거웠다. 회상에선 반대편의 목소리도 출력되는 통화 장면을 다시 만든 것까지. 하여간 난 독백인 듯 독백 아닌 발화를 참 좋아해서… 같은 맥락에서 편지도 좋아하구. PC번호가 마지막이다보니 엔딩 마무리도 내가 했는데 이것도 영화 엔딩이라면? 을 생각하며 했던 것 같다 문이 탁 닫히고 인물은 너머로 사라진 채 줌 아웃 같은… 너머에서 지금껏 있었던 호텔 이야기 다른 PC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지 라는 느낌의!

요때 GM님이 또 이거 저거 말씀주셔서 이 멤버로 다른 시나리오도 한번 다녀왔고(요건 데드루프) 또 다녀올 예정인데(요건 어케될지 모르겠음) 같은 멤버로 세션방에서 여러번 만난다는 건 되게 즐겁고 가치있는 일인 것 같다. 일대일이든 여럿이든 쌓아온 대화가 많아져서 같이 웃을 수 있는 포인트가 늘어나는 게 좋다. 익숙해질수록 편해지기도 하고.
20210310 / 05:57 


20210309  ｜NO. 1 .
* 20년 언제인지 모르겠음 GM / 프시케의 눈 ▼ MORE
노트북 바꾸면서 캘린더를 날렸더니 날짜 남아있는 곳이 없다… 하여간! 이 시나리오는 이 게시판을 만들고 싶어진 이유 중 하나인데 준비를 정말! 열심히 그리고 많이 했었기 때문에. M2U 노래 듣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적고 싶어졌다.

이 날을 위해 고른 BGM만 60개! 그린 풀컬러 반신 스탠딩만 다섯개! 여기에 티알스튜를 마스터링엔 처음 써봤기 때문에 사용법 공부하고 테스트하고 배경으로 쓸 이미지 찾고 보정하고 PC들 토큰까지 그림. 이 토큰 1년만에 꺼내보니까 내가 그렸지만 좀 귀여운듯? (ㅎㅎ) 게다가 4인 3사이클이라는 짧지 않은 분량… 플레이 타임도 15시간인가 16시간인가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때 탁 분들이 한 분빼고 다 팔로가 아니어서 탁 분위기가 감이 잘 안 왔었는데 (걱정은 안함 탐라 너머로 아는 분들이니) 결과적으로 멋진 세션하고 지금까지 연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참 기쁜 부분…

PL로 다녀왔던 시나리오를 마스터링하려고 할 때 마음가짐에 특이점이 들 때가 둘 있는데 하나는 와! 너무 좋아서 이건 나만 가지고 있을래고 (요건 보통 그 캐릭터와 멤버로만 이룰 수 있는 영역이라 다르게 적용이 불가능하기도 함) 다른 하나는 아~ 너무 좋았어 내 PL한테도 이 감동과 재미를 꼭 전해주고 싶어… 이다. 이 시나리오는 압도적으로 후자. 플레이할 때 마스터님이 시나리오 작성 당사자이기도 하셨고. 그래서 굳이굳이 플레이 때랑 똑같은 티알 스튜디오를 골라서 진행. PL분들 전부 이 날 그 폼이 처음이셨을 텐데 나도 플레이할 때 그랬었으며… 이 시나리오와 티알스튜의 레이아웃이 정~~~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진짜 한 편의 게임 장르 만드는 기분으로 몰입하게 만들어주는? 새롭고 즐거운 경험을 그대로 전해드리고 싶었던 것 같다.

중에서도 유독 신경 쓴 포인트는 당연하지만 정원사의 사각사각 RP(ㅋㅋㅋㅋ) 다른 NPC들 성격도 받았던 느낌을 잘 살리고 싶어서 노력… 또 언급했던 M2U의 Quo Vadis. PC3 회상 마치고 이 노래가 나온 순간에 정말 너무 좋다고 느꼈어서 꼬옥 나도 틀고 싶었음. PC2의 회상 BGM도 라이터님한테 물어봐서 받아온 걸 썼는데(아직도 제목 불명) 이 박수소리와 함께 그 비밀을 이야기하는 게 정말 끝내주는 긴장감과 짜릿함을 주었기 때문에… PC1 회상엔 레이튼 교수 BGM을 골랐는데 기막힌 어레인지 버전이었어서 요것도 마음에 듬. PC4가 괴도명을 루나로 정해와서 문라이트 전설 재즈 버전을 깔았던 것도 만족도 높은 선택이었다. 그 외 좋아하는 스윙 재즈를 자아아안뜩 틀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던 세션. 결제를 했는데도 용량이 부족해서 브금 파일들 용량 하나하나 다 줄여줬던 것도 기억난다.

라이터님 픽의 엔딩 BGM은 말할 것도 없다… 최고. 평소엔 리스펙트 얼레벌레 하는 편인데 이건 티알스튜의 간지에 올라타 리스펙도 각 딱잡고 했다. 이 엔딩 노래를 틀어놓고 화면 돌려서 리스펙한 다음 재차 마무리하는 그게 평소 세션 이상으로 정말 장대한 무언가를 (플탐이 장대하긴 했음) 끝낸 기분이었어서… 인상 깊게 남아있군! PL분들이 엔딩 페이즈 마무리 멘트를 좋아해주셨던 것도 기억난다. 아무래도 인세인 같은 룰의 엔딩이란 즉석에서 어버어버 쓰는 수밖에 없는데 PC들의 엔딩 RP를 보며 쓸 말이 쭉쭉쭉쭉 좌라라라락~ 떠올라서 메모해뒀던 것 같다. 그 문장 다 님들이 만든 거예요!!!!!!!!

이 시나리오. 개판이 안 나는 경우가 드문 건 사실인 듯(ㅋㅋㅋㅋㅋㅋ) 플레이한 탁은 PC3 PC4(나)가 악역 포지션으로 빠지고 탐정 조수가 우리를 무찌른 다음 평화로운 사무소… 도입 때처럼 다시 경관이 찾아오는 엄청 소년만화적? 깔끔하고 신나는 엔딩을 봐서 대만족 했었는데 요건… PC1과 PC2가 비슷하게 제정신이 아니었어서 가능했던 것임ㅋ물론 돌린 탁의 엔딩도 정말 좋았다 각자 꼼꼼하게 후일담을 챙겨주고 싶어서 어느 장면부터 진행해야 할지 머리를 엄청 굴렸다. 롤20에서 하면 그냥 PC1~ 어떻게 살아가나요 아 좋습니다 다음 PC2~ 하고 사회보듯 하면 되는데 아무래도 티알스튜란… 마스터의 장면 전환쇼에 PL의 즉석 RP 쿵짝이 이루어져야 제일 맛이 사니까. 도입에 괴도가 보낸 초대장을 탐정에게 바람 맞은(?) PC2가 파쿠리해서 엔딩 때 PC1에게 다시 보내겠다는 선언 정말 좋았음. PC4의 가장 아름다운 것에 대한 선언도(사실 이 때의 선언 내용이 최종적으로 시나리오의 가장 핵심에 들어가게 되는 구조라고 생각) PC1과 PC3이 함께 사무소에서 지은 마무리도. 새로운 일상이 이어지는 듯하면서 아직 지난 일은 끝나지 않았다… 는 느낌의 엔딩이었던 것 같다.

여력만 된다면 언젠가 한번쯤 또 돌리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그러나 마음만으로 도전하기엔 쉽지 않은… (ㅋ) 하여간 아주 멋진 시나리오라고 생각. 짱!!!!!!!!!!!
20210309 /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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