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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NPC를 도우러 가지 않고 너희가 간다면 집사에게 보고할 거라는 입장을 취한 공주도 있었는데 이 부분에서 나를 이기면 같이 가주겠다 하고 물총싸움 전투를 한 게 진짜진짜 웃기고 멋진 전개였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포트레이트 컨셉도 살리고 RP로 재미도 보고ㅋ이 공주는 지난번 수확제에서 원하는 성과를 얻지 못해서 엄청 화를 냈던 친구인데 이 물총싸움에 중화기를 날리는 것으로 한을 푼 듯하다 (ㅋㅋㅋㅋㅋㅋ) 이 시나리오에선 어빌리티 이름이 메테오인데 이것도 웃겨… 마법 물줄기 대참사ㅠㅠ하지만 정작 승리하지는 못한 것까지 완벽하다ㅋ승자가 바다 요정 정령 공주였다는 것까지 한편의 드라마 뚝딱이었다ㅋㅋㅋㅋㅋ들어가려면 딱 그 타이밍에 들어가야 재밌었던 이벤트 같기도 하다 이전에 했으면 그냥 평범한 일상 씬이 됐을 테고 이후엔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는데 마침 이때 했다는 게 무지 좋다 완급 조절이 잘 되었다… 막간 보케씬 같은 느낌?ㅋㅋㅋㅋㅋ
멘페 내내 클막 가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안일한 마음가짐도 있긴 했는데(ㅋ) 그건 그거고 캐입은 캐입!! 마음의 병에 대한 이야기는 초기 세션부터 꾸준히 나왔는데 이렇게 와닿는 경험을 한 건 거의 처음이었던 것 같다. 이 조킹 핸드아웃… 저번에 내가 조사했다가 탁류의 위기에 공판을 피하기 위해 확산을 못했다만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 성령계 공주가 조사하고 다른 친구들에게 확산해준 게 엄청 좋은 전개였다… 성령계에서 왔기 때문에 영혼의 상처를 볼 수 있어… 너무 아프면 아프다는 말도 안 나온다는 이야기도 정말 좋았다ㅠㅠ상냥해… 새삼 서로 온 세계가 다르고 능력이 다르다는 게 보일 때가 무지 좋다 마계 바다는 파란색이 아니라는 말도 너무 재밌었다ㅋㅋㅋ어두운 동굴에서도 빛나는 천사랑 물속에서 정령들과 대화 가능한 바다요정도 무지 멋져ㅋ내가 생각하는 이 안에서 인간의 포지션이란 특수능력은 없지만 그렇기에 소통과 조화에 온힘을 다하는… 느낌이고 그래서 이런 캐가 나왔던 것인데 음 힘내자… (ㅋㅋㅋㅋㅋㅋㅋ)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아무튼 클막은 아무래도 전투 아니고 의식 나오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긴 했는데 이러다간 언젠가 철퇴 맞을지도?ㅋㅋ더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겠어 난 원래 클라이막스엔 전투보다 의식이 진행되는 쪽을 더 편해하긴 한다 협력 선호인 걸까나? 적어도 좀 더 방향성이 명확히 보이니깐… 물론 대립형의 승자 결정 과정에도 엄청난 재미가 있긴 해 사이코로 픽션의 묘미고ㅋ장르 나름인 듯 아무튼 이 때는 인어가 아프다는 걸 알린다는 단계에서 누구에게 알리는 걸까요 한 질문에 모든 바다에 알린다는 답을 해주신 게 진짜 멋있었다. 엔딩 페이즈의 세계를 지탱하는 마법이라는 부분까지 스케일에 압도당함… 그 순간의 장면도 정말 아름다워서 좋았어 이 캠페인 공적점을 마음의 힘이라고 하던데 이런 식으로 사용하는 기믹이 있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전혀 아깝지 않은 쓰임이야ㅠㅠ마스터님이 공주들 퍼컬이랄까 브로치색에 각자 맞는 속성 부여해서 묘사해주시는 것도 좋다.
그리하여 저리하여 이 시나리오의 베스트 파트를 꼽으라면 역시 엔딩명을 꼽겠다!!!!! 보지 않은 다른 엔딩명도 마스터님께서 다 말씀을 해주셨는데 하나하나 버릴 게 없어;; 바다 의미하는 단어와 음악 관련 단어 짝지어진 이 구조가 진짜 끝내준다 단어들의 의미를 생각하면 더 좋아ㅋㅋㅋㅋㅋ으아 천재인듯 감정 판정을 하면 공포심 지워주는 기믹도 좋았다 나는 후유증 판정을 재패해온지라(ㅋ) 쓸 일은 없었지만 이거 설명이 정말 시나리오 내 상황과도 이어지게 잘 되어 있어서ㅠ^ㅠ우우… 그런 한편 이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나길래 시트를 다 빨아주시나 싶은 마음도 존재하는 게 사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공주들과 함께라면 어떤 시련도 이겨낼 수 있겠지~? (세계:묵묵부답) 캐릭터 백스토리는 왕국 밖까지 나간 적이 있으려나 싶어서 바다를 가봤을까 안 가봤을까 얼레벌레 고민하다가 마스터 RP따라 과거에도 가봤던 것으로 했는데 대충 정말 한참 어릴 적에 제대로 놀러간 건 아니고 지나가는 길에 잠깐 멈춰서 구경… 이런 식이었지 않았을까 생각했었네…
20211019 / 02:54
